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 2012년 12월

거주자: 세렌, 무스탕, 머큐리, 모기

서버: 벤키 서버

타입: 포지

마인크래프트: 1.4.4

 

유일하게 스크린샷이 단 한장도 남아있지 않는 차수입니다. 아니 어째서?? 그야 저번에 말했던 세렌 컴퓨터가 망가진 피해를 직격으로 입은 차수기 떄문입니다. 으흑흑. 다시 말해보겠지만 세렌이 컴앞에 전공서적들고 앉아 있다가 졸면서 책을 떨궜고 책은 컴을 강타, 이미 늙은 세렌 노트북 하드는 그자리에 운명했습니다. 하드 말고 다른건 멀쩡했던지라 이때 세렌은 외장하드에 우분투를 깔고 그걸로 부팅하면서 마크를 즐기는 악전고투를 이어나가게 됩니다. 결국 1월에 와서 하드를 새로 사서 갈아 끼웠지만, 스크린샷은 날아간 그대로. 흑흑.

서버적으로는 여러가지 굵직한 사건이 일어났던 차수입니다. 말했지만 근 8개월정도 이어지던 1.2.5를 버리고 1.4.4로 서버가 처음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그리고 멀티모드로 처음 등록이 된 여러 신 모드들, 즉 사움크래프트3 황혼숲이 추가가 된 버전이였죠. 밀레네어, 초코크래프트 또한 추가. 길드로 말하자면 처음에 시작해서 산넘고 강넘고 바다넘어 서쪽으로 존나 달리다가 최종적으로는 평원과 숲의 경계에 정착했었습니다. 역대 상고로드림중 거의 유일하게 숲에 만든 차수였을 듯. 이때 세렌은 접속해서 주변에 꿈틀꿈틀벌레가 붙어있는걸 보고 기겁을 했었습니다. 정체는 황혼숲 문웜. 꿈틀꿈틀하니까 이게 생각나네요

길드를 주변 자연이랑 매우 조화롭게 건설해서 세렌이 이때 분위기를 참 좋아했었습니다. 전담 건축가는 역시 머큐리였죠. 또한 전설의 수간왕테러범 DDC가 활동했던 차수이기도 합니다. I LOVE CHOCOBO를 외치며 초코크래프트 모드가 추가하는 닭처럼 생긴 초코보들을 막 타고 쫒아다니던 정신나간 사람이였어요.

허나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는데, 바로 서버 리셋 이주일 후 레드파워2가 업뎃된 것이였습니다. 전설의 모드가 1.44로 올라오면서 마블과 바살트의 환상적인 조합을 잊지 않았던 많은 사람들은 레드파워가 추가되기를 원해습니다. 세렌도 당근. 하지만 리셋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그러다가 갑자기 서버에 크래시가 난 겁니다.접속만 하면 서버가 닫히는 문제가 생겼고, 이런 류의 문제는 처음 겪어본 세렌과 무스탕은 어어어어 하다가 그냥 서버를 통쨰로 지우고 다시 만드는 아주 무식한 방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지금 밝히는데, 사실 이건 클라이언트를 배포할 떄 초코크래프트를 뺴 놓고 정작 서버에는 초코크래프트를 남겨 생기는 크래시였습니다 (..) 서버 초코크래프트만 지우면 되는 문제였지만, 당시는 그런걸 몰랐고. 그래서 숲속의 몽환적인 14차는 그렇게 사라졌습니다.

 

 

시기: 2012년 12월 – 2013년 1월

거주자: 세렌, 무스탕, 머큐리, 모기, 그박, 디블

서버: 벤키 서버

타입: 포지

마인크래프트: 1.4.6

 

레드파워가 들어오고, 서버가 1.4.6으로 올라온 시점에서 15차 상고로드림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머큐리의 사기적인 쉐이더 샷. 지금은 다행이 세렌도 저걸 돌릴 스펙이 되었지만, 당시에는 꿈도 꾸지 못할 그래픽이였습니다.

