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개발자: 셍기르 (SirSengir)
현 개발자: CovertJaguar (리드 개발자), AsieKiera, MysteriousAges, mezz
강좌에 사용된 버전: 3.6.3.20
마인크래프트 버전: 1.7.10
주의사항: 조합법은 NEI를 참고하도록 합시다. 단, 포레스트리 조합법 (Forestry Shaped/Shapeless)은 별도의 플러그인을 설치하지 않으면 NEI에서 보이지 않으므로 이곳에 기재합니다.
알베어리를 커스터마이싱하는 법에 대해 배워보기에 앞서, 잠시 1탄에서 그냥 대충 넘어갔던 Ignoble Stock 과 Pristine Stock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까요. 돌아다니면서 벌집을 캐면 공주벌과 일벌이 나오는데, 이때 공주벌 위에 마우스 커서를 올려 보면
이렇게 노란색으로 Ignoble Stock 라 씌여진 것이 나오거나
이렇게 Pristine Stock 이라 씌여진 것이 나옵니다. 이게 무엇일까요?
간단하게 생각해서, Ignoble Stock 의 벌들은 언젠가는 혈통이 끊어질 운명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Ignoble Stock 의 벌들을 교배해서 여왕벌로 만들고, 그 여왕벌에서 공주벌을 만들고, 거기서 생긴 공주벌로 다시 번식을 하다가.. 보면 어느 순간!
공주벌이 생산되지 않습니다.
그 벌의 혈통이 끝난 겁니다. 기존 설명에는 유전자에 이상이 있어 어느 순간 고자가 되버립니다!! 라고 되어 있었는데. 골때리는 점은, 이게 언제 끝날지는 순전히 랜덤이라는 것. 400대 이상 지속되어 내려오다가 끊어질 수도 있고, 자연에서 얻자마자 벌집에 넣었는데 바로 다음 세대에 끊어질 수도 있습니다. 요는 언젠가는 끊어진다는 말. 그래서 이그노블 벌을 잔뜩 벌집에 넣어두고 자동으로 교배하게 해 놓은 다음 돌아와 보면 벌통 절반이 빈 양봉기로 바뀌어 있는 때도. 단, 자동화가 불가능하고 가장 간단한 1단계 양봉기인 비 하우스에서는 100% 확률로 이그노블도 자식벌을 생산합니다. 비 하우스에서만큼은 프리스틴과 비슷하게 쓰실수 있다는 말.
반면 Pristine Stock 의 벌들의 혈통은 불멸입니다. 천번을 교배하던 삼만번을 교배하던 이 벌들은 항상 공주벌을 생산해 냅니다. 즉 오랫동안 한 종류의 벌로 자원을 많이 생산할 계획이라면 프리스틴이 이그노블보다 훨씬 더 쓸만하다는 말. 반면 이그노블은 단기결전으로 해야 하는 새로운 벌의 품종을 개발하는데에는 쓸모가 있겠죠. 교배 중에 혈통이 끊어진다던가 하는 일이 물론 일어날 수도 있지만 (..)
이 이그노블/프리스틴 혈통은 공주벌/여왕벌에만 적용되고, 일벌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그노블 여왕벌이 죽어서 만든 일벌을 가지고 프리스틴 공주벌에 교배한다고 해서 그 프리스틴 벌이 갑자기 이그노블로 바뀌거나, 혹은 그 반대의 경우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 반면, 나중에 알아볼 '비니 모드' 에서 추가하는 알베어리 프레임 하우징 등의 블록으로 생산력이나 변이력을 너무 빡세게 올릴 경우 프리스틴이 이그노블로 변할 위험은 있습니다. 허나 이런 걸 쓰지않는다면 노 프라블럼.
일반적으로 자연에 있는 벌집을 캘 경우 20% 확률로 프리스틴 벌이, 80% 확률로 이그노블 벌이 떨어집니다.
알베어리는 최종단계 양봉기고, 모름직이 최종단계, 파이널 티어, 톱 티어라면 그것들 만의 특별한 무언가가 있어야겠죠. 알베어리도 마찬가지. 타 양봉기에선 불가능한, 양봉기 내부의 환경을 조정해 알베어리가 위치한 바이옴에서 원래 활동할 수 없는 벌이라도 활동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어떻게 하는지 한번 알아 보시죠.
여기 제 윈트리 퀸이 있습니다.
하지만 호스타일이 뜨면서 일을 하지 않네요.
