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ulbaragi Server – Dungeons, Dragons and Space Shuttles
서버 유형: 포지 모드 서버
마인크래프트 버전: 1.12.2
서버 시작일: 7/1/2021
#2289
앙뇽하세요, 세렌입니다.
..
북극여우님의 주문. 바라는것도 많네! 지금 세렌이 만들수 있는 최고급 요리래봤자 비빔밥인데요!
미스티컬 이그리컬쳐가 마천루 지하로 이사했습니다
이런 드로워들도 잔뜩 들어섰네요
세렌의 알록달록한 드로워가 아니라 불만이 크긴 해요. 하지만 이것들을 사용하면 자원이 그야말로 무한…인데
왠지 조합을 할때마다 서버가 버벅거리더라구요. 왜인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양봉장…
한때는 큰 꿈을 키우면서 만들었는데, 미스티컬 아그리컬쳐가 저렇게 잘나가니 이제 쓸모가 없는 양봉장이 되었어요.흑흑
그렇게 멍하게 음식을 요리하던 세렌은
길드에 세렌이 있을 자리가 없다는걸 꺠닳고 독립합니다.
같이 살아보신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세렌은 결코 같이 살기 편한 사람은 아니랍니다. 이제까지 일기로 세렌을 접하시고 서버에 오신 분들이 세렌님 같이 살아요~하고 오신 적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세렌은 같이 살기에는 상당히 까다롭고, 상당히 주관적이며, 상당히 강압적인 그런 아이디얼리스틱한 길드장이지만 온갖 제약을 가하는 그런 사람이거든요. 예를들어 세렌은 건축을 그다지 잘 하는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네모난 코블 두부같은건 못 참아넘기는 사람인지라 길드원이 그런걸 지으면 철거합니다. 자연 가꾸기도 꽤나 좋아하는 사람이라 자연을 망치면 그것도 참지 못하죠. 신념이 강한 사람이라 신념에 어긋나는 것들 – 예를들어 AE, 파이프 등 – 사용 또한 싫어합니다. 세렌이 직접 지은 것에 손을 대는 것들도 싫어하지요. 게다가 같이 살다가 길드가 너무 발전할 경우 – 예를들어 이제까지 길드원들이 서로의 역할을 나누어 잘 하고 있었는데, 한쪽이 너무 앞서 나가 다른 역할들의 용도가 사라진 경우 – 세렌은 자신이 쓸모없다는걸 느끼는 순간 가출합니다. 명확한 수치가 있거나 그런게 아니라, 세렌이 길드를 둘러보다가 아, 이 길드는 너무 발전했구나.. 하는 순간 나가버리는 그런 방식이에요. 조금 복잡하죠? 세렌도 세렌을 이해하기 어렵답니다. 하지만 그것이 상고로드림의 길드장이니까요. 그래서 세렌이 최대한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살지 않는걸 지향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이번에도 또한 길드가 크게 발전한걸 보자 결국 세렌은 독립을 하고 말았답니다.
어떤면에선 죽창을 부르짖는 초홀과 비슷합니다. 남이 먼저 앞서 나가면 상대적 박탈감이랄까요. 다른 점이라면 세렌은 같이 살고있는 공동체가 앞서 나가도 그런 기분을 느낀다는 것이랍니다!!
옛 상고로 임시정착지로 돌아와서. 작물을 조금 수확한 다음
정처 없이 먼 길을 떠났답니다
양지바른 크래그 앞쪽에 자리를 잡으려 했으나
북극여우님이 집으로 돌아오라고 설득하신 끝에
표지판 하나만 박아 놓고
상고로드림으로 돌아왔습니다
왓더헬!
돌아와보니 마천루는 상전벽해. 온갖 삐까번쩍한 기계들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세렌은 이것들을 보고 다시 가출할까…하는 마음을 10초정도 먹었지만, 오늘은 좀 피곤하니 이만. 칭송받는일기 2289화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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