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시브 엔지니어링.

 

대단히 멋집니다. 쉐이더 빨이기도 하지만. 하하하!

모드 링크는http://minecraft.curseforge.com/mc-mods/231951-immersive-engine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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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2012년 7월 – 9월

거주자: 세렌, 무스탕, 디블, 머큐리, 그박, 한예인 (길드 연수), 모기 (거의 눌러 앉았음)

서버: 벤키 서버

타입: MCPC

마인크래프트: 1.2.5

 

오랜 기간 상고로드림의 최전성기로 남아있던 차수.

9차가 세워진 장소는 평원이였는데, 근처에 당시 바이옴 모드로 사용하던 LCTrees가 추가하는 크리스탈 숲과 레드우드 숲이 있었습니다. 크리스탈 숲은 크리스탈 토치만드는데 유용했고, 레드우드 숲은..

당시 찹트리 플러그인이 있었기에 나무 캐는데 아주 요긴하게 썼지요. 단 플러그인이 초기 단계라 존나 높은 나무들의 경우 윗부분을 마처 부수지 못하고 남기는 적이 몇번 있었습니다. 또한 이 차수는 모기님이 처음 마크를 시작하신 차수이기도 합니다.

또한 세렌이 벌을 키우기 시작한 떄이기도 하지요. 이때 이후 지금까지 세렌의 양봉 성애 사상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사진은 당시 도착하자마자 만들었던 작은 양봉장. 보이는 소나무는 사실 그냥 나무가 안에 양봉 상자와 원심분리기 등이 들어 있는 나름 친환경(??) 적인 양봉 기계실이였습니다. 파이프들은 그 당시 양봉 자동화 셋업. 레드파워만으로 하려고 했는데 레드파워 파이프는 좀 이상하게 작동하던 시절이라..사진의 아파타이트(파란 크리스탈) 들은 콤들입니다. 그래픽이 약간 깨진 거에요.

당시 처음으로 들어온 아이언체스트 모드를 기념(??) 하기 위한 작은 체스트룸. 이건 나중에 무스탕인가 세렌인가 크리퍼랑 싸우다 터트려 난리가 납니다. 모기님이 스샷이 있으실 텐데..

또한 본격적인 빌드크래프트 쿼리를 돌리기 위해 발전을 시작한 차이기도 하며 (당시 플러그인 포 포레스트리가 추가하던 우유엔진은 1MJ/t 로 무려 40분(!!) 간 돌릴수 있단 나름 사기 발전이기도 했으며, 컴버스천 또한 같이 돌렸습니다. 물론 여전히 지식은 일천하였기에 수십번씩 터트리는건 애교-두번째 스샷)

14층의 높이를 자랑하는 비운의 건물 상아탑이 세워진 차수이기도 합니다. 재료는 찹트리로 썩어넘치던 레드우드 나무 원목, 레드파워 바살트, 레드파워 마블, LC트리 크리스털 블록.

미니맵을 보면 지붕 위에 놓인 크리스탈 토치가 참 절묘하게 왠지 퓨처리스틱한 패턴을 만들어 냅니다. 분홍색은 레드파워 태양열판.

당시 많은 모드들을 공부하고 있었고 (포레스트리, 레드파워, 빌드크래프트, 산업 등등) 모드 기계들이 있으면 그것들을 하우징해줄 건물이 필요한 지라, 상아탑은 거대한 공업타워로 쓰이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사실 지붕부분만 넓직하고 안은 팔각형 형태에 은근히 좁아 터진 지라 배선 등에는 맞지 않는 면이 없잖아 있었지만.. 따라서 상아탑은 예를들면 2층에서 사과주스, 꿀, 시드오일을 짜고, 3층에서 이것들을 이용해 바이오매스를 만들고, 4층에서 바이오퓰을 만들고, 그걸 텔레포트 파이프로 멀~~리 떨어진 무스탕 발전소로 전송해 전기를 만들어 내고, 5층엔 원심분리기, 6층엔 산업 광물 정제 기계들, 13층엔 UU매터를 만들 매스 파브리케이터 등을 놓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대부분 말한 대로 들어가긴 했었고.

헌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이런 기계들을 만들 전기가 필요했던 거죠. 무스탕 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들긴 했지만 거긴 컴버스천이 하루에 다섯 번 꼴로 터지는 곳인지라, 청크 로딩이 문제인것 같아 접률이 좋은 세렌이 자주 거주하던 상아탑 근처에 발전시설이 있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말한대로 산업모드가 당시 들어왔었고, 산업 하면 핵, 그리고 남자의 로망도 핵이죠. 세렌(과 조용히 방조한 무스탕) 은 이 목재 탑의 맨꼭대기 층에 원자로를 놓자는 정신나간 결정을 하게 됩니다.

만악의 근원이 된 상아탑 최상층 원자로.

사실 세렌도 뇌를 장식으로 가지고 다니는 건 아닌지라, 나름 머리를 굴렸습니다. 위 스샷을 보시면 지붕 안쪽이 강화돌로 조금씩 덮혀지고 있는 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돌의 양이 충분하진 않아 많이 놓진 못했는데, 원자로를 감싸는 1겹, 지붕의 1겹의 총 2겹. 핵폭발을 문제 없이 막으려면 총 4겹의 강화돌이 필요하지요. 하지만 원자로는 물로 가득 채워놓을 예정이였고, 물은 폭발력을 어느 정도 줄여 줄 테니 이정도로 최선이였습니다. 나중에야 쿼리가 돌아가면서 자원이 많아졌지만 이떈 별로였거든요. 게다가 가장 중요한 원자로 바닥과 13층과 14층 사이의 바닥에는 5겹의 강화돌을 썼기에, 최악의 경우 14층과 지붕만 날아가고 끝나지 나머지 부분은 문제 없도록 만든 나름 머릴 쓴 설계입니다.

