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ria Games Minecraft Majesty Server

서버 유형: 포지 모드 서버

마인크래프트 버전: 1.7.10 – Terrafirmacraft 0.79.25

서버 시작일: 12/5/2015

 

#603

 

어제 도착한 섬에 나무가 한 그루도 없어서 패닉했지만

섬 남단에는 그럭저럭 나무가 있었습니다.

다른 나무는 없고 오로지 시카모어 (Sycamore: 플라타너스) 나무밖에 없었는데.

6도에서 30도 사이의 온도, 400에서 16000 사이의 강우량, 0에서 1 사이의 증발산도에서 발견되는 그야말로 평균적인 나무입니다.

사실 시카모어 단일 나무로만 이루어진 숲도 꽤나 희귀한 편인데, 테라퍼마크래프트가 숲을 구성하는 나무를 선택하는 알고리즘은, 각 숲을 생성할 때

지역의 온도 / 습도 / 증발산도에 알맞는 메인 나무 1

지역의 온도 / 습도 / 증발산도에 알맞는 메인 나무 2

지역의 온도 / 습도 / 증발산도에 알맞는 보조 나무 1

즉 최대 3개까지의 나무로 구성됩니다. 물론 이 메인 나무 1, 메인 나무 2, 보조 나무 1이 모조리 같은 나무가 걸려서 그 나무만 나오는 경우도 희귀하지만 찾을 수는 있는데, 이게 그런 경우였던 것.

시카모어 나무는 화사해서 보기 기분좋지만 정작 원목이 근엄한 패턴이 아니라 집 짓기는 좀 그래요. 하지만 어쩔수 없죠.

머큐리는 이걸 가지고 대략적인 집을 쌓아올렸습니다.

한편 세렌은 새를 감상하다가 죽었습니다.

왜 죽었냐면, 보다가 잠이 와 기절했거든요. 근데 기절한 다음 일어나는게 침대에 누웠다 일어나는 메카니즘이랑 같은지라, 옆에 무슨 블럭이나 벽이 있으면 재수없으면 끼어 죽습니다. 그리고 세렌이 기절한 곳은 암벽 옆 (..)

눕 프로텍션이 걸려 있기에 back을 칠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back을 치니까 또 벽 사이로 텔포되고, 또 죽었고.

기진맥진한 세렌은 gg를 치고 자러 갔고, 다음날 아침 머큐리가 곡괭이를 만들어 절벽을 부술 때까지 같혀 있어야 헀습니다.

사금질의 빡셈을 부르짖는 두분

이상한 결론을 내린 맥콜님

다음날 본 광경.

..

수문이잖아?!

정작 쓰진 않고 있었습니다. 사금판보다 효율이 낮대요. 사금판은 흔들어야 하잖아

머큐리는 세렌을 파내는데 힘을 썼다며 사금판을 들이밀었고, 세렌도 사금질에 동참 (..)

10분 정도 해서 세개를 얻었습니다.

..

너무 안 나오잖아

그리고 받은 보수

그렇게 첫 일을 한 후, 세렌은 머큐리에게 독립하겠다 고 선언했습니다.

아니 사이가 나빠진게 아니라. 지난 시즌, 그리고 지지난 시즌까지 길드제가 아닌 마을제로 하다 보니까 뭐랄까 긍지가 쌓였다고 해야 하나, 자립심이 길러졌다고 해야 하나. 세렌은 빈둥빈둥 놀러다니고 머큐리가 모든걸 다하는 것은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겁니다. 오딘님꼐 감사해야 하겠군요. 어떻게 보면 머큐리의 페이스를 따라가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라고 해야 하나, 나날이 접속할떄마다 테크가 올라가 있어 정작 세렌이 시도할건 없어진다거나..?? 뭐 그런것을 막기 위함이기도 하고. 세렌도 컨텐츠를 즐기고 싶으니.

이걸 머큐리에게 말했더니 크게 환영하며 격려해 주었습니다.

혹시 내가 등골 뺴먹는게 싫었던거 아닌가(염려

독립 축하 기념으로 받은 도끼와 낚싯대와 레몬.

한편 그사이 라빝님은 집을 태우는 업적을 달성했는데..

집을 그냥 원목도 아닌 목재 더미로 지었고, 거기에 횃불을 놓으니 불이 붙어버린 것.

(눈물

불조심합시다.

하지만 두 분은 불굴의 정신을 지녔던지라, 바로 복구하기 시작했다고.

그리고 세렌은 집을 지을 자재를 모으러 다니다가 곰에게 맞아 죽었습니다.

아니 곰이 어디서 나온 거지

ㅎㄷㄷ

참고로 한방입니다

세렌은 SOS를 쳤고, 침대를 만들 곰가죽이 필요했던 머큐리는 바로 창을 가지고 와서

밤 늦게까지 곰이랑 싸웠습니다

결과는 아늑한 침대.

HAYO?

사실 그다지 아늑하진 않았을지도

일단 세렌도 집이 있어야 하니 나무를 캐야겠지요

팔각 나무 멋있어

>>ㅑ

집을 지을 부지는 일단 농장 옆. 독립해도 농장은 같이 써야 하니까요. 아직 세렌은 먹을 것도 없고. 먹을것 정도는 긍지가 OK 해주니 괜찮습니다.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아, 머큐리는 혼자서도 잘 하지만 세렌은 혼자서 1인분을 못 하니 디블을 데려왔습니다.

네모난 집..

..

이상한건 시카모어 원목 탓이겠죠

이후, 아이템을 저장할 항아리가 필요했으니. 디블에게 점토를 부탁한 후 도기 항아리를 빚어서

구울 준비.

그리고 굽기 시작했습니다

HAYO?

..

저도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는데, 도기를 집 안에서 구워버렸어요

하염없이 쳐다보는 디블

아니 불을 끄란말이야

이미 굽기 시작한 도기를 끌 수 없었으므로 열심히 불을 껐지만

결국 한쪽 벽이 소실되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암울

 

603화 종료!

 

 

 

Ps. 수천블럭정도 달리다가 죽었더니 초보자 쉴드가 풀린 라빝님

 

 

 

다음 블로그에서도 테라퍼마 일기를 보실수 있어요:

'칭송받는일기 > 600번대 -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칭송받는일기] 604 完  (8) 2015.12.12
[칭송받는일기] 602  (10) 2015.12.08
[칭송받는일기] 601  (13) 2015.12.0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