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ria Games Minecraft Majesty Server – Season VI

서버 유형: 포지 모드 서버

마인크래프트 버전: 1.7.10

서버 시작일: 01/16/2016

 

#840

 

빰빠카빰!!

 

무스탕에게 참교육을 시전해 당당한 한사람의 연금술사로 길러낸 지난 화의 세렌.

남을 가르치는 일도 웬만큼 끝났으니 이제 할일을 좀 해야죠.

와 금조각 쌓인것좀봐

 

지난 몇일부터 세렌을 괴롭히던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뭘까요? 바로 상아탑에 가득가득 차가고 있는 벌집들을 포레 기계실로 옮기는 일이죠.

거리는 걸어서 약 100블럭 정도. 먼 거리는 아닙니다. 먼 거리는 아닌데.. 수백을 넘어 수천 수만개의 벌집들을 옮기기에는 아주 먼 거리죠. 그것도 수동으로요. 이제까지는 수동으로 옮기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걸 어떻게 옮길 방법이 없을까?

95%의 사람들은 여기서 써멀 테서락트나 엔더 체스트를 쓰면 되지 않나요..?? 라 할 지도 모르곘습니다. 그야 길드원들도 그렇게 말했고. 물론 나쁜 선택지는 아닙니다만, 세렌은 써멀 익스팬션을 아주 광적으로 싫어하는 사람이거든요. 블로그에 공략까지 써올릴 만큼 한떄 사랑하던 모든데 왜 이렇게 됬는지는 모르겠어요. 써멀이 MJ를 잡아먹어서 그런 것일지도 몰라요. 하여간 그래서 테서락트는 아웃. 치킨본은 그냥 아웃.

다른 서제스쳔으로는 아이템덕트나 빌크 아이템 파이프를 그냥 쫙 늘여놓으면 되지 않느냐? 가 있었습니다. 이건 1. 100블럭이 넘는 타일엔티티가 생기는 것은 제쳐두더라도 2. 더럽게 멋이 없지요. 파이프는 건물 속에 빽뺵히 채워져 있을떄 멋이 나는 법, 밖에 늘어져 있으면 그것만큼 멋없는 것도 없습니다. 땅에 파뭍으면? 역시 멋이 없어요.

다음은 기차를 이용해서 해 볼까, 생각도 했는데, 기차 인프라를 설치하는데 또 뜯어고쳐야 하는게 까마득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기차를 이용한 운송은 저번 시즌에 써먹었거든요.

그래서 세렌은 지금까지 한번도 써보지 않은 운송 시스템을 써 보기로 합니다. 무엇일까요?! 바로 빌드크래프트 로봇입니다!

당장 프로그래밍 테이블을 만들었습니다.

한편 길드에 생긴 거대한 구멍에 망연자실해진 막장 장사꾼

프로그래밍 테이블에 레드스톤 보드를 집어넣어 주면 이렇게 여러 종류의 보드들이 나타납니다. 세렌이 만들건 이중

캐리어입니다.

우주모함…요즘 모함..??

이 아니라 물건을 캐리해 준다는 캐리어지요. 세렌 롤 안하니 그쪽 드립은 어떻게 해볼 수가 없네요. 미안해요.

한편 레드스톤 크리스탈, 철, 그리고 다이아몬드 칩셋으로 로봇을 조합해 줍니다.

비싸요. 하지만 다이아는 많죠. 부족한건 금이거든.

이후 인터그레이션 테이블에 깡통 로봇과 캐리어 레드스톤 보드를 조합해 주면..

캐리어 로봇이 만들어집니다.

'인벤토리들 간에 아이템을 운송합니다' 라 써져 있지요.

세렌은 상아탑에 차곡차곡 쌓여 있는 드로워들 (=인벤토리) 에서 포레 기계실의 상자 (=인벤토리) 로 벌집(=아이템) 들을 옮기려 하는 거니 딱 맞는 역할입니다.

다음, 도킹 스테이션 (Docking Station) 을 만들어 줍시다. 로봇을 만들었다 해서 바로 상자에 들러붙을 수 있는게 아니거든요. 꼭 이 도킹 스테이션을 통과해야 합니다. 즉 로봇이 상호작용할 곳에는 전부 도킹 스테이션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므로 여러개 만들어 줘야 하겠어요.

개당 금 하나를 집어먹는 골든 칩셋을 먹습니다. 세렌은 금벌집을 옮기는 인프라를 갖추느라 기껏 모은 금을 왕창 써야 한 다는 모순적인 상황에 빠진 것입니다.

기본적인 셋업.

보시면 도킹 스테이션이 파이프에 붙어 있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로봇의 모든 상호교환은 파이프에 붙어있는 도킹 스테이션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위 스샷에서는 도킹 스테이션이 키네시스 파이프에 붙어 있지요. 로봇 또한 빌드크래프트 기계라 전력을 필요로 하는데, 그 전력이 통과할수 있는 파이프가 키네시스 파이프 밖에 없으니까요. 이렇게 해 놓으면 로봇이 저 도킹 스테이션에 앉는 순간 전력이 공급되면서 로봇이 충전됩니다.

다음 필요한 블럭은 존 플래너 (Zone Planner)

비싸

짜잔

우클릭하면 꽤 독특한 GUI가 떠요.

이런거.