실제로 세렌은 원자로를 배치한 후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폭주시켰고 (..) 결과는 보시다시피. 원자로 차폐벽은 날아갔지만 지붕과 건물 겉의 피해는 정말로 미미했기에, 고치는 데에도 5분이 안 걸릴 정도로 미미한 데미지였습니다. 자연 세렌은 이 원자로는 안전하다를 외치고 원자로를 가동시키게 됩니다.

여기서 세렌이 저지른 잘못은 실제 원자로는 실험처럼 한방에 온도가 올라가 터지는게 아니라 아주 슬금슬금 올라가 터진다는 것

실험을 마친 후, 가동을 위해 1층에 설치된 상황판과 컨트롤

14층에 설치된 거대한 상황판과 원격 조작을 위해 레드파워 케이블이 연결된 원자로

스샷은 남아있지 않지만, 당시 상아탑의 원자로는 속칭 듀얼-원자로였습니다. 중앙에 있는 발전용 원자로에서 우라늄 연료봉으로 전력을 생산하면, 일정량의 시간 후 우라늄 연료봉이 다 소모되어 열화 연료봉 (depleted uranium cell) 이 됩니다. 이 연료봉은 버릴 수도 있지만, 온도가 6000도 – 8999도의 원자로 안에 있으면 1만틱의 시간 (9분) 이 지난 후 다시 연료봉으로 돌아오지요. 이런 방식의 다 쓴 우라늄을 충전하는 원자로를 속칭 브리더 원자로라 불렀습니다. 즉 메인 원자로와 브리더 원자로를 사용하면 이론적으론 핵발전이 무한이 될수 있다는 획기적인 결론이 나오지요. 이런 종류의 원자로가 존재한다는 것은 세렌도 이미 상아탑 건설이 다 끝나고 메인 원자로가 다 만들어진 후에야 알았고, 이 브리더 리액터를 어디 놓을까 궁리하다가 임시로 원자로 지붕에 넣어두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곳.

항상 사고는 떔빵한 곳에서부터 터져나옵니다.

일단 폭발에 대비하기 위해 3-4겹의 강화돌로 브리더 원자로 주변을 둘러쌓았고, 브리더 원자로와 메인 원자로 사이에도 최소 4겹의 강화돌을 쌓아 폭발에 대비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브리더가 터져도 아무 문제가 없어야 한다, 였죠. 또한 두 원자로의 온도를 유지시켜줄 냉각 장치를 레드파워를 통해 만들었습니다. 즉, 물이 담긴 양동이를 넣어 열을 임시적으로 식히는 수냉식 원자로였죠. 수냉식의 좋은 점은 방열판이고 뭐고 하는 복잡한 방법을 배울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수냉식의 나쁜 점은 수냉 시스템이 망가지거나 하면 이 된다는 것이죠.

좀더 장식된 상아탑 1층. 원래는 좀더 빨리 올라가기 위해 산업 마그네타이저를 이용해 한번에 위로 올라갈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헌데 여기서 문제가, 서버에 들어온 스마트 무빙이 마그네타이저와 충돌하던 것. 스마트무빙이 켜져 있으면 올라갈 수 없었고, 설상가상 올라간다 할지라도 서버 틱이 그떄 좋지 않았기에 올라가는데도 버벅버벅, 조금만 움직이면 떨어지고, 결국 마그네타이저를 철거하고 산업 스카폴드로 바꿨습니다. 덕분에 올라가는데는 시간이 꽤 늦어졌고..

7월 16일 오후. 돌아다니다가 상아탑을 올려다 보니 13층에 구멍이 나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뭐냐?! 하고 올라가 보니 역시 거대한 구멍이.

당시 13층에는 UU매터를 만드는 매스 파브리케이터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 파브리케이터는 위층 원자로들에서 전력을 공급받고 있었죠. 그러다가 세렌이 한번 원자로 출력을 올려본답시고 우라늄을 잔뜩 쑤셔 넣은 적이 있었습니다. 원자로 출력은 1300EU/t를 넘어섰고, 파브리케이터의 최대 입력은 1024EU/t인지라 버티지 못하고 대폭발을 일으킨 거죠. 요즘 산업 기계들은 안 터지지만 당시 산업 기계들은 크리퍼가 따로 없었고, 패브리케이터는 그 중 유난히도 폭발 범위가 컸죠. 위 스샷을 보세요.

원자로를 만지작거리고 있던 세렌은 1. 스피커나 헤드폰을 쓰고 있지 않아 폭발 소리를 듣지 못했고 2. 바닥이 원자폭발 방호를 위해 강화돌 4겹이 막고 있던지라 폭발도 느끼지 못했고 3. 냉각 시스템을 손보고 지붕에서 그대로 바다로 뛰어드느라 폭발 사실을 몰랐습니다 (..)

꽤나 큰 폭발이였지만, 세렌은 몇시간을 들여 겨우 날아간 부분을 수리합니다. 이때가 7월 16일 오후 9시 51분.

7월 16일 오후 11시 23분, 위이이이잉하는 경고음이 길드를 뒤덮습니다. 동시에 무스탕의 다급한 연락. 원자로가 이상하댑니다.

경고는 우라늄 농축에 사용하는 브리더 리액터. 세렌이 상황판을 발견했을 때에는 온도가 이미 9848도였습니다. 브리더 원자로는 온도를 약 7000-8000도를 유지하게 되어 있고, 온도가 8천도를 높아 지면 근처 상자에서 얼음이 들어가 원자로를 식히게 되어 있었는데 그게 작동이 안 된 겁니다. 지금도 이유는 모릅니다. 이 직전에 번개랑 비가 내려 번개가 불을 붙여 레드스톤 와이어가 붙어있는 나무판자를 태워버린게 아닌가, 하고 추측할 뿐입니다.