당시 서버에 크리스마스크래프트라는 지금도 전설로 남은 모드가 들어왔었죠. 크리마스를 즐긴답시고 모든 바이옴에 눈을 내리게 하는 모드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바이옴에 눈이 쌓였고 (..) 모든 강물이 얼어붇는 사태가 발생. 치운 눈을 치워야 했던 서버원들은 마크에서 군인의 감성을 느끼며 아우성, 결국 빠지게 되었습니다. 정착지는 약간의 늪지대와 EBXL의 어텀우드 (단풍이 물든 가을숲) 이 만나는 곳에 지어졌죠. 초기에는 이렇게 나무로 집을 만들고 (머큐리가 아주 좋아하는 스타일) 그런 소박한 느낌의 길드였는데

마블과 바살트를 정말정말 사랑하는 길드답게, 결국 끝에 와서는 마블과 바살트로 지은 건물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형적인 상고로드림이 되고 말았습니다 (..) 뭐, 문제는 아니죠. 마블 바살트 예쁘니까요. 1.4 이후 레드파워가 또 죽어버리는 바람에 프로젝트:레드에서 마블을 재현할 떄까지 상고로드림은 마블 없는 외로운 시간을 보내야 헀답니다.

이때 강 한가운데 있는 체스트룸이라는 컨셉을 밀고 나가기로 해서, 가운데 원통형 건물이 체스트롬 (9차 체스트룸이랑 비슷한 모양입니다. 당시는 세렌이 건설. 그떄의 오마쥬라고) 동쪽에는 무스탕의 기숙사, 서쪽에는 세렌의 농장건물, 남쪽에는 기계실, 발전실 등 여러 공업건물들이 있었고, 북쪽에는 밀레네에어의 마을이 있는 형태.

서버원들에게 좋은 건물을 강요하는 서버 관리자 무스탕(공포

 

 

 

길드 체스트룸으로 가는 다리. 당시에 황혼숲이 들어왔기에 모기님은 신나게 나가랑 히드라 대가리를 따러 다니셨고, 자랑스럽게 저걸 밖에 진열해 놓으셨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거대한 석재 건물은 차수 막바지에 무스탕과 머큐리가 건설한 경기장. 투기장?? 세렌 10승 했습니다

체스트룸의 겉과 안은 대략 이런 식. 이떄 사움크래프트3 또한 처음 들어왔기에 (14차에 들어왔지만 거의 못했으므로) 모기님이 사움을 잡고 신나게 파셨습니다. 나이터 생긴거 진짜 멋있더라구요. 그리고 가운데 보이는 저 아케인 레비에이터. 캬~~~ 사다리나 물레베이터 정도만 알던 세렌은 아케인 레비에이터에게 크게 반해서. 앞으로 몇차수 동안 계속 모기님에게 레비에이터를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하게 되는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투기장 겉과 안은 이런 식으로 데코.

당시의 기계실입니다. 이때 아마 처음으로 써멀 익스팬션이 들어왔고, 파이프질을 할 필요 없이 기계를 붙이기만 해도 된다는 신박함에 크게 감명받은 상고로드림 사람들은 기계실 1층을 이렇게 써멀 기계로 도배. 2층엔 레드파워 블루에트릭 퍼네스와 빌드크래프트 장비 몇이 있었습니다.

그 기계들을 돌리는 전력은 세렌이 만든 검은색 기계실에서 (첫번쨰 스샷 대리석 건물 왼쪽) 바이오매스와 바이오퓰을 뽑아 돌아가는 레일크래프트 보일러에서 충당. 그러고 보니 레일크래프트도 1.4떄 처음 스팀 보일러를 만들었죠. 보일러를 만들어 증기로 발전한다는 것, 당시에는 혁신이였습니다. 지금도 세렌은 여전히 보일러를 아주 좋아합니다.

