시기: 2012년 10월

거주자: 세렌, 무스탕, 머큐리, 모기

서버: 벤키 서버

타입: MCPC

마인크래프트: 1.2.5

 

이번 상고로드림은 왠지 눈이 땡긴 (..) 세렌의 결정에 의하여 글레이시어, 즉 빙하바이옴에 정착합니다. 사방이 눈이랑 얼음밖에 없어요. 여길 왜 선택했는지는 지금도 잘 모를 일입니다.

당시 길드입구를 장식한 무스탕의 관문. 산해관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5차의 그 산해관의 오마쥬입니다. 정작 만들어놓고 마음에 안 든다고 투덜투덜하긴 했는데. 사실 그 투덜거림도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세렌이 날려버렸으니까요.

길드 가운데에는 세렌이 만들던 오벨리스크가 서 있었습니다. 원래 컨셉은 옵시디언으로 벽을 두른 후 옵시디언으로 탑을 만드는 건데, 옵시디언이 너무너무 부족했으므로 황급히 레일크 용광로 만드는데 쓰는 인퍼널 브릭으로 선회 (..) 그나마 벽을 두를 옵시디언도 부족해서 저렇게 가문비나무 판자로 땜빵을 해 놓기까지 헀습니다.

애석하게도 스샷에는 남아있지 않지만, 오벨리스크를 중심으로 남쪽에는 무스탕의 산해관, 서쪽에는 길드 홀이 있던 형태였습니다. 일단 길드가 거대한 얼음산맥에 위치해 있었으므로, 길드홀도 건물을 올리기보단 그냥 산을 뚫어 쓰자고 하여 오랜만에 지하(??) 길드홀이 되었죠.

전무후무한 컨셉이였던 길드장 박제가 만들어진 상고로드림이기도 했으며

세렌이 뛰어난 미적 감각을 이용, 플락스랑 덩쿨 등의 식물을 배치해 친환경 기계실을 만들기도 했던 차수입니다.

또한 무스탕의 생일파티가 벌어졌기도. 아마 군대가기전 마지막 생일이 아니였으련지. ㅋㅋ

하지만 추억은 화무십일홍이니, 12차의 나날은 한 대폭발로 끝이 나게 됩니다. 원인은 당연히 세렌 (..) 당시 세렌은 전기를 얻겠답시고 원자로를 만들고 있었는데, 원자로를 시험해볼 목적으로 우라늄을 몇개 넣어둔 후 까맣게 잊고 요리를 하러갔습니다. 그리고 요리하다가 돌아와 보니 원자로는 이미 대폭발, 상아탑은 윗부분이 날아갔고 길드홀은 태반이 사라진 상태. 원자로 밑에서 달걀을 줍고 있던 머큐리는 원인도 모른채 비명횡사했고, 모두에게 굽신거리며 사과를 빈 세렌은 이후 창고에서 주워갈 만한 아이템을 꺼내 13차 상고로드림이 자리잡을 곳으로 이동합니다.

HAYO!

 

시기: 2012년 10월 – 12월

거주자: 세렌, 무스탕, 머큐리, 모기, 아주르, 디블

서버: 벤키 서버

타입: MCPC

마인크래프트: 1.2.5

 

12차를 화려하게 핵으로 장식한 상고로드림은 13차를 레드파워 화산 주변의 평원에 만들게 됩니다. 서버는 여전히 11, 12차와 같은 월드를 사용하고 있었죠. 사실 이떄가 1.2.5의 끝물이기도 했습니다. 마인크래프트 1.2.5는 2012년 2월인가, 3월인가 나왔었고, 13차가 10월 근처였으니 벌써 7개월 정도나 1.3에서 체류하고 있던 셈이였죠. 지금 (2015년 8월) 엔 마크 버전업이 엄청나게 늦어져서 일년이 다 되가는데도 1.8인 상태지만 (마소가 모장을 먹고 개발인력을 홀로렌즈쪽으로 돌린게 아닐까??) 이당시 2-3개월만에 버전이 0.1씩 올라가던 상태였고, 설상가상 마크 바닐라쪽은 이미 버전이 1.4였어요. 10차 시작할떄도 말했지만, 이당시 MCPC가 1.2.5에 머물러 있던 이유는 도저히 싱글과 멀티를 통합하는 새 코드를 이용해 1.4용 MCPC를 만드는게 어려워서였던 것. 포지 자체는 어찌어찌 1.4로 올라가 있었습니다.