이당시 산업모드 원자로들은 온도에 따라 여러가지 이펙트를 내는데, 예를들어 원자로 최대온도의 70%가 되면 주변 엔티티에게 방사능 데미지를 입힌다던가. 하지만 가장 무서운건 원자로 최대온도의 85%가 되었을떄 일어나는 멜트다운. 원자로 주변 5*5*5블럭중 아무 블럭이 용암으로 변할확률이 생깁니다. 강화돌이 용암이 되어버리면 그순간 방호고 뭐고 끝나는 거죠. 이걸 세렌이 간과했는데, 실험에서는 0도에서 1만도까지 그야말로 십몇초만에 치솟아 멜트다운이 일어나기도 전에 원자로가 터졌습니다. 하지만 브리더 리액터는 출력이 아주 낮으므로 (10eu/t) 온도도 아주 슬금슬금 올라갔고, 자연히 8500도부터 1만도가 되기까지 시간 동안 충분히 멜트다운을 일으켜 많은 블럭을 용암으로 바꿀 수 있던 겁니다.

세렌은 그나마 가까이에 있던 무스탕을 올려보냈지만 14층의 무지무지 복잡한 구조 (y=70의 1층에서 y=220 언저리까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다 -> 사다리랑 계단을 이용해 원자로 벽 위로 올라간다 -> 점프!! 를 통해 원자로 위로 올라간다 -> 거기서 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다 -> Y=240 근처의 브리더 원자로에 도착) 덕분에 무스탕은 올라가는 길을 찾지 못했고

1초에 7도씩 올라가는 상황판을 보던 세렌은 이대로 가다간 무스탕도 죽을 꺼라 생각해 내려오라고 말했고

10002도를 찍은 브리더 리액터는 산산조각나며 숨이 끊어집니다.

이미 멜트다운이 일어날 대로 일어나던 덕분에 브리더 리액터와 메인 리액터 사이의 벽은 물러졌고, 브리더 리액터가 폭발하면서 동시에 메인 원자로를 식히던 수냉 시스템까지 같이 망가집니다. 파이프 특성상 단 한 군데라도 구멍이 생기면 시스템은 원전정지하고

수냉시스템이 없어진 최대온도 13000도의 메인 원자로 또한 4분 2초의 발전시간을 남겨두고 13250도를 찍어 폭발합니다.

결과는 이것. 미니맵의 빨간 블럭은 불, 주황색 블럭은 용암입니다. 상아탑이 용암으로 덮혀 버린 것입니다.

 

메인원자로 또한 발전량이 130EU/t 정도로 높은 것은 아니였기에 멜트다운이 어느정도 진행되었고, 몇몇 바닥 블럭이 용암으로 바뀌는 바람에 메인 원자로가 폭발하면서 바닥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그리고 그 구멍 속으로 용암이 콸콸콸콸

그렇게 목재 탑인 상아탑은 용암에 불타올랐고

서버가 끝날 때까지 재건되지 못하고 결국 이렇게 개발살난 상태로 남아있게 됩니다.

산산조각난 상아탑 내부와 수냉/우라늄 농축 시스템의 흔적

이후 세렌은 약 17시간정도 크게 좌절하여 코블스톤 상자를 마구 건설하는 만행을 벌이게 되지만, 다행스럽게 금방 제정신으로 돌아왔습니다. 긍정적인 믿음이야말로 세렌의 모든것이지요.

굴하지 않고 17시간후에 만든 새로운 핵발전소. 사실 그리스 신전 비슷한 분위기를 띄워 보려고 했는데 기둥이 너무 높아요. 완성하고 보니 웬 AT-AT가 서 있어서 깜짝 놀랐었을지도. 하여간, 전력을 만들 핵발전소를 안 만들수는 없으니 여기 다시 배치하긴 했는데..

정확히는 요렇게. 땅속을 쿼리로 베드락까지 파버린 다음 그 위에 발전소를 얹었습니다. 아래 보이는 강화돌이 그것. 이렇게하면 터져도 지하만 망가질 뿐 윗부분은 괜찮겠지요

물론 세렌의 핵발전 관리능력이 어디 가는건 아니라서, 이 후에도 상고로드림은 원자로를 여덟번 정도 날려먹었습니다. 이떄 쓰던 원자로 경보기 누클리어컨트롤의 알람음이 워낙 크고 아름답다 보니, 길드에 살고있던 머큐리, 무스탕, 한예인, 그리고 자주 오시던 잉여 모기님 등은 이후 경보음에 노이로제가 걸렸다고 토로하기도.

이후 원자로들은 기존의 수냉방법에 산업 펌프 + 산업 컴프레서로 만드는 얼음 냉각방식을 동시에 사용했습니다. 얼음방식의 장점이라면 역시 물과는 다르게 많은 양을 집어넣을수 있다는 거겠죠. 그럼에도 터진걸 보면 세렌은 핵발전과는 한 하늘 이고 살수 없는 관계인게 분명합니다.

원자로 재건을 몇번씩 하느라 날아간 광물을 얻기 위해 광질을 나서는 상고로드림+모기님+잉여님. 이당시 팅커고 뭐고 없던 시절이라 광질은 주로 산업 마이닝레이저로 이루어졌지요. 한사람당 젯팩을 몇개씩 들고 포레스트리 가방 몇개씩 들고 레이저들고 돌진하던 시절이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 화끈함은 지금보다 오히려 더 멋있을지도.

