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 2013년 1월 – 3월

거주자: 세렌, 무스탕, 디블, 머큐리, 한예인, 다후리, 모기, 초홀, 북극여우(연수), 그박, 허브

서버: 벤키 서버

타입: 포지

마인크래프트: 1.4.6

 

15차가 성공리에 끝나고 나름 불안정했던 모드를 뺴고 사기 같은 모드를 뺴고 안정적인 모드를 남겨 1.4.6의 안정기로 접어든 벤키 서버. 상고로드림은 시작하자마자 또 동쪽으로 달렸습니다. 단, 이번엔 마음에 드는 지형이 꽤나 빨리 보였기에 자리잡은곳은 스폰에서 약 1000블럭 정도 떨어진 플레인 바이옴.

시작은 무스탕의 체스트룸. 역시나 마블과 돌멩이를 존나게 써서 만들었습니다. 철상자가 많은데, 이는 이 사진이 정착하고 조금 되서 찍은것이기 때문. 그래봤자 하루 정도지만, 내공이 웬만큼 쌓인 상고로드림 사람들은 시작 즉시 땅을 파고들어 광물을 캐내기에 이정도는 별것 아닙니다. 오직 세렌만 광질을 죽어라 해도 안 늘뿐(한탄

아주 이상한 아이디어로 표지판 대신 아이템 프레임을 쓰는 아이디어를 냈는데, 결과적으로 아주 구별하기 힘들어졌습니다. 머큐리가 곤란해 하는게 스샷에서도 보입니다.

겉면은 대충 이렇게 생겼던 길드홀. 빨갛고 파란 블럭들은 레드파워의 루비블럭과 사파이어블럭..이 아니라! 그것들을 레드파워 톱으로 아주아주 얇게 썰어 만든 패널들입니다. 그야 상고로드림이 부자일리 없으니 (..)

보이시는대로 입구가 휑~하니 뚫려 있기에

크리퍼가 날아들어 개발살내는 일이 꽤나 자주 벌어졌었습니다. 이건 결국 버티다 못한 무스탕이 당시 들어왔던 모드인 하켄낫의 이시리얼 글래스를 설치함으로 해결. 덕분에 길드원들도 자주 못 들어오곤 하는 일이 있는 문제가 있긴 했습니다.

이 길드홀은 그박이 컴퓨터크래프트 터틀을 통해 어떻게 자동정리를 구축해 보려다가 때려칩니다.

이 이후에는 레드파워 매니저를 통해 어떻게 뭘 해보려 했는데 역시 그박이 때려쳤습니다 (..)

지난 차수에도 세렌은 길드 안에서만 박혀 있을 뿐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었기에, 이번에 들어가본 황혼숲은 세렌에겐 신세계. 특히 황숲 무덤 (정식 명칭은 성스러운 언덕) 의 포스가 킹왕짱이였는데, 그야말로 광물이 주렁주렁주.. 하지만 몹도 많았고, 특히 날아다니는 황숲 악령들이 아주 스트레스를 줬기에 아예 중화기를 박고 쏘면서 채광을 했습니다. HAYO

 

(뿌듯

시작하고 일주일 정도 됬을떄의 모습. 오른쪽의 크리퍼는 지금쯤 크리퍼 장인이 된 디파일러블러드가, 왼쪽의 네모난 거대한 탑은 초홀의 농장탑 (..) 입니다. 이떄 초홀이 돌아왔어요. 군대가기 한두달전인가, 즉 마지막 불꽃을 피워내고 있을 때입니다. 그 오른쪽의 선명한 레드파워 풍차 두개는 아주 간단한 간이 발전소. 레드파워 블루에트릭 엔진으로 필요한걸 충전했었죠.

길드홀 옆의 흰색 건물은 처음 도착하자마자 지은 건물로, 길드 본부였다가 후엔 모기님의 사움크래프트 연구실로 쓰였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히드라만도 못한 약해빠진 용은 이때도 시작하자마자 얻어터졌고, 상고로드림은 당당하게 용알을 길드홀에 전시해놨습니다.