아시다시피 윈터리 종류는 Icy온도와 Normal 습기를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세렌은 평원에 짱박혀 있고,
아시다시피 평원은 Normal 온도와 Normal 습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80%의 온도, 40% 의 습도. 이게 대해선 조금 밑에서 다시 다뤄 보도록 하고. 그럼 어떡해야 할까요? 간단합니다. 벌을 버려라!
물론 아니죠. 이떄를 위해 우리에겐 알베어리 팬 (Alveary Fan) 과 알베어리 히터 (Alveary Heater) 가 있습니다.
짠…왼쪽이 알베어리 팬, 오른쪽이 알베어리 피터입니다. 팬과 히터의 말에서 아실 수 있듯이, 이 두 블럭은 알베어리의 온도를 높히거나 낮추는 역활을 합니다. 팬이 낮추고 히터가 높히는 것. 그래서, 세렌은 이번에 콜드 에서 사는 윈터리를 노멀인 강 바이옴에서 길러야 하니 팬으로 온도를 낮춰야 하겠죠? 팬을 박아 봅시다.
짠. 3x3x3 오른쪽 클릭을 해서 온도를 확인해 볼까요.
아직도 못자라네요
온도도 그대로입니다. 왜그럴까요??
왜냐면 이 두 블럭은 전력을 이용해 온도를 높히거나 낮추기 때문입니다. 세렌이 사용하는 포레스트리는 RF용으로 바뀌었으니, RF 전력을 공급해 주도록 할까요.
그럼 팬에 이렇게 푸르스름한 빛이 들어오면서..
온도가 20% 떨어졌습니다. 이제는 Normal 60%. 하지만 우리 윈터리 벌은 Cold 에서 자라는 애라, 온도를 더 낮춰줘야 해요. 네, 팬을 더 박아 줍시다. 개당 20% 떨어지는 것 같으니 한 세개 더 박아 주면 되겠죠.
그리하여 팬 네개를 박아 넣었고…
알베어리 내부 온도 또한 5%로 폭락.
그리고 윈터리 벌은 즐겁게 일하게 되었습니다. HAYO!!
여기서 잠깐, 아니.. Normal Cold 등의 온도는 알겠는데, 퍼센트는 무엇이나.. 하는 분들이 계실 지도 모르곘습니다. 1편에 쓴걸 복습해 보죠.
온도의 경우, 0% - 200% 의 수치로 세분화 되어 있으며, 0% 은 얼어붙음 (Icy - 추움 2단계 혹은 -1), 1% - 5% 는 추움 (Cold - 추움 1단계 혹은 -1), 6% - 100% 은 평균 (Normal), 101 - 130% 은 따뜻함 (Warm - 더움 1단계 혹은 +1), 131% - 200% 은 뜨거움 (Hot - 더움 2단계 혹은 +2) 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습도의 경우 0 - 100%의 수치로 나뉘어져 있으며, 0%-20% 가 메마름 (Arid, -1), 21% - 79%가 평균 (Normal), 80% - 100% 가 습함 (Damp, +1) 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사실 퍼센트는 무시하셔도 좋으니, 온도는 크게 다섯 단계, 습도는 크게 세 단계로 나뉘어져 있다고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라고 써 놨었죠. 이때는 다들 양봉 초보였으니까 퍼센트 분류는 무시했지만, 알베어리의 온도/습도 조절쯤 되면 무시해선 안 됩니다 (..) 그래서 다시 한번 배워 보도록 하죠. 각 바이옴의 온도와 습도의 대략적인 단계 (기존의 Cold/Normal 등의 단계) 와 해당 바이옴의 온도/습도를 퍼센테지로 나눠 보면:
이 정도가 되겠습니다. 여기 없는 바이옴이라 할지라도 양봉기를 내려놓고 우클릭하시면 나오는 온도/정보 탭에서 확인하실수 있겠죠. 그럼 알베어리 히터와 팬의 경우:
알베어리 히터: 개당 온도를 20% 올려줍니다. 중복 적용 가능, 최고 온도 250%, 개당 전력 소모 10RF/t (더 주면 주는대로 더 먹음)
알베어리 팬: 개당 온도를 20% 내려줍니다. 중복 적용 가능, 최저 온도 5%, 개당 전력 소모 10RF/t (더 주면 주는대로 더 먹음)
즉 히터나 팬이 무조건 한 단계를 내려주거나 올려주는게 아니라, 20% 씩 올리고 내리기 때문에 같은 Normal 온도를 가지고 있는 바이옴이라 하더라도 서로 다른 수의 팬이나 히터를 필요로 할 수 있다는 말. 예로, 세렌은 평원에서 윈터리를 기르기 위해 4개의 팬을 필요로 했지만, 만약 기본 온도 20% (Normal) 인 고산지대에서 윈터리를 기를 경우 팬을 하나만 써도 기를 수 있었겠죠?