당시 섭주시던 키리코님이 그나마 봐줄만한 상고로드림에 거주하시던 적이 많아 아예 집을 하나 지어놓으셨습니다. 왼쪽의 대리석 건물. 그 밑의 솔라패널들은 막 마크를 시작한 머큐리가 지어놓은 집 천장입니다. 지원을 해 주겠다 해도 꿋꿋하게 지원을 받으면 자기는 마(크)알못 신사에서 벗어나지 못할 거라며 혼자 해나가던 머큐리. 지금은 상고로드림 그 누구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지하에 집짓고 살던 사람이였는데.

한예인님이 지으신 빨간 크리퍼. 저 나무는 새로 지은 양봉장입니다. 사실 나무가 저렇게 낮고 넓게 자랄지 몰라서 크게 당황했지만 이왕 커진 거 어쩔수 없으니 쓰기로 했던 추억이 있습니다.또한 일단는 운하도시 컨셉으로 지어졌던 지라 필러로 땅을 파고 물을 뿌리는 형식으로 운하를 만들었습니다. 나름 만족. 세렌은 운하와 다리를 좋아합니다.

밤에 바다에서 본 상고로드림. 왼쪽의 거대한 동그라미 같은 건 한예인님이 지으신 어..물게이트??

엔더용 레이드로 하고. 게이트가 이상하게 꼬여 엔더 게이트로 들어가면 드래곤이 있는 곳에서 4천블럭정도 떨어진 곳에서 스폰되던 버그가 있던 시절 (..)

잡긴 잡았지만. 7차 상고로드림 때만 하더라도 활을 들고 싸웠다면, 모드가 들어온 이때엔 다들 발콘 소총이 지급되었던 터라 용을 그야말로 벌집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지금이야 뭐.. 마법으로 때려 잡던가 하겠죠. 기술과 마법의 발전이란 대단합니다.

여긴 부길마 무스탕의 집. 성인지 집인지는 모르겠지만 외관은 반쯤 버려두고 지하실만 장식했던지라 겉은 끝까지 볼품 없게 남았습니다 (..)

이때 레드파워 프레임을 공부하던 무스탕이 프레임을 가지고 그럭저럭 볼만한 배..? 보트..? 를 만들어냈습니다. 움직일 때마다 모든 블럭이 엔티티화 되고, 그럼 재수없으면 떨어질 지도 모르는 일이였지만 일단 매우 신박했죠.

배 내부는 이런 식으로 수십개의 레드스톤 전선과 블루에트릭 전선이 얽힌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태양판으로 전력을 충전해서 그 전기로 모터를 돌려 배를 움직이는 거죠. 사실 이걸 돌리려면 레드파워가 쓰던 컴퓨터 언어인 FORTH 로 프로그램을 짜야 했고, 자연스럽게 프로그래밍에 조예가 하나도 없는 세렌은 배가 안 움직일때 모터를 어떻게 쳐야 하는지만 무스탕에게 간단히 배우는 것으로 프레임과의 인연을 끝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꽤나 쓸만했던게, 배 중앙에 있던 컴퓨터에 up 30 west 40 이렇게 쳐 놓으면 배가 30칸 올라간 다음 40칸 서쪽으로 가는 등 아주 괜찮았다, 이거에요. 느린건 둘째치고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금이야 아르키메데스나 다른 모드에서도 지원하는 것이겠지만 당시는 레드파워가 유일.

이 배의 능력에 매료된 세렌은 무스탕을 압박하여 배의 소유권을 뻇어왔고, 나름 개조를 거쳐

상고로드림 캐피털 쉽으로 재탄생시킵니다. 사실 모터룸 쪽은 손도 대지 않고 겉만 덧붙인 것에 불과하지만 나름 좀 덩치를 키워서. 세렌의 계획은 이 배와 연결된 네개의 포드에 광질 기계를 잔뜩 넣어 그야말로 돌아다니는 채광선으로 만들 계획이였습니다.

채광 기계들 중에서도 산업 마이너나 빌드크래프트 마이닝웰은 이런 곳에도 꽤나 쓸만하고, 당시 마이닝파이프라는 블럭을 남기는 마이닝웰보다는 산업 마이너가 쓸만하다고 판단하여 태양열로 돌아가는 마이너와 마서레이터, 컴프레서, 인덕션 스멜터 등 쓸만한 설비를 갖췄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제대로 작동. HAYO??

한편, 캐피털 쉽을 보고 감명을 받은 머큐리도 자신만의 배를 만들었습니다. '이시무라' 호라고, 무서운 이름이긴 하지만 아주 잘 빠진 배입니다. 세렌과 머큐리의 미적감각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예인님도 물차 (..) 같은걸 만드셨고

물론 아직 불안정하던 시절이라, 이렇게 배가 이등분된다던가 (..) 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건 다행히 후진해서 복구.

여러가지가 추가된 모습입니다. 밑의 집은 디파일러블러드의 집. 또한 이떄부터 상아탑을 재건해 보기 시작했는데..결국 끝내진 못했지(씁쓸

세렌은 다리를 참 좋아하는지라, 이런 식의 다리를 여러 군데 만들었습니다. 마침 운하길드이기도 했고. 사진은 현수교.