석재벽돌 성애자 머큐리는 자신의 스타일로 길드 바이오퓰 공장이랑 발전소를 만들었고

또한 세렌이 진짜 양봉업자로서의 첫발을 내딛은 차수이기도 합니다. 진풀이 벌을 호쾌하게 녹여 버리는 것에 감명받은 세렌은

이런 꽤나 큼직한 돔형 건물을 만들어 양봉에 피와 땀을 쏟기 시작합니다.

물론 양봉장에 천장을 덮어씌운 시점에서 케이브드웰러 유전자가 없는 양봉은 물 건너간 것이나 다름없었지만 (..) 지붕이 뚫려 있는 곳도 있었기에, 그런 곳에는 아피에리들이, 지붕으로 막힌 곳에는 알베어리들이 들어섰습니다. 붙어있는 전등은 이떄 자주 공주벌이 청크경계에 걸려 증발(!!) 해 버리는 뼈아픈 버그가 있었기에, 여왕벌 사라지면 불켜서 알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것.

생산된 벌들은 빌드크래프트 파이프 시스템을 통해 분배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세렌도 벌에 조예가 깊지 않았고, 크기도 큰 설비는 필요하지 않아 이렇게 아담하게. 허나 초홀이 양봉에 같이 뛰어들게 되고, 나날이 늘어나는 벌들을 처리하기 위해

어느새 양봉장 전용 보일러와 전력시스템을 갖추기 시작하더니

레드파워 파이프 또한 동원하여 꽤나 규모 있는 양봉기계실을 만들게 됩니다. 이걸 만드느라 세렌이 길드 자원을 쏟아 부었죠. 양봉장이 그당시 길드 기술력의 정점이란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닙니다.

지금 제네틱스의 기계들 또한 전력 먹는 괴물 (이노큘레이터의 10000RF/t..)들이지만, 당시에도 비니 아이들은 기름먹는 하마였기에 통상적인 2*2*3 보일로는 버틸 수가 없다고 판단, 3*3*4보일러를 새로 장만했습니다. 아시겠지만 이 보일러 하나로 만들수 있는 전력은 최대 144MJ/t.

물론 세렌의 폭발물 관리 실력이 어딜 가는건 아닌지라 (..) 이런 광경을 본 적도 아주 많지요

알베어리의 수는 더욱 늘어, 초홀이 만든 이 기하학의 결정체 (..) 인 건물에도 알베어리를 쑤셔 넣었으며 (커 보이지만 알베어리가 꽤나 큰 멀티블록인데다가 정작 블록을 놓을 공간은 얼마 안 됩니다

급기야 양봉장 지하에 구멍을 파고 알베어리를 채워 넣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카타콤 같다고.

가끔 이렇게 파이프가 터지는 일도 (..)

레드파워를 이용한 자동 센트 패널링 제작 공정도 여기서 처음 만들어 보았습니다. 정말정말 편리했죠. 당시 레드파워는 정말 팔방미인이였어요. 물론 지금은 트랜스로케이터 등으로 그것보다 훨씬 편리하게 만들 수 있지만, 당시 레드파워 레귤레이터는 혁신이였을지도

디블의 크리퍼와 나란히 서 있는 디스코크리퍼

누가 만들었더라. 여우님인가 예인님인가

당시 상고로드림의 심볼. 기술과 무력을 동시에 잡겠다는 뜻으로 만든 기어를 관통하는 장검입니다.

사실 별 의미 없고 폴아웃 하던 세렌이 브라어후드 로고를 감명 깊게 보고 만든 짝퉁 레플리카

멀리 보이는 저 기둥은 어느새 Y=256까지 올라가 버린 초홀의 농장탑입니다. 진정한 벽돌상자, 안구 테러리스트, 건축 테러리스트

초홀 농장 내부는 이런 식으로 한 종류의 작물을 기르는 층이 20층정도는 되어보이는 (..) 그로테스크한 사이즈를 자랑했습니다. 이전 2차 상고로드림인가떄도 초홀이 거대한 농장을 만든 적이 있었죠. 농장에 페티쉬가 있는게 분명합니다.