히터도 이와 마찬가지. 사막벌 (Modest –기본 온도 Hot, 단 용인치가 기본으로 ±1이 붙어 있기에 Warm 에서부터 기를 수 있음) 을 기르려면 최소 120% 의 Warm 이 필요 하므로, 온도 Normal (80%) 인 평원에서 기르려면 히터가 두개 (= 80 + 40 = 120%) 면 되겠지만, 마찬가지로 온도 Normal (20%) 인 고산지대에서 기르려면 무려 5개를 쑤셔 박아야 한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위에 온도 관련 표에 습도에도 퍼센트 값을 적어둔 것을 다시 보고 오세요. 네, 습도에도 비슷한 계산이 필요합니다. 단, 습도는 두가지 블럭이 아닌 오직 한가지 블럭으로만 조절이 가능합니다. 바로 알베어리 하이드로레귤레이터 (Alveary Hydroregulator).
짠. 이렇게 생겼습니다. 어찌 좀 파이프 같은게 들어갈 것 같은 모양새인데.
이 하이드로레귤레이터를 사용해서, 이 뜨거운 사막에서
이 정글벌을 길러 보도록 합시다. 보시면 정글벌의 기본 온도는 Warm, 기본 습도는 Damp 입니다. 단, 온도에 Both_1이 붙어 있으니 +1 인 Hot 또한 허용 범위, 온도는 조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허나 습도는 Damp 기본에서 한단계 낮은 습도까지 용인된다고 해도 Normal. 어떻게든 Normal 습도 (최소 21%) 까지는 올려야 한다는 거죠. 일단 하이드로레귤레이터에 우클릭을 해 보세요.
이런 꽤나 정겨운 GUI가. 보시는 대로, 하이드로레귤레이터는 전력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용암이나 물을 사용해서 습도를 올리거나 낮추는데요,
물 1000mB: 습도를 20% 상승시키고 (최고 100%) 온도를 10% 낮춘다 (최저 0%). 50초 지속.
용암 1000mB: 습도를 20% 낮추고 (최저 0%) 온도를 10% 상승시킨다 (최고 200%). 500초 지속.
액체 얼음 1000mB: 습도를 40% 상승시키고 (최고 100%) 온도를 20% 낮춘다 (최저 0%). 500초 지속. 액체 얼음은 설원벌이 생산하는 부산물인 얼음 쪼가리 (ice Shard) 를 스퀴저에 짬으로 얻으실 수 있습니다.
우린 습도를 올려야 하니, 하이드로레귤레이터에 물을 넣어 볼까요. 필요 습도는 최소 21%, 사막은 기본 습도 0%이니 하나가 아니라 두개의 하이드로레귤레이터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물을 공급해 주시면
하이드로레귤레이터에 물이 차면서
습도가 40% 까지 올라갔습니다. 온도도 20% 떨어진 것 보이시죠?
그리고 우리 정글벌은 해피해피.
커헉
파이프 말고도 용기를 사용해서도 또한 물이나 용암, 액체 얼음을 공급하실 수 있습니다.
가끔 벌이 부족할때, 알베어리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바로 알베어리 스워머 (Alvery Swarmer) 라는 블록을 이용해서.
짠 스워머. 우클릭해서 GUI를 열어 보시면
이런 게 나타납니다. 그럼 이 블럭은 뭘 하는 블럭일까요?
이 섹션의 이름이 '벌 증식' 이죠. 네, 스워머를 통해서는 벌의 숫자를 불릴 수 있습니다. 스워머 안에 임페리얼 계열 벌이 생산하는 부산물인 '로얄 젤리' (Royal Jelly) 를 넣어 두면 (최대 64*4개), 약 27.5초에 한번씩 그 젤리를 소비합니다. 그리고 젤리가 소비될 때마다, 1%의 확률로(!!)
이런 '스웜 하이브' (Swarm Hive) 라는 벌집이 알베어리의 25블럭 이내 공간에서 나타납니다. 이 하이브를 스쿱으로 부수면, 그 양봉기 안에 있던 종과 동일한 종의 '이그노블' 공주벌이 나타납니다. 이그노블인 만큼 오래동안 사용하거나 할 수는 없겠지만, 시급히 많은 수의 벌이 필요하거나, 해당 라인을 돌려야 하는데 프리스틴 벌이 부족할 경우 땜빵용으로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을 듯.