당시 LCTrees+ 에는 정말 예쁜 색깔의 나무들이 많았죠(추억

그후 교회도 지어 보고, 길드 나무농장 들을 만들 거대한 지하공장도 지어 보고, 또 터진 핵발전소에 그박지 획기적인 시스템이랍시고 원자로를 4개(!!) 씩이나 동시에 돌려 보기도 하고 하다가, 월드수명이 다했다고 판단, 다음 차수로 넘어갑니다. 이번은 그냥 다른곳으로 이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월드의 전면 리셋. 사실 이때 모드가 중구난방으로 추가되기도 했고, 특히 남용되던 월드앵커가 버그 덕분에 언로딩을 안하는 사태가 발생, 만개가 넘는 청크가 로딩만 되고 언로딩이 되지 않아 틱이 그야말로 기어다니던지라, 더이상 리셋을 하지 않고선 서버가 버틸 수가 업ㅂㅂ다!! 사태가 되었거든요. 상당히 정들었던 월드였지만 뭐 어쩔수 없으니 눈물로 바이바이를 외치고 다음 월드로. 이후 9차 상고로드림은 무려 7시즌 간이나 상고로드림이 지향해야할 목표로 남게 됩니다. 이건 16차 정도가 되어서야 비로소 9차를 뛰어넘는 부와 발전을 하게 되지만, 이건 아주 먼 미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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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2012년 7월

거주자: 세렌, 무스탕

서버: 벤키 서버

타입: MCPC

마인크래프트: 1.2.5

 

자원이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멀리 이동한 세렌과 무스탕. 사실 아무리 돌아다녀도 정착할 만한 곳이 안 보여서, 일단 자리를 잡고 모드를 좀 배운 다음 이사하거나 하자! 라 결심하고 대충 눌러앉았습니다. 사진은 세렌이 필러란 것으로 지형을 크게 밀어버릴 수 있다는 걸 깨닫고 즐거워하는 모습. 물론 이떄는 필러를 돌리는게 죄악 그 자체라는걸 이해하지 못하던 때입니다..흑흑 필러쓰지마세요

모드라는 문명의 이기를 보고 크게 감동하던 시기. 광속으로 구워대는 블루에트릭은 신세계였습니다. 파이프도 멋있었고. 템이 다 튀어나가긴 했지만요. 세렌이 이곳에서 (지금은 몽땅 날아가고 없는) 첫 레드파워 등의 강의를 썼습니다(추억

버킷과 포지를 동시에 쓰다보니, 버킷 플러그인이랑 모드 양쪽에서 에러가 많이 떴습니다. 모드들 쪽에서는 땅에 블럭을 놓거나 부숴야 하는 기계들 (예: 빌더, 필러, 포레스트리 당시 자동농장) 은 팩션으로 점유한 땅에서는 권한이 없어 블럭을 놓지 못했고, 플러그인들의 경우 LWC의 빌어먹을 인터널 에러가 아주 많이 났었습니다. 창고 부숴야 하는데 부수지도 못하던 그 고통

아무리 임시거처지만 너무 휑한것 같아서 만들어본 부두랑 광장 비슷한 것

당시로선 어마무지하게 획기적인 컨셉이였던 무선 레드스톤

또한 이때 실험적으로 모크리처가 들어왔었습니다. 마크의 칙칙한 동물들이랑 몹들만 보다 한층 더 긔엽고 한층 더 무서운 몹들을 보니 모두의 텐션이 상승!! 아쉽게도 이떄의 모크리처는 메모리 누수가 장난 아닌 모드였던지라, 얼마 가지 못하고 빠졌습니다. 내 귀여운 거북이들. 흑흑

물론 이것에는 바다가 해파리랑 상어로 덮혀 바다에 빠진다는 건 곧 죽음을 뜻한다는 것이 되어버린 탓도 있었죠

마이크로블록을 이용해 광장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분수는 석유분수

벌도 키워 보기도 하면서

잘 놀다가!

이사간다고 하자 키리코님이 건네주신 핵으로 광장을 날려 버리고 다시 이사하게 됩니다.

HA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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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2012년 6월

거주자: 세렌, 요플, 초홀, 무스탕, 디블

서버: 벤키 서버

타입: 바닐라-버킷, MCPC

마인크래프트: 1.2.5

 

기존 길드를 버리고 이사를 가는 모습. 상고로드림은 예로부터 철새 길드였습니다. 야! 이사가자! 라고 결정을 내리면 두말나위없이 여행을 떠나는 그런 길드. 자원 등은 가져갔지만 건축물같은건 다 두고 갔습니다. 부숴서 재사용한것도 아니에요. 어떻게 보면 유적을 남기는 셈이기도 합니다 (..)

떠나는 도중에 본 다른 길드의 길. 이땐 이미 서버에서 길드전쟁이 한창이던 때라, 파니, 길갬님 등의 젠틀길드와 온리굿님의 온리월드 등이 스폰에서 서로 TNT를 던져대는 처참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자연스레 스폰존은 사방에 용암과 구덩이가 널려있는 헬게이트로.. 그래서 이번에도 머~얼리 돌아갔지요.

정착지. 꽤나 넓직한 초원입니다. 데스포인트가 많은 이유는 여기까지 오다가 꽤 많이 죽었기 떄문.. 세렌 목숨은 하루살이 정도니까요. 화면엔 안 보이지만 자그만한 NPC마을도 하나 있었습니다. 이때의 1.2.5버전에서 NPC마을 패치가 이루어져서 (예: 사람이 많으면 철골렘이 등장 등) 꽤나 노리고 있던 곳입니다.

