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주르 에브리원, 세렌이에요. 블로그가 개발살났다가 일기를 연재하면서 다시 일어서나 했는데 또 세렌이 정신줄을 놓고 박살내 버린지 벌써 세달 가까이 지났어요. 사실 시간 정말 많이 잡아먹는 블로그질이나 마크를 이참에 접어 버리자! 했는데 안되더라구요. 빌어먹을 마크년 중독성 쩔어요. 하스스톤이랑 롤러코스터를 잡고 있으면서도 마크가 하고 싶어지니 원. 그래서 다시 조금씩 잊혀졌던 모드 강의를 올려 볼까 해요. 사실 세렌은 이제까지 올렸던 글이 모조리 하드에 남아 있어요. 지금 그걸 올리지 않은 이유는 첫재로 백편이 넘는 일기를 한번에 올리면 여러분 폰 데이터가 산산조각나기 때문이고 둘쨰는 대부분의 모드 강좌들이 낡아빠진 것들이라 (2012년, 2013년에 씌여진게 많아요) 오래된 부분이 많다는 거에요. 그래서 수정도 할겸 새로 올리려고.

그래서 일단 가장 클래식한 모드인 빌드크래프트부터 시작해 보자! 라는 마인드셋을 가지고 하게 되었으니, 잘 부탁드리와요.

 

원 개발자: 스페이스토드 (Spacetoad)

현 개발자: AsieKiera (리드 개발자), CovertJaguar, Neptunepink, Spacetoad 등을 위시한 커뮤니티

강좌에 사용된 버전: 7.0.13

마인크래프트 버전: 1.7.10

 

주의사항: 조합법은 NEI를 참고하도록 합시다. 빌드크래프트는 특히 레시피 변경이 잦은 모드라 여기 씌여진게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모드 좀 해보셨단 분이시라면 대부분 아시겠지만, 이 빌어먹을 모드는 역사가 굉장히 깁니다. 시작은 무려 마인크래프트가 베타 버전이였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고, 멀티플레이용으로 배포된 것이 마크가 1.0일때, 1.2.5쯤 되었을때 빌드크래프트는 이미 메이저 오브 메이저모드중 하나의 입지를 구축했었죠. 당시 모드서버라면 꼭 가지고 있어야 했던 모드 네개가 있으니 FBIR, 즉 레스트리, 드크래프트, 더스트리얼크래프트, 드파워2의 사천왕 중 하나였습니다 (여기에 레일크가 살짝 꼽사리를 끼면 FBIRR) 이중 포레스트리는 빌드크래프트 없이는 돌아가지 않았고, 관련 모드도 굉장히 많았죠. 사실 산업쪽이 이때는 조금 더 융성했지만 그래도 빌드크래프트의 위명은 드높았습니다. 삼국지로 따져보면 산업모드(위나라) 빌드크래프트(오나라) 레드파워(흉노족) 정도. 당시 모드를 만든다 하면 일단 전력을 MJ를 쓸까 EU를 쓸까 고민부터 하던 시절이니까요. 여러모로 이단아인 레드파워는 예외.

원 개발자인 스페이스토드는 일이 바뻐 1.2.5 이후 손을 거의 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빌드크래프트 개발권은 레일크 개발자였던 CovertJaguar에게 넘어갔는데, 이당시 CJ의 행동력이 아주 왕성하던 떄라 빌드크래프트와 관련 모드들의 주가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산업모드 개발자들의 아주 길고 긴 잠수로 산업이 그렉텍 제외하면 애드온도 별로 없는 상태로 쪼그라듬과 동시에 MJ의 신성 써멀 익스팬션의 등장으로 빌드크래프트의 위세는 하늘을 찔렀죠.

이후 1.5, 1.6을 거치면서 빌드크래프트 개발진과 써멀 익스팬션을 제작하는 COFH팀에 알력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CJ 가 줄줄 새는, 마찰로 사라지는, 너무 많이 받으면 터지는 현실적인 "전력"을 지향한 반면 COFH팀은 누수도 없고, 마찰도 없고, 기계는 무제한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비현실적인 "개념"을 추구했죠 둘의 마찰은 써멀이 빌드크래프트와 완전히 갈라서 RF, 즉 레드스톤 플럭스라는 새로운 개념을 창조하는 것으로 이어졌고, 거대한 부분을 잃은 빌드크래프트는 휘청거리기 시작. 설상가상 MJ API는 아직도 낡아터진 1.2.5시절 것에 기반해있던 반면 RF API은 아예 새로 만들면서 트렌드에 맞게 업데이트를 해뒀기에 애드온 제작도 RF쪽이 훨씬 활발했고, 이후 빌드크래프트의 MJ는 본가 빌드크래프트, 애드온 포레스트리, 레일크래프트만 사용하는 폐쇠된 개념으로 쪼그라들게 됩니다. 이후 포레스트리, 레일크래프트가 MJ API를 내장하고, 써멀 익스팬션이 RF <-> MJ API를 내장하면서 포레스트리, 레일크래프트는 넣어서 써먹을지언정 본가 빌드크래프트는 설치하지 않는 서버도 늘어났고. 그렇게 저무나 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RF은 전력이 아닙니다! 이건 COFH팀도 다른 '기술모드' 개발자들도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 RF은 그 개념으로 봐선 차라리 마법에 가깝습니다)

