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ria Games Minecraft Majesty Server – Season VIII
서버 유형: 포지 모드 서버
마인크래프트 버전: 1.7.10
서버 시작일: 06/27/2016
#1001
안녕하세요! 세렌입니다.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두 가지 질문을 가졌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첫번째, 800번대 일기는 다 끝난 겁니까?? 와 두번쨰. 900번대는 어디 팔이먹고..?? 일지도 모르곘네요. 답을 하자면 800번대 일기는 계속됩니다. 어짜피 대여섯 화면 끝날 것이기에 병행하려구요. 두번쨰로 900번대 일기가 빠진 이유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세렌의 800번대 일기가 엄청나게 늘어진 것도 있었지만, 지난 시즌 7은 이례적일 정도로 길었던 시즌이였습니다. 1월 10일에 오픈했는데 2016년 6월 28일까지, 그야말로 6개월 가까이 지나간 아주 수명이 긴 시즌이였죠. 물론 이건 그때까지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니였고( 실제로 괴물같은 집을 지은 디첸님을 제외한 사람들은 3우ㅝㄹ쯤 전부 gg를 치게 됩니다) 단순히 오딘님이 바쁘고, 세렌이 바빠서 그런 것일 뿐이였습니다. Anj, 그래도 거기서도 재밌는 스샷을 많이 건졌으니 계속 올라올 800번대 일기를 기대해 주세요.
한편, 6월 말이 되자 세렌은 시간이 조금씩 남게 되었고, 오딘님을 꼬드겨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됩니다. 시즌을 준비하기에 앞서 의논을 몇번 해 보니, 몇가지 결 이 나왔는데. 가장 큰 것은 한 모드가 다른 모드들을 잡아 먹는다는 것이요, 다른 것은 유저들에게 너무 강압적인 모드를 씌워주면 적응하지 못한다는 것이였습니다.
모드가 모드를 잡아 먹는다는 것은 써멀 익스팬션 하나로 설명 가능합니다. 실제로 시즌 7에는 이머시브, 써멀 익스팬션, 인더스트리얼 등 꽤나 많은 종류의 기술 모드가 있었죠. 하지만 모든 사람들은 다 버리고 써멀로 달려갔어요. 그야 써멀이 쉬우니까요. 모드를 여러개 추가하면 추가할수록 모드간의 시너지는 빛을 발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각 모드가 발하는 빛은 꺼져간다는 무스탕의 의견에 조금 동의했습니다.
강압적 모드라면, 예를들어 시즌 7에서 써멀 익스팬션의 과중한 쏠림을 막기 위해 많은 부품에 인더스트리얼크래프트의 아이템을 조금 필요로 하도록 설정한 적이 있었습니다. 즉 강제로 다른 모드를 거쳐야지만 목표로 원하는 모드로 들어갈 수 있게 손을 쓴 것이였죠. 어쩌면 당연하겠지만 이 결과는 악평이였고, 유저들은 자기가 원하지도 않는 모드를 하게 되어 불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걸 해결하기위해 써멀 익스팬션을 아예 빼기로 하였습니다. 미트리아가 써멀 없이 시즌을 시작한건 정말 정말 오랜만입니다. 그리고 모드들을 대폭 다이어트해서 그렉텍을 필두로 한 기술모드와 사움을 필두로한 마법모드로 이원화, 그리고 한 쪽을 원하는 사람은 굳이 다른 쪽으로 돌지 않아도 되게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래서 시즌 7이 시작했고, 900번대 일기가 시작되어야 했지만..
막상 시작해 보니 모드는 60몇개, 컨텐츠는 없어서 빈약한 거에요.
이거 안되겠다! 하면서 당황할떄 북극여우님이 인피테크2에 대해 알려 주십니다. 세렌이 원하던 대로 써멀이 없는대신 그렉텍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모드팩. 이거 좋겠다! 하고 서버에 올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이머시브 엔지니어링과 몹의 변화를 위한 디바인RPG를 넣고 시즌 7을 시작한지 24시간도 안되어 닫아버리고 시즌 8로 시작합니다.
자, 그렇게 해서 이 1000번대 일기가 시작했다는 아주 장황한 설명 되시겠습니다!
시즌 8의 스폰.
깎아지는 듯한 절벽으로 이루어진 역대급으로 막장스러운 스폰이 되어 버렸습니다 (..)
그래도 남쪽으로는 조금 평탄해 보이는데.
오른쪽 아래는 같이 접속한 초홀.
입이 아주 거친 사람입니다.
조심스레 남쪽으로 출발.
아니 저건!!
시즌 8..지금은 반쯤 테스트 서버가 되어 버렸지만, 하여간 이 모드팩으로 옮겨오기 이전에도 디바인RPG를 얹어 본 적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전 시즌까지의 몹 난이도가 심히 물난이도였고 (죽창좀비도 없었으니) 유저들이 좀비만 보기 싫다! 새로운 애를 줘! 하고 아우성치기 시작한 것이죠. 그래서 들어온 몹추가 모드가 바로 디바인RPG. AOA (Advent of Ascension). 이랑 이거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AOA는 추가하는 월드가 무려 21개나 되어 좀더 문제가 있을까봐 디바인RPG쪽으로 선회하였습니다.