6차에서 가지고 온 짐을 모조리 늘어놓은 모습. 보통 도착하면 창고방 부터 만들지만 이상하게도 이떈 창고방을 만들지 않고, 대부분의 기간을 밖에서 보넀습니다. 크리퍼가 와서 개발살낸 게 한두번이 아니지만 그냥 버티고 썼습니다 (..) 왜인지는 몰라요

6차에서 마천루를 짓지 못하여 허전해진 사람은 7차에서는 비로소 마천루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헌데 문제는 자재가 없다는 것.. 세렌식 마천루는 다른건 몰라도 1. 지옥벽돌블럭과 2. 가문비나무 원목은 꼭 필요하지요. 그야 지붕과 기둥골조를 이루는 것들이니. 5차 상고로드림에서는 이코노미(경제) 플러그인이 있어 다이아몬드를 판 다음 그 돈으로 아이템을 사는 등의 상점이 있었는데, 이렇다 보니 엑스레이를 써서 다이아몬드를 잔뜩 캔 다음 그걸로 필요한걸 구입하는 플레이가 성행했고, 이걸 막기 위해 이코노미를 완전 빼버렸습니다. 그러자 피해를 입은건 세렌과 같은 선량한 노동자.. 마천루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원목과 지옥벽돌은 엄청난 양인데, 그걸 구할 방법은 노가다밖에 없는지라. 이떄의 세렌은 정말 노력했습니다. 어느정도 노력했나면 학업을 던져 두고 벽돌 캐기와 나무 캐기에 집중했을 정도. 나무는 위 사진들처럼 수동 나무농장을 만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개탄할 일이죠.

그렇게 만들기 시작한 마천루 베이스. 맨밑이 48*48라는 정신나간 사이즈를 자랑했습니다. 이떄의 교훈 (그리고 다른 마천루들로부터 얻은 교훈) 으로 세렌은 이젠 저런 무식한 짓은 하지 않아요. 마천루 1층은 30-38정도가 적당합니다. 게다가 층간 높이도, 이젠 ~7-8블럭으로 제한하는 지금과는 달리 이떈 층간높이가 벽부분만 15칸이였습니다. 정말 y=255까지 올리려고 한 것이긴 한데..별로 멋 었었습니다. 명심하세요. 크고 아름다워요는 항상 맞지는 않습니다.

1.2.5가 되면서 추가된 패치 항목에는 좀비 러시 추가도 있었죠. 간단하게 마을이 있으면 외곽에 좀비가 존나게 생성되어서 몰려오는 기능입니다. 좀비 아포칼립스를 재현한것이긴 한데 확실히 아포칼립스이긴 했습니다. 주민들이 아니라 제게. 좀비들에게 맞아 죽은적이 몇번인지 세는걸 어느순간부턴 포기한 세렌이 있었습니다.

이 마천루 또한 속을 텅 비워놓는것 보단 뭔가에 쓰이는게 좋다고 생각, 몹타워를 짜 넣었습니다 층간높이가 엄청 높아서 딱 하나 좋은게 있었으니 몹타워를 꽉꽉 차 넣을수 있다는 것 (..) 단, 이것도 나중엔 삽질을 하는데, 이당시만 해도 몹이 생성되는 존(zone)은 플레이어 중심 128블럭이였습니다. 즉 동서남북 128블럭과 위로 128블럭, 아래로 128블럭. 이론적으로 즉 플레이어가 y=128에 있다면 y=0에서 y=255까지 모든 곳에서 몹을 젠 시킬수 있겠지만 그건 이미 몸타워가 아니고, 세렌이 길드원 잠수용으로 만들어놓은 곳은 약 y=60 정도였으니 y=188 이상의 몹타워는 쓸모가 없는 셈. 하지만 세렌은 그걸 모른 체 y=255까지 깔끔하게 짜 넣었습니다 (..)

디자인은 실수에 실수를 거듭해서 몹이 안 죽기도 불이 붙어 바닥이 타기도 했지만 (..)

그럭저럭 대충 완공. 샹들리에랍시고 레드스톤 램프를 잔뜩 박아 넣는데 보다시피 별로 보기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거 다 떄려 부수고 다른걸로 바꾼 기억이 있는데, 어디 간 거지? 스샷이 없어요(우울

아참, 이때 처음으로 용대가리도 잡아 봤습니다.

모드 서버에서는 높은 건물을 올릴 때 젯팩을 써서 날아가거나, 산업 스카폴드를 떄려박아 간단하게 올라가거나 할수 있는데, 바닐라에는 그럴 방법이 없지요. 결국 높은 곳으로 쉽게 올라가고, 또 건설이 끝난 다음 간단하게 올라갈떄 쓴 것들을 제거하는데에는 모래나 자갈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조약돌 두개를 쌓고 위에 모래블럭을 잔뜩 놓아 올라가고, 나중에 올라갈떈 모래에 사다리를 박아 올라가고, 다 끝나면 밑의 조약돌을 부숴 횃불을 놓아두면 모래블럭이 떨어지면서 알아서 아이템화 하니까요. 나름 쾌감. 지금이야 저런 짓 안 하겠지만 당시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완성한 마천루 + 몹타워 (몹천루??). 말했듯이 층과 층 사이의 높이가 너무너무 높고, 지붕은 짧고 그래서 좀 짜리몽땅 엉성한 놈입니다. 이후로 층 높이는 이것의 절반 정도로 줄어들고, 지붕은 좀더 길어지고 그런 변화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그건 나중 이야기.

(부끄

좀비떼거지를 때려잡는 용감한 골렘

이때 마을을 키울수 있다는걸 발견해서 한창 마을키우기에 심취하던 때입니다

이후에는 탑 주위를 장식. 오른쪽 밑의 돌건물은 무스탕의 광산, 마천루 왼쪽의 건물은 디블이 만든 양농장입니다.

요것.

아담한 교회도 하나 세워 놓고

마을 북쪽에는 무스탕이 드디어 길드를 위한 체스트룸을 짓고 있었습니다. 은행이다..?? 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끝까지 완공되지 않았습니다 (..) 이떄까지도 테러가 기승을 부리던 터라, 저희도 언제 테러를 당할지 몰라! 어쩌지! 하고 논의하다가, 옵시디언으로 체스트룸을 만들자는 이상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물론 모드 없는 바닐라에서 옵시디언을 구한다는 것, 그리고 그걸 캔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라 (..) 아주 느릿느릿하게 진행이 되었죠. 덕분에 끝까지 못 끝냈습니다. 그래도 근 한달간 밖에서 노숙하던 상자들을 드디어 제대로된 곳으로 옮길 수 있어서 기뻤을지도.