기계실에서 만든 증기는 당시 리퀴덕트로 (지금은 플루이덕트) 운반되어 엔진들에게 공급, 전력을 만들어 냈습니다. 당시 써멀은 MJ전력을 쓰고 있었죠. 잘 보시면 사실 증기엔진보다 바이오가스엔진과 마그마틱 엔진이 더 많은데, 세렌이 3*3*4 증기 보일러 쿨링을 제대로 못해서 하도 터트리다보니 그냥 2*2*2보일러로 돌아서 버려서 증기가 부족했기 때문 (..)

서멀이 추가한 마그마틱 엔진도 꽤나 혁신적이였지요. 용암만으로 발전을 할수 있다고! 증기를 만들거나 바이오퓰을 만들 일 없이! 지금의 세렌이라면 너무 편하다 해서 칼같이 밴을 떄리겠지만 당시 세렌에겐 모든것이 새롭게 보였던지라. 와하하하

이곳은 길드원들의 을 책임진 농장건물. 당시에 새로 들어온 모드 두개가 하베스트크래프트스티브 카트였지요. 하베스트크래프트는 사용하는 아이디가 엄청 많아 아이디 배분작업을 맡은 세렌에게 크나큰 고통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멋지고 군침도는 작물로 모두에게 환영, 스티브 카트는 그야말로 혁신적이였던 카트 자동농장을 가능하게 해준 마법의 모드였죠. 세상에 좀 이상하게 생긴 마인카트가 툭툭 치고 나가니 나무고 작물이고 다 뽑히고, 게다가 새로 심어지는거야. 킹왕짱. 아, 배럴에서도 보실수 있다시피 이당시 팩토라이제이션 또한 새로 들어왔었습니다.

첫번쨰 스샷 보시면 오른쪽 구석탱이에 세렌이 상아탑을 짓고 있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완공 못하고 차수가 끝났지만. 이떄부터 세렌이 마천루를 지어 올리면 서버가 끝날 시기가 된 거다라는 괴담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무례합니다.

당시 무스탕이 합숙을 부르짖으며 만든 길드 기숙사. 보시다시피 꽤나 나쁘지 않게 생긴 건물입니다. 재료는 너무나도 무스탕답게 마블. 마블과 돌은 환상의 콤비라고 주장하고 다니던 사람이니 당연하겠습니다. 방을 여러개 만들어 놓고 길드원에게 나눠줬는데, 그 크기가 너무나도 작아 좁아터진 방을 조금 사람 사는 방 답게 꾸며 보는데 큰 힘을 쏟았습니다. 결국 어떻게든 하긴 했는데. 위 사진 둘은 그 길드 기숙사 옥상에 만들어진 휴계실..?? 같은 것입니다. 또한 첫번쨰 사진에서 기숙사 왼쪽 오른쪽에 보이는 검고 흰 정체불명의 기둥 같은것들은 세렌이 만든 것입니다. 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또한, 이당시 들어왔던 모드 중에 마인켐이 있었습니다. 화학전공이기도 한 세렌이 마크의 물건들을 화학적으로 접근한다는 모드 설명에 혹해 넣자고 주장해서 들어간 것인데, 그박은 그걸 가지고 이리저리 만져 실시간으로 수백개의 원소가 분해되고 조합되는 광물 생성실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철이 수십개씩 조합되어 나오는 광경은 충격과 공포. 덕분에 마인켐은 이 차수 이후 서버에서 증발합니다.

그 외에, 하수구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세렌이 만든 하수구가 있었고

돌아온 레드파워를 기념하며 팔각형 모양 채광선도 만들어 보았으며 (잘 작동했음)

밀레네어가 있던 차수답게 마을 키우기도 열심.

저 연기가 피어 올라오는 건물은 핵발전소 (..) 세렌이 다시 손을 대 보려고 했지만, 결국 또 터트릴까봐 원자로만 놓고 아무것도 안 했지요

그렇게 아늑한 분위기의 길드에서 열심히 살아가다가 기대수명이 다했다고 판단, 다음 차수로 넘어갑니다. 정말 여러가지 모드가 들어와 여러 모드들을 건드리면서 재밌게 놀았던 차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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