디바인RPG는 몹으로 우글거리는 여러 차원들 외에도 오버월드에, 여러 몹들을 추가하는데
풀블럭 같이 위장하고 있다가 유저가 오면 치러오는 코블린
킹크랩 등, 여러 종류의 몹이 추가됩니다.
하지만 이중 가장 압권인 몹은
바로 이 펌프킨 스파이더(호박거미)로, 평소에는 그냥 호박 블럭처럼 위장하여 앉아 있다가 유저가 다가오면 달려들어 7하트의 데미지를 날리는 아주 막장스러운 놈입니다.
실제로 테스트 서버와 시즌 7에서 수많은 유저들을 죽였으며, 이번 시즌에서도 그 악명은 건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과연 로켓 크리퍼 – 아쿠아 크리퍼로 이어지는 톱 킬러들 계보를 이을 수 있을까요?
이동에는 정말로 악몽같지만, 보기에는 참으로 괜찮은 스폰입니다. 세렌이 산을 좋아해서 그런 것도 있고. 탁 트이는 느낌.
남쪽으로 가는길에 캐년을 만났습니다.
캐년 위로 올라가 볼까 했는데, 벌을 키우기에는 영 그런 지형이기도 하고, 캐년같은 사막지형에서는 또 무서운 몹들이 나와서 일단은 보류.
사실 딘맵이 있으면 더 편할텐데 1일차에는 딘맵이 없었어요
일단 첫 정착지는 강을 건너서 나오는 정글과 캐년의 경계선으로 하기로.
정착하기는 영 별로인 곳입니다. 동남쪽에 산도 커다랗게 하나 있어서 딘맵에서는 무조건 가릴 것 가고. 뭐 임시 정착지니까요. 여기서 먹을 것이랑 약간의 광물을 긁어모은 후 정착할 곳으로 가자! 가 목표. 탐사는 머큐리가 다 해 줄테니 세렌은 밥만 준비하면 되겠습니다.
요 파란 나무들은 엑스트라바이옴XL (EBXL) 의 레인보우 유칼립투스나무.
아니, BOP가 있는데 EBXL도 있어요?! 라고 물으신다면…예, 있습니다. 원래 인피테크2 모드팩 자체가 EBXL을 사용하는 모드팩이라서요. 세렌이 어거지로 BOP를 우겨 넣은 것일 뿐 베이스는 EBXL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시즌은 EBXL의 정글이 서버의 절반을 차지하는 정글 시즌이라고도 불리고 있어요.
뭐 보기는 좋으니까..오랜만에 보니 반갑네. EBXL은 1.4.7을 마지막으로 한번도 써 본적이 없었습니다.
초홀의 무덤.
잠깐, 무덤?!
원래 오픈블럭모드에는 이렇게 죽을 경우 가지고 있던 인벤토리의 모든 것을 집어넣은 '무덤' 이 생성되는 옵션이 있습니다. 하드한 라이프를 지향하는 세렌은 보통 꺼 놨고. 이번엔 너무 오랜만이라 이걸 보지 못한것 뿐이죠.
그래서 끌까!? 하다가, 이미 몹과 헝거오버헐의 악랄한 허기로 고통받는 서버원들을 보고 마음이 약해진 세렌은 그냥 일주일 더 켜 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절떄 세렌이 무덤없인 버틸 수 없어서 그런게 아닙니다.
무스탕이 접속했습니다.
나오자 마자 영양사의 본능을 발휘
하지만 밥을 만들 때까지는 아직 많이 남았죠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코블린에게 맞아 죽었습니다.
개년 존나 아파요. 두방임
죽은곳까지 787미터라는 소식을 듣고 괴로웠지만 그래도 힘을 내서 가 봅시다.
세렌은 길 찾는거 전문이니까요.
그동안 초홀과 무스탕은 임시 정착지를 만드는 듯.
해가 지는것을 보고 미친듯이 달려서
정착지를 눈앞에!
두고 죽었습니다.
스켈 나쁜놈
무스탕이 무식한 몹들을 오버월드에 풀어 놓았다고 화를 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유념해야 할 점은 이 모드는 애초에 무스탕이 추천한 모드라는 것
철면피잖아
세렌이 죽는걸 보다 못한 초홀이 데리러 왔습니다.
제 무덤을 보니까 기분이 싱숭생숭
언제 누구에게 죽었는지도 말해 주네요
그렇게 이번엔 세이프하게 임시 거처에 돌아 왔습니다.
그냥 판자로 만든 두부집에 횃불도 없습니다. 왜냐면
원목을 목탄으로 굽는 조합법이 사라져 버렸거든요, HAYO?? 횃불을 못 만든다는 겁니다. 아니 그럼 어떡하자는 거야 이 미친 모드팩아??
1001화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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