이쯤해서 MCPC가 개발 포기선언 (..) 을 해 버렸고, 그럼 벤키 서버도 1.4로 올라가야 하는게 아닙니까!! 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었는데, 문제는 역시 서버 핵심모드중 하나였던 레드파워. 더 큰 문제는 벤키 서버의 운영자인 무스탕과 준운영자였던 세렌이 극심한 레드파워 빠돌이였다는 것입니다. 즉 레드파워가 없으면 업데이트도 없어!! 상태였던 것. 대부분 모드들은 1.4로 올라가고 있는데 우리는 뭐하고 있는가 – 하는 불평불만이 몇번 나왔지만, 일단 세렌은 레드파워를 기다려야 한다고 우겨 계속 서버를 1.2.5로 지속시켰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죄송합니다. 이 막장 모드를 기다리는 병신짓을 하는게 아니였는데.

하여간! 13차 상고로드림이 레드파워 화산 옆에 눌러앉은 이유중 하나는 레드파워의 절대사수 (..) 를 위함이기도 헀습니다.

은근 사진이 별로 없는데, 이는 세렌이 2012년 12월 노트북에 교과서 (!!) 를 떨어트리는 바람에 컴이 죽어 버린 것. 그래서 세렌 스크린샷 폴더는 2012년 11월에서 2013년 1월까지의 스크린샷이 없습니다. 흑흑

내부장식에는 일가견이 있다 – 고 자부하는 무스탕이 만든 길드홀 겸 체스트룸. 회의장과 창고를 겸한다는 정신나간 생각이 돋보입니다. 마블 성애자가 만들어서인지 몰라도 사방이 마블 떡칠입니다.

무슨 관례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상고로드림의 체스트룸은 항상 무스탕이 지었고, 이건 무스탕이 마크를 떄려치는 17차까지 이어지다가 머큐리가 바톤을 이어받으면서 지금까지 계속 머큐리에게 임무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세렌 지정석.

정작 자기는 부길마 지정석이라고 더 화려한 의자를 만들었습니다. 어이상실

당시 기계실. 변기 (..) 는 무시합시다. 원자로도 장식입니다.

마블로 떡칠되어 있는 것에서 무스탕이 만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누클리어 컨트롤은 발전을 거듭해 이제 MFSU들의 전력을 표시해주는 데 까지 이르렸죠. 아주 요긴하게 썼습니다.

무스탕이 길드원이라면 모름지기 합숙이다! 고 똥군기를 부르짖으며 만든 기숙사 (..) 보시다시피 모든 게 마블입니다. 이때 광질만 하러 가면 마블을 캐 오라고 잔소리를 하기에 다들 괴로웠습니다.

3차 상고로드림의 시계탑 (시계는 없지만) 을 재현해 보았습니다. 벽돌 얻기가 쉬운건 아니였지만 3차때처럼 물속으로 캐러 가서 익사하지는 않았죠. 장족의 발전이였습니다.

시계탑 위에서 본 광경. 왼쪽에는 길드의 전력을 책임지고 (..) 있던 풍력탑과 태양열판이 있었습니다. 저래봤자 다 합해서 20eu/t도 못 내던 놈들이지요. 그 밑의 원통 두개는 무려 핵발전소였습니다. 딱 10eu/t의 석탄발전만한 전력을 내는 (..) 아주아주 안전한 원자로였죠. 세렌이 하두 손을 대서 터트리다 보니 그냥 안전빵으로 가기로 한 모양이였습니다. 역시 두 건물도 마블로 만들어졌고, 역시 마블 캐는데 등골이 휘어야 했던 길드원들이였습니다. 왼쪽 위 화산위의 조그만한 건물은 머큐리 집.

아쉽게도 스샷은 이것으로 끝. 세렌 컴이 날아가면서 중앙에 새로 세워진 길드홀이라던가, 세렌이 만든 마블 은행(??) 이라던가, 시계탑과 비슷하게 만들었지만 전부 바살트로 만든 어둠의 다크한 다크탑이라던가의 스크린샷이 모조리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으흑흑흑

하여간, 이렇게 있다가 12월쯤 서버가 리셋합니다. 레드파워는 나오지 않았지만, 도저히 1.4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여 어쩔수 없이 결단을 내린 것이였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HA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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