그렇게 하다 1.7이 되었고, 빌드크래프트 개발진중 한명이였던 포레스트리의 SirSengir 가 포레스트리를 오픈 소스로 공개해 내놓습니다. 현재 빌드크래프트 리드 개발자인 AsieKiera가 이 포레스트리를 RF를 사용하는 버전으로 컨버전해서 내놓았고, 많은 모딩 커뮤니티들은 협소한 MJ보단 RF를 사용하는 포레스트리에 끌리기 시작했죠. 포레스트리야 그 무궁무진한 벌 컨텐츠로 항상 사랑받았고, 결국 빌드크래프트와 레일크래프트밖에 남지 않은 CovertJaguar은 결국 빌드크래프트도 RF를 사용한다는 결단을 내리게 되어 2014년 11월 MJ가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어떻게 보면 편리한 RF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의해 좀더 수고를 요하는 MJ가 졌다고 할 수 있겠죠. 뭐, 그렇게 해서 AsieKiera가 리드 개발자로 들어왔고, 이전에 돌아온 SpaceToad와 함꼐 요즘도 업데이트를 꾸준히 내놓고 있는 장수만세 모드 되시겠습니다.

 

길다! 그래서 뭐, 모드 처음 해보는 사람처럼 차근차근 처음부터 알아보기로 하죠.

 

 

사실 빌드크래프트는 당시 모드들 중에서도 꽤나 특별한 편에 속했던 게, 생성하는 광물이 없습니다! 산업만 해도 주석 구리 우라늄, 포레스트리는 주석 구리 아파타이트, 레드파워는 주석 구리 니콜라이트 은, 써멀은 납 은 니켈 등등 다들 잔뜩 추가했는데, 빌드크래프트는 그런거 없게 그냥 있는 광물로만 할수 있게 신경을 써 줬다, 이거에요. 어머 고마워라. 물론 추가를 아예 안하는 것이 아니고, 있으면 편리한 것을 추가해 주지요. 바로..

석유(Oil)

HAYO?

사실 석유의 존재 하나만으로 빌드크래프트는 존재감을 확보할 수 있는데, 이후 대부분 기계관련 모드에서 석유와 그걸 가공해 얻는 정제유를 사용할수 있게 등록해 놓은 반면 석유를 생성하는 모드는 없다시피 하기 때문 (한갠가 있는 것으로..). 이는 석유가 포지 오어딕셔너리에 포함된 지금도 마찬가집니다. 석유는 첫번째 사진처럼 한곳에 높이 솟아오르거나,

이렇게 땅에 얕은 웅덩이인 상태로 존재합니다. 솟아오른 형태는 여러 곳에서 자주 볼수 있지만, 두번쨰 형태는 사막에서밖에 안 보이는 듯. 솟아오르는 형태도 사막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 석유는 양동이에 담아 가지고 다니시거나 탱크에 넣을 수 있으며, 점도가 엄청 (5000!!) 나게 높아 석유에 빠지면 정말 빠져나오기 난감한 일이 벌어지니 자나깨나 조심.

또한 석유답게 한번 불이 붙으면 걷잡을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번져버리니 조심하세요. 단, 현재 (빌드크래프트 7.0.x)는 석유가 불만 붙고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 그렇다고 불을 끌수 있는것도 아니니 쓸수 없는건 매한가지겠지만요.

높이 솟아오른 석유의 경우, 그 석유 속으로 들어가 보면 땅속 깊은곳에 석유공이 있습니다. 주로 둥근 형태를 하고 있으며 공의 지름도 각양각색. 자그만한 공은 수백 버킷의 석유를 공급하지만 거대한 석유공은 수천버킷에 이르는 석유를 공급해줄 수 있습니다. 땅 위로 솟아오른 석유 기둥의 높이가 석유공의 크기와 관련이 있다는 속설이 있는데, 맞는것 같기도 해도 의외로 지뢰 (높지만 공은 작은) 것들이 있어 속단은 금물.

또한, 땅에 있는 석유라면 상관없지만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시추공의 경우, 석유를 뽑아낼 때 물이 섞이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또한 석유는 이렇게 바다나 사막에 수십 봉우리가 뭉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여긴 아예 다른 바이옴 취급을 받는데, 사막에 있는건 데저트 오일필드 (Desert Oil Field), 대양에 있는건 오션 오일필드 (Ocean Oil Field) 라는 이름을 받습니다. 일단 찾으면 심봤다. 그 차수간 전력걱정은 조금 덜어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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