잠깐 설명을 하자면, 로봇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일을 할수 있습니다. 아니 지정 안해도 가동시킬수 있긴 한데 그럼 로봇이 어디로 튀어나갈지 모를 테니 하는게 정신건강에 훠어어얼씬 더 좋겠죠. 존 플래너는 이 장소를 지정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FS버튼을 눌러 보면 말 그대로 풀스크린으로 이 주변 일대를 보여줍니다. 꽤나 멋진 기능. 미니맵 줌 최대한 당긴것보다 훨씬 더 많이 볼수 있어요.

장소를 지정하려면 이 맵 로케이션 (Map Location) 이라는 아이템이 몇개 필요합니다.

첫번쨰 구역. Comb Loading Zone 으로 벌집을 가져올 장소를 지정해 줍니다.

두번쨰 구역. Comb Unloading Zone 으로 벌집을 내보낼 장소를 지정해 줍니다.

혹은 이렇게 한 맵 로케이션에 복수의 장소 (위 스샷의 빨간 구역 두 곳)를 지정해 주실 수도 있습니다. 세렌은 몇번 실험해 보다가 이렇게 한 맵에 복수의 장소를 지정하는게 훨씬 쉽다는 것을 꺠닳고 이렇게 갔습니다.

이후 상아탑 벌집 드로워에 아이템을 빼내는 역할을 할수 있는 우든 파이프를 박고, 그 옆에 도킹 스테이션을 박아 줍니다.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이렇게만 놔두면 로봇은 '여기 와서 앉아라' 까지는 이해를 하는데, 앉아서 무엇을 해라는 명령은 주어지지 않은 상태라 그냥 앉았다 일어났다만 반복하는 돌대가리가 되어 버리죠.

따라서 게이트를 박아서 무엇을 할지 지정해 줘야 합니다.

기본 베이트 정도면 OK입니다. 세팅은 레드스톤 신호가 없을 경우 연결된 인벤토리의 아이템을 공급해라 (Redstone Signal Off – Provide Items). 이렇게 될 경우 연결된 인벤토리에서 (=드로워) 1. 레드스톤 신호가 꺼져있고 2. 로봇이 도킹 스테이션에 앉아 있으면 벌집을 공급해 주게 됩니다. 로봇이 스테이션에 없으면 벌집도 빠져나오지 않으니 막 넘칠거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요.

아이템을 공급할 쪽의 세팅이 완료되었으니, 아이템을 받을 쪽의 세팅을 해 줘야겠죠. 이건 포레 기계실 바깥이고, 저 파이프들은 지하를 통해

기계실 안쪽의 이 상자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 상자에서 원심분리기들로 벌집을 보내고, 뭐 그런 거지요. 원래는 안쪽까지 들어오게 하려 했는데 동선이 너무 복잡해질까봐 밖에 박아 뒀습니다. 위 스샷에도 도킹 스테이션이 보이고, 그 뒤에는 역시 게이트가 붙어 있지요.

컨디션은 비슷합니다. 이 경우에는 레드스톤 신호가 꺼져 있을떄 로봇이 도킹 스테이션에 연결되면 로봇이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파이프가 받는다 죠. 이렇게 해 놓으면 벌집을 가지고 온 로봇이 도킹 스테이션에 연결되고, 그 아이템이 파이프로 들어가 최종적으론 다이아 파이프까지 옮겨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 충전 스테이션의 독에도 게이트를 달아 줘야 합니다. 상아탑과 기계실의 도킹 스테이션이 일하는 장소라면 이곳은 휴식 장소 정도 되겠네요. 로봇의 집..?? 이런 옥상에 쉴곳을 만들어줘서 미안하드아아아아악

역시 게이트를 달아 줍시다.

세렌의 셋업으로는 최소 쿼츠 AND게이트가 필요하더라구요. 좀 더 고수이신 분들은 다르게 하실 수도 있으실 텐데.

하여간 이곳의 지시문은 두 개입니다.

레드스톤 신호가 꺼져 있을 경우: 로봇이 스테이션에 돌아온다. 앉아서 충전하고 뭐 그러겠죠.

레드스톤 신호가 켜져 있을 경우: 로봇이 해당 구역에서 작업한다 (Work in Area)

그 옆 공간엔 구역이 지정된 맵 로케이션을 끌어다 놓습니다. 위 맵 로케이션은 세렌이 붉은 색으로 두 구역을 지정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자! 준비가 다 됬네요.

로봇을 스테이션에 얹어 주고 (손에 드신채로 우클릭하시면 됩니다) 레버를 켜 줍시다.

레버를 켜 주면 로봇에 불이 들어오면서..

충전이 되기 시작합니다.

충전이 다된 로봇이 힘차게 날아올라

상아탑으로 들어가서

첫 도킹 스테이션에 도킹합니다.

아이템을 받아든 후 다시 밖으로 나와

건물들을 지나

기계실 앞에 도착해서 벌집을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다시 일하러 돌아갑니다.

왔다갔다 하면서 충전소에 한번씩 앉아 전력도 충전합니다.

 

보시다시피 설정도 어렵고 제대로된 가이드도 없어 실수 연방에 그나마 완성된 것도 한번에 수십 뭉씩을 날려보내는 테서락트나 파이프에 비해 심히 뒤떨어집니다면 귀엽게 뽈뽈거리는 로봇이 그 빡침을 한번에 날려 주네요.

 

HAYO! 840화 끝!

 

 

 

 

 

좀더 발전된 후의 상고로드림의 로봇 군단. 시간이 지나 상고로 주변 청크가 망가져서 틱이 낮은 상태에서 찍은 것이라 로봇 움직임이 꽤 부자연스러운 것 이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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