세렌과 무스탕이 분류를 좋아하는 분류 덕후들이라, 상자는 더럽게 많았습니다. 덕분에 아이템 찾기가 오히려 더 힘들어지기도.

한 150m 정도를 걷기 힘들다고 카트에 태워 짐을 옮기는 장면 (..)

이런 푯말을 붙여놔도. 치우는 사람과 어지르는 사람은 따로 있더라(탄식

디블이 세운 마을의 크리퍼 수호신 (..)

상고로드림은 아니지만, 이떄쯤 한예인님이 세우시던 공중섬. 아주 리얼한 아랫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였죠

 

 

이때쯤!

세렌은 마인크래프트 사이트를 뒤적거리다가, 포지 (Forge) 라는 것의 소문을 듣게 됩니다. 뭐! 마인크래프트에 모드를 추가할 수 있다고! 이게 뭔가 궁금해하던 참에 그당시 모드 4대장인 빌드크래프트, 인더스트리얼크래프트, 레드파워2, 레일크래프트의 영상들을 보게 되고, 아! 왜 우린 이런걸 할수 없는가! 하고 탄식하다가, 키리코님과 무스탕에게 모드 서버를 건의하게 됩니다. 물론 버킷 서버였고, 버킷 서버가 주는 이점을 놓칠 수 없어 기각을 먹었지만, 포기하지 않던 세렌은 버킷과 포지의 융합인 MCPC를 발견, 키리코님꼐 다시 여쭤 보았고, 이번에는 OK. 이렇게 해서 벤키 서버와 세렌은 모드 마인크래프트의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HAYO!

 

보자마자 충격을 준 화산(레드파워2)

보자마자 충격을 준 석유

그렇게 해서 처음으로 만들어본 마천루 지하 컴버스천 발전소

물론 제대로 공부도 안 하고 만든 것입니다. 빌드크래프트를 조금이라도 만져 보신 분들은 저런 돌파이프로 수십개의 컴버스쳔을 식힐수 없다는걸 당연히 아시겠죠

새드엔딩(암흑

그렇게 즐겁게 놀다가, 한가지 치명적인 사실을 알았으니, 이는 청크가 미리 로딩되어 있던 곳에는 모드용 광물인 은, 주석, 구리, 니콜라이트 등등이 전혀 젠되지 않는다는 것. 빌드크래프트는 상관 없겠지만 산업이나 레드파워에서 이런 광물들은 필수죠. 그래서 매우 간단히 그럼 이사를 하면 되지!! 라 외치고 이사를 결단, 이렇게 7차 상고로드림의 막이 내립니다.

 

 


먼 훗날 (9차) 이곳에 상고로드림의 옛 모습을 궁금해 하시던 모기님과 돌아와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세렌을 반겨준 건 청크 에러..마천루의 1/4부분이 통채로 증발해서 평원으로 바뀌어 있던 가슴 아픈 장면이. 그당시 MCPC는 더럽게 불안정했으니까요. 그래도, 뭐, 다른건 괜찮았습니다. 추억이 새록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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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2012년 5월 – 2012년 6월

거주자: 세렌, 초홀, 그박, 무스탕, 디블

서버: 벤키 서버

타입: 바닐라-버킷

마인크래프트: 1.2.5

 

 

그렇게 6차 상고로드림이 시작되었습니다. 서버는 벤키 서버, 마인크래프트 버전은 1.2.5, 아직 버킷 서버인 시대.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세렌의 6차 상고로드림 첫 접속은 2012년 5월 4일 오후 8시 23분 19초 (한국시간 오전 9시 23분 19초). 처음에는 그냥 고만고만한 버킷 서버로 시작했지만, 이사를 몇번 다니다가 벤키 서버가 모드 서버로 변환을 결심하고, 이후 모드를 사용하는 상고로드림인 7, 8, 9차가 리셋 없이 공존한 차수.

당시 서버의 첫 스폰. 이후 이 평화로운 스폰은 온갖 길드의 이권다툼(??) 과 결투(??)의 현장이 되어 처참하게 개발살납니다. 그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폰 주변에 살았기 때문이에요. 멀리 갈 이유도 없었고.. 그때나 지금이나 스폰에서 기본 천블록은 떨어져 사는 상고로드림이 좀 이상했던 것일 뿐.

밑에도 잠깐 말하겠지만 이때 서버에서는 청크를 자신의 길드가 구입/소유할수 있는 플러그인인 팩션이 있었습니다. 자기가 길드를 만들고 그 청크를 선점해 버리면 그 길드원이 아닌 사람들은 그 땅에서는 블럭도 못 놓고 못 부수게 되죠. 테러범으로부터 자기 땅을 지키려는 가상한 이유로 만들어진 이 플러그인은 그러나 후에 스폰존에 자리잡아 청크를 선점해 알박기를 시전하고 다른 길드들의 땅따먹기로 변하다가 나중엔 전쟁이 터지게 됩니다. 직접적으로 블럭을 부술수 없으니 노모드 서버에서 유일하게 타인의 재산을 부술수 있는 TNT를 캐논을 만들어 날려대는 흉흉한 상황이 벌어졌죠. 이후 스폰은 완전히 박살나 잔해만 가득한 황무지가 되 버리지만 그건 나중 이야긔

스폰에서 약 천블록정도 떨어진 산에 세워진 6차 상고로드림. 이때만 해도 세렌은 '땅 속에 거주공간을 만드는 것' 에 별 거부감이 없었지만.. 이상하게 이때 이후로 건축은 무조건 밖에, 지하 속에는 아무것도 만들지 않는게 좌우명이 되어 버렸습니다. 왤까. 아마 '땅 파고 공간 만들 시간' 에 '밖에 공간 만드는 것' 이 훨씬더 보기도 좋고 (코블상자 제외) 뭔가 달성감도 있어서가 아닐지.ㅋㅋ

당시 길드홀 입구에서 바라보면 아담한 호수 가운데에 웬 돌덩어리가 솟아올라 있었습니다. 그게 마음에 들어서 정착했을지도. 저 다리는 도착 첫날에 만든 다리.

