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 2013년 5월

거주자: 세렌, 무스탕, 머큐리, 모기, 그박, 디블

서버: 벤키 서버

타입: 포지

마인크래프트: 1.5.1

 

19차 상고로드림 발족식 사진. 머큐리 빼고 전원이 스티브 (..) 지금은 모두가 스킨을 갖췄습니다

이번에 정착한 바이옴은 BOP의 오리진 밸리. 번역하면 시작의 계곡, 창세의 계곡, 근원의 계곡 등등 멋있게 말할수 있겠네요. 전혀 계곡스럽지 않은 평원이란게 함정이지만.. 이 바이옴은 마인크래프트가 꼬꼬마 '알파' 시절, 그러니까 2년도 훨씬 전에 마인크래프트가 막 개발시 시작되었을떄의 지형을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밋밋하다고도 볼수 있지만 하늘이 매우 파랗고 (혹은 밝고??) 풀도 밝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문제는 여기 잔디는 마인크래프트의 진짜 잔디가 아닌 '오리진 잔디' (Origin Grass) 라는 블럭이라 양이 풀을 못뜯는 안습한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 지금은 고쳤을라나 모르겠네

당시 지었던 임시 길드홀과 기계실의 모습. 이번 차수부터 MrCrayfish Furniture Mod가 들어와서 지미 퍼니쳐라는 등신 모드를 대체했습니다. 알록달록하게 안을 사람사는것처럼 꾸몄고.. 또한 이때 나추라가 들어와서 농작물을 길렀죠. 아, 생각해 보니 오리진 밸리의 오리진 그래스는 호미 없이도 작물을 박아 기를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자체가 밭이라는 거죠. 양과 등가교환인가… 지금은 역시 모르겠습니다. 본적이 없는지라. 하하!

기계실의 노란 엔진은 다트크래프트의 포스 엔진. 포스 광석과 우유를 좀 넣어주면 10MJ/t라는 정신나간 발전을 하던 미친 엔진이였습니다. 역시 다트크래프트 존재하는 것 하나 하나가 개사깁니다. 그당시에는 편리해서 썼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편안함이라는 괴물의 꼬임에 넘어갔던..(험악

사실 다트크래프트가 워낙 사기였기에 사람들의 인벤은 포스 가방, 포스 벨트, 포스 칼, 포스 곡괭이 (..) 등으로 채워졌고, 이후 다트크래프트는 세렌이 아주 싫어하게 됩니다. 특히 윙소드. 칼로 날다니 뭐야. 네가 신선인가

당시 처음본 충격과 공포의 바이옴 데드랜드 (..)

사실 19차에 BOP가 추가되었을 때에는 접속하자마자 정착지로 달려가느라 다른 곳을 둘러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때 세렌이 학기말이라 시험 준비하느라 바쁘기도 했고. 이떈 시간이 좀 남아 여러곳을 둘러봤는데 역시 멋있었습니다. 이후 세렌은 격렬한 BOP 빠돌이로 돌변합니다.

업그레이드된 기계실. 벽돌들은 이당시 레일크래프트가 버전업 하면서 추가된 블리치드 브릭과 블러드 브릭, 쿼리드 브릭 등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당시 레일크래프트는 뭐랄까, 정체성을 잃고 방황하던 느낌. 그야 레일은 1.2.5이후 멈춰섰었고 보일러니 장식용 블럭이니를 엄청나게 추가하고 있었거든요. 이는 나~중에 1.7이 되어서야 CJ가 신호등 등의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조금 나아집니다.

이떄 기계실 뒤편에 처음 심어본 광부의 나무. 심고 광물을 끌어올리는걸 보고 충격과 공포를 맛봤습니다. 야 이런 미친 나무가 있다니.. 술렁술렁..같은 느낌

이 시기 8차 상고로드림 이후 처음으로 모크리쳐가 컴백을 했습니다. 아주 쥐방울만큼 나아진 메모리 점유율에 더욱 다채로운 몹들로 서버원은 대환영. 하지만 덕분에 지옥은 들어가서 10분 버티면 강한자라 불릴만큼 어려워졌습니다 (..) 대마법사들이야 멀쩡히 살수 있었지만, 마법에 잼병이였던 세렌은 아주 괴로웠습니다. 그렇다고 싸움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우울

모크리쳐에는 여러 길들이거나 잡아둘수 있는 동물들이 있었고, 그런 애들을 잡아두기 위해 아주 간단한 마굿간..같은걸 지었습니다. 위 사진은 세렌의 애마인 흑마. 이 말대가리의 이름은 무스탕이였습니다. 아주 적절한 이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외 심바라는 이름을 가진 사자와 북극여우라는 이름을 가진 북극여우 (..) 를 기르기도.