농장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하게 표현하기 위해 밀과 오이를 벽에 그렸네요

게다가 식량만 있는게 아니라서, 안에서 나무를 기르고 가축 폐수를 담아 비료로 만드는 등 어떻게 보면 꽤나 자동화가 된 곳이였습니다. 저거 하나하나가 모조리 렉을 유발하는 타일엔티티라는 것만 빼면요. 그당시 우린 타일엔티티에 꽤나 무지했지요.

그렇게 역작..은 개뿔 설사를 퍼질러놓은 초홀은 군대로 사라졌고. 지금은 돌아와 멀쩡히 마크하고있으니 시간 빨라요.

아마 벤키 서버 최전성기

이때 예인님인가 다후리님인가 길드 숙소를 만들어 주셨는데, 사진이 남아있지 앖습니다. 겉은 마블에 중간이 비어서 기둥으로만 위층이 지탱되고 중간 부분엔 공중정원이 있는 아주 운치있는 건물이였는데 아쉽네요. 하지만 세렌의 방은 찍어 놨습니다. 장식한 후 어느새 북극여우가 쳐들어와서 이상한 표지판을 박아 놓긴 헀지만..

차수 끝자락에는 트레인크래프트도 들어왔지요. 추가하는 여러 종류의 다채로운 기차들이 아주 멋있던 모드..였긴 한데, 문제는 거지같은 충돌범위. 너무 범위가 이상한데다가 속도도 이상해서 도저히 써먹을 수 없었고, 칼같이 사라집니다. 그래도 나름 철길을 놓고 하느라 재밌었음

어느날 길드홀에 들어와 보니 모든 상자가 증발. 세렌은 테러당한 줄 알고 깜짝 놀랐지만, 사실 이때가 바로 악마의 모드 AE의 서버 입성이 있던 차수입니다. 사실 발단은 세렌. 세렌이 모드 포럼을 돌아다니다가 Applied Energistics라는, 꽤나 괜찮아보이는 모드를 찾아 그박에게 던져줬고, 그 모드를 본 그박은 크게 흥분하며 키리코님에게 추가를 건의, 추가되었고 그박은 당장 길드의 모든 아이템을 무선으로 바꿔 버렸습니다. 세렌은 처음엔 이게 무슨 짓이냐 크게 화를 내다가 무선접속기를 받고 데꿀멍. 이후 이 빌어먹을 AE는 상고로드림에서 체스트룸을 멸망시켜 버리는데 일조합니다. 요즘에야 석기시대로 돌아가자! 라는 모토로 일부러 상자를 놓고 살아보려고 하는 상고로드림이지만, 그래도 AE 없으면 정말 정말 정말 괴롭습니다. 혹시라도 AE를 한번도 써 보지 않으신 분이 계시다면 그건 좋은 거에요. 쓰지 마세요. 마약입니다.

뭐 하여간! 그렇게 지내다가, AE랑 다른 모드도 몇개 들어왔겠다, 광물도 새로 만들어야하니 리셋하자! 는 마음가짐으로 서버 리셋. 17차로 넘어갑니다.

 

16차 상고로드림의 끝나기 약간전 (~10일?) 딘맵 사진. 세렌의 돔과 초홀의 농장탑 (..) 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 옆의 아긔자긔하고 자그마한 건물들은 전부 머큐리의 산업 컴플렉스. 오른쪽의 짓다만 건물은 마블로 봐서 당연히 무스탕의 기숙사. 사실 다 지었는데 스샷이 남아있지 않아요.

리셋하기 이틀인가 전부터 세렌이 마천루를 또 올리기 시작했는데, 덕분에 서버 파괴자 마천루의 이미지는 더욱 강해졌습니다. 아, 오른쪽에 기숙사 조금 보이네.

꿑!

'상고로드림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고로드림일지 – 18  (5) 2015.08.29
상고로드림일지 – 17  (13) 2015.08.07
상고로드림일지 – 14-15  (6) 2015.08.05
상고로드림일지 – 12-13  (10) 2015.08.04
상고로드림일지 – 10-11  (8) 2015.08.0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