이후 길드 입구는 요렇게 개조됩니다.

이때 버킷 플러그인 '팩션' 이 들어와서, 길드들이 세워진 첫번째 차수 되겠습니다. 이당시 길드 이름은 상고로드림이 아닌 스카이스크레이퍼. 하늘을 찌를 정도로 높히 솟아오른 건물, 이란 뜻이죠. 간단하게 마천룹니다.

여러번 개수를 한 덕에 상당히 널찍널찍한 실내 공간을 자랑했습니다. 특히 가운데에는

이렇게 지하로 내려가는 나선계단이 있었습니다. 세렌이 마인크래프트를 처음 시작해서 한 1차 상고로드림의 나선계단을 재현해 본 것이였죠 (조금 더 크게), 가운데는 용암으로 장식했는데, 세렌이 잠수타다가 몇번 좀비에게 맞아 떨어져서 타 죽은 후에 전부 다 메꿔 버렸습니다.

당시 체스트룸의 구성. 2x3 으로 홈을 판 다음 거기에 긴 상자 두개, 상자 앞 공간엔 화로를 묻어두고 사이사이 크래프팅 테이블을 넣는 방식은 지금도 세렌이 즐겨 쓰는 방식...이지만.. 그놈의 AE가 모든걸 다 말아먹었죠. 하지만 요 근래 AE없이 몇번 살아 보니까 정말 못해먹을 방식이라 실감했습니다. 아아 AE에 더럽혀졌어(비참

물론 화로가 잔뜩 늘어선 화로방은 따로 있었는데..

안 그래요?

..

모드 수십-수백개를 사용하게 된 지금 되돌아 보면, 모드가 없던 버킷 서버는 정말 할게 없던 시기. 그래서 다들 소일삼아 하던게 집 꾸미기였습니다. 세렌의 경우 길드 꾸미기. 몇 없는 길드원들을 위해 세렌이 직접 개인실을 만들었습니다.

당시 길드장인 세렌의 거처. 크지 않죠. 검소합니다.

길드원들의 거처는 더욱더 검소했고

부길드장의 무스탕도 비슷하게 검소하게 만들어 줬는데, 방을 보여 주자 마자 왜이리 좁냐면서 하극상을 일으켰습니다. 탐욕에 찌든 부길드장입니다.

당시 여러 길드에서 '몹타워' 를 만드는게 유행이였습니다. 몹타워를 한번도 만들어보지 않았던 세렌도, 몹타워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타워를 하나 세우기로. 그래서 호수 중앙의 돌을 밀어버리고 탑을 하나 세웠습니다. 그게 이것. 투박한 팔각형이지만 나름 이게 상아탑 프로토타입입니다.

당연히 몹타워 조건이나 어떻게 해야 좋은 몹타워가 되는지 생각도 조사도 안 해보고 만들었기에 효율은 개판. 거기에 미관을 개선한답시고 무스탕이 몹타워 1층을 밀고 대신 로비를 꾸몄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몹타워의 효율은 밀집도랑 빛 밝기 등등에 의해 결정되는데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세렌식 탑의 특성상 1층을 모조리 밀어버린데다가 천장에 발광석 등을 달아놓은 몹타워의 효율은 그야말로 망..

물론 예나 지금이나 상고로드림은 성능보단 미관을 중요시해서 아무래도 상관 없었습니다.

물론 이건 좀(분노

신랄한 대화

길드의 권위를 위에 탑 하나에는 진짜 철블럭으로 지붕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물론 다른 길드원과는 눈꼽만큼도 대화를 내눠보지 않은 세렌의 독단. 이때 서버는 바닐라였다는걸 잊으시면 안 됩니다. 즉 철을 얻는다는게 정말 힘든 일이여죠. 결국 길원들은 철이 필요할 때마다 지붕을 조금씩 떼어 부숴야 한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해서, 저 지붕은 철거되었습니다 (암울

나중엔 길드 보호를 위해 벽도 두르고 (테러가 빈번하던 시절), 그박이 존나 거대한 농장을 만들어 세렌에게 한소리도 듣고, 관문도 큼직한거 하나 만들고 하다가 이곳의 수명이 다했다고 판단, 이사했습니다. HAYO?? 이후 7차 상고로드림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PS1. 길드 HellFamal의 잔재. 모기님이 원래 몸담던 곳입니다.

 

PS2. 아시는 분들은 다 알겠지만.. 이번 차수에서 주정뱅이 무스탕의 악명높은 주사가 알려지기도 헀습니다. 상고로드림에는 닭장이 있었는데, 물 위에 닭을 띄워놓고 가끔 떨어지는 달걀을 유저가 받아 먹는 심플한 구조였죠. 문제는 술을 존나게 마신 무스탕이 닭을 더 키우겠다고 닭장 안에 들어가서 오른쪽 마우스 버튼에 동전을 꼽아넣고 잠들었다는 것..

 

그래서 들어가보니 이모양 이꼴이. 세렌은 할말을 잃었습니다.

결국 이렇게 TNT를 남발해 가면서 겨우 겨우 죽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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