라파엘, 도나텔로, 레오나르도, 미켈란젤로 (..) 란 이름을 가진 거북이들을 기르기도 했고. 얘들 사람 진짜 잘 따라서 주변에 사람이 있으면 막 기어와서 옆에 있었습니다. 너무너무 긔엽긔

인빈시블이란 이름을 가진 금붕어도.

아, 글 쓰고 있으니 모크리쳐 보고싶다. 흑흑

물론 모든 펫이 상고로드림의 넘치는 힘을 버틸 수 있는건 아니여서, 몇몇 불쌍한 아이들은 죽기도 했습니다.. 그런 애들을 위한 무덤도 충실히 만들어줬습니다. 바이옴의 말라비틀어진 죽은 나무들이 무덤들과 아주 따스한 광경을 보여줍니다.

그러던 어느날, 마크에 접속하니 길드홀이 사라져 있던 광경을 보았습니다. 세렌은 깜짝 놀라서 머큐리에게 알렸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쿨시크 내가 밀어버렸다! 새로 만드는 건물에 걸리적거려서.. 머큐리는 유적이란 개념이 없는 모양입니다(암흑

사실 그걸 부수고 나온게 이거라 불평은 없었고, 오히려 다들 만족. 길드 본부는 아니고 그냥 광장겸 통로겸으로 지은 건물이라고 했습니다. 세렌은 의아해하며 왜 항상 하던대로 탑을 짓지 않는가..냐고 물었지만.. 머큐리는 지난월드와 지지난월드에서 거대한 탑을 건축하자마자 월드가 리셋된 부작용으로 거대건축을 안 하게 되고 말았다고. 미안해요(암흑

이후 머큐리 스타일은 돌로 지은 웅장함에서 나무로 지은 간소함으로 퇴보진화합니다. 다행이 얼마 안가서 돌아오긴 했지만요. 와하하

타운스퀘어 남쪽에 있는 저 두 건물은 팅커즈 컨스트럭트의 용광로와 아르스 마지카의 마법진이 위치한 건물.

새로 준공된 길드 홀입니다. 역시 건축가는 머큐리. 나무랑 나무판자에 중독된게 틀림없습니다. 조그만한 섬 위에 서워져 있는데요..

이렇게 다리로 진입하게 되어 있습니다.

지형이 이렇게 생겨먹었거든요. 가운데 있는 섬. 임페리얼 시티??

1층 디자인은 길드의 로비담당 무스탕. 사실 로비밖에 하는게 없습니다 이 부길드장은. 게다가 어찌 로비가 시간이 지날수록 퇴화하는것 같은데…가운데 있는 저건 똥물이 아니라 마인팩토리 2.6.0에서 등장하던 초콜릿 우유.

벽면엔 책들과 이제까지 잡은 황숲 보스들의 머리가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사냥꾼은 모기님. 잔인합니다.

당시 만들어놓았던 간이 기계실

어느날 머큐리가 와이번을 잡아 왔습니다. 모크리쳐에는 와이번이 있죠. 아르스 날기속도가 반으로 너프당한 상황에서 용을 타고 하늘을 누빈다는건 아주 HAYO한 모두가 부러워할만한 상상이였고, 무스탕을 이걸 한번 타본 후 바로 와이번 세계로 쳐들어가서 알을 몇개 꺼내왔습니다.

세렌이 머큐리 용을 빌려 타고 본 세상

알 부화 의식 (..)

용 한마리가 나오자마자 벽에 끼어 죽을뻔 하지만, 머큐리가 다행이 힐빔을 제떄 쏴서 살렸고.

다들 잘 부화해서, 머큐리는 용 두마리(!!) 세렌은 미야비, 무스탕은 카와이 드래곤 (..) 이란 와이번을 얻게 되었습니다.

꾸륵꾸륵하는게 진짜 귀여웠어

용들은 용들 답게 (??) 엄청 빨리 자라났고, 무스탕과 세렌은

용들을 타고 공중에서 마법이랑 활을 쏘는 등 격렬하게 놀았습니다

모기님의 용…아아, 이분은 이때도 럽폭도셨군요. 당시엔 제가 잘 알지 못해 무시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미야비를 타고 다니며 본 세상

당시 큰 사건이였던 광물 복사 사건 (..)

 

그렇게 재밌게 놀다가. 모종의 사건이 생겨 19차 상고로드림도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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