비교적 최근에 추가된 블럭인 알베어리 스태빌라이저 (Alveary Stabiliser).
그 모습. 이 항목의 부제목대로, 이 블럭은 해당 알베어리에서 일어나는 '변이' 를 막습니다. 즉 변이확률이 0%인 비 하우스와 비슷하게 된다는 말. '유전' 만 가능하고 '새로운 종의 탄생' 만 억제되니, 잡종이 너무 많을 때 최대한 해당 잡종들에서 동형 벌들을 추출해 내고 싶으신 분들에게 유용할 듯.
요즘에야 조금 시들시들 비틀비틀해진 점이 없잖아 있지만, 포레스트리의 또다는 교배 컨텐츠는 '나무 교배' 입니다. 설정상 양봉가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이기도 하죠 (벌이 한 나무에서 화분을 채취해 다른 나무를 수분한다는 설정). 그래서 나무들 주위에 벌이 들어간 양봉기를 박아 두면 만사 OK....이긴 한데, 문제는 이 수분하는 시간이 X랄맞게 오래 걸린다는 점. 게다가 어떤 나무의 화분이 어떤 나무를 수분하는지조차 완전히 랜덤이라 의도하지 않은 수분이 일어날 수가 있어요. 벌의 화분 채취 영역은 상당히 넓거든요.
다행이 알베어리에 추가로 넣을수 있는 블록에는 이걸 막기 위해, 벌이 화분을 채취해 오면 그 화분을 가지고 바로 다른 나무를 수분해 버리는 대신 그 수분들을 따로 저장하는 블럭이 있습니다. 바러 여기의 '알베어리 시브' (Alveary Sieve).
짠
정글벌에게서 얻을 수 있는 실크 위스프 (Silk Wisp) 로 만들수 있는 우븐 실크 (Woven Silk) 를 넣어 주면 화분을 채취하게 됩니다. 이건 다음에 나무 교배에서 조금 더 알아 보도록 하죠.
알베어리는 3x3x3 의 멀티블록으로 이루어져 있죠 (맨 위의 반블럭들 제외). 이중 1층을 이루는 아홉 블럭, 2층을 이루는 아홉 블럭은 전부 기본 블럭이 아닌 다른 블럭으로 재배치 하실 수 있습니다. 단 맨 위층의 경우, 네 모서리만 다른 블럭으로 교체하실 수 있고 각 면의 중앙 블럭과 정 중앙, 즉 십자 모양으로 늘어진 다섯 블럭은 교체하실 수 없습니다. 그럼알베어리가 만들어지지 않아요.
자! 이제 대망(大亡)의 양봉장 자동화에 대해 알아볼 때가 되었습니다. 사실 양봉이란게 수작업으로 한다면 미친듯이 노동집약적인 작업인지라 (허니콤 회수, 프레임 교환, 공주벌 & 일벌 회수해서 넣어주기 등등) 도저히 부자가 될 방법이 없어요. 어찌 보면 양봉장에서 자동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feel水). 이번 섹션부터는 세렌과 다른 사람들의 자동화 방식을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가지 아셔야 할 것은, 포레스트리가 원래 빌드크래프트 애드온으로 시작되다 보니까 자동화 또한 빌드크래프트, 혹은 빌드크래프트부터 파생된 인벤in 등의 API (현재는 포지에 통합) 를 사용하는 모드가 있어야 합니다. 썡 포레스트리만 사용하시는 분들이 대체 얼마나 될진 모르겠지만 일단 썡 포레스트리로는 불가능합니다! 즉, 이 항목의 자동화 예제들을 따라해 보려면 다른 모드는 필수!
양봉기 자동화에 쓰일수 있는 모드는 많지만 (간단하게 파이프 기능만 할수 있으면 대부분 OK) 양봉 자동화에 한해선, 해당 자동화 메카니즘이 '세대간 구분을 할수 있는가' 로 나뉜다고 보실 수 있겠습니다 (정확히는 NBTdata 구분). 이게 무슨 말인가?
먼저 야생에서 벌을 수집하고 비알라이저에 돌려 보시면
항목에 '0 Generations in Captivity' 라는 말이 뜹니다 (이전에는 Natural Origin). 무슨 말인고 하면, '잡혀서 길러진 지 0세대가 지났습니다', 즉 아직 한번도 '인공적으로' 양봉기에서 길러지지 않았다는 뜻이죠.
반면, 웬만큼 기르다가 다시 비알라이저로 들춰 보면
이전의 0 Generations in Captivity에서 0의 숫자가 바뀌었습니다. 여기선 31. 즉, 인공적으로 길러지기 시작한 지 31세대라는 뜻이 됩니다.
이 '세대 간' 정보는 '유전자' 등의 정보들과 함께 벌 안의 NBT 값에 저장되기에 (메타데이타와는 별개) 같은 벌, 같은 유전자라도 세대가 다르면 '완전히 다른 별개의 벌/아이템' 으로 취급됩니다. 마찬가지로 종이 같지만 유전자가 다르면 역시 완전히 다른 아이로 취급되지요.
대부분의 파이프 필터들은 이 NBT값이 다른 아이템들을 완벽하게 구분합니다. 그래서 이런 류의 모드들로 자동화를 시전할 경우, 한 '공주벌을 어떤 색깔의 파이프로 지나가게 하라' 라 지정을 해 놔도 그 다음 세대의 공주벌은 무조건 세대 + 1 이 되기 때문에 '완전 다른 아이템' 으로 인식되어 지정된 곳으로 가지 않습니다. 반면, 이런걸 고의적으로 구분하지 '않게' 만들어 놓은 필터들은 '유전자' 를 포함한 모든 NBT값의 차이점을 모조리 무시하던지, 아니면 '세대 간 정보' 만 무시하던지 하게 되지요. 소위 말하는 '퍼지' (Fuzzy) 계열 필터들이 이에 속합니다. 이것들에 대해 하나씩 알아 보도록 할까요.
난이도: 30
자동화에 필요한 부품: 트랜스퍼 노드 (Transfer Node), 필터 파이프 (Filter Pipe), 트랜스퍼 파이프 (Transfer Pipe), 양봉기, 상자 (허니콤 수집용)
NBT값 무시: 불가
대략적인 셋업.
자동화 중에서는 가장 간단한, 초반에 꿀이 없어 골골대거나 할때 꿀 모으기 용도로 씀직한 셋업입니다. 들어가는 자원도 아주 적죠 (부담되는 것이라 해봐야 트랜스퍼 노드에 들어가는 레드스톤 블럭 한개). 세팅을 간단하게 알아 볼까요.
먼저 양봉기를 놓습니다. HAYO
측면에 트랜스퍼 노드. 제한이 있는 건 아니라서, 측면 4방향 중 아무 방향에나 놓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양봉기 바로 위에 필터 파이프를 놓아주고, 다른 측면까지 일반 트랜스퍼 파이프로 연결한 다음
필터 파이프의 뒤쪽으로 파이프를 하나 더 이은 후, 허니콤을 모을 상자를 놓아 줍니다.
이렇게 하면 초간단한 자동화 셋업 완성! 필요한 공간도 3x2로 아주 적은 편.
필터 파이프의 GUI는 이렇게 세팅을 해 주세요. 바로 위의 그림으로 비교해 보자면, 붉은 파이프 쪽으로 일벌이 보내지고 (그후 트랜스퍼 노드와 반대쪽 방향으로 다시 양봉기에 진입), 양봉기 뒤쪽, 즉 녹색 파이프로 허니콤이 보내져서 모아지는 세팅.
여기서 잠깐 드는 질문. 아니, 공주벌은 어디로 보냅니까??
공주벌의 경우, 위에서 말했듯이 계속 교배를 반복할 수록 세대 정보가 달라져서, 필터 파이프에 공주벌을 지정해 놓으면 '지정해 놓은 공주벌이 이 다음에 나올 공주벌과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공주벌이 지정한 곳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걸 해결하기 위해 필터 자체에는 '공주벌이 들어갈 곳' 을 아예 지정하지 않아 버리는 거죠. 그럼 일벌은 붉은색으로, 허니콤은 녹색으로 가니 공주벌은 지정이 되어 있지 않은 곳, 즉 '아래쪽' 혹은 검정색 파이프 쪽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정리해 보면, 이렇게 되겠죠. 왼쪽 트랜스퍼 노드에서 나와서 필터 파이프에서 나뉘어 지는 형식.
자! 이렇게 해서 우리는 알베어리 부품 블럭들을 가지고 환경을 조정해보는 방법과, 괴에에에엥장히 간단한 자동화 예제를 하나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양봉업자의 파이프를 이용한 좀더 발전된 자동화 셋업을 알아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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