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에 세렌이 썼다 날려버린 글인데, 검색어 유입이 많아 다시 올려놓습니다 (..)

 

갤럭시 노트 10.1 2014에디션 사용기

 

Q. 아니 세렌님. 님이 뭔데 갑자기 IT기기 리뷰를 써요?
A. 나도 몰라!

 

아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세렌은 갤럭시 노트 10.1 2014에디션 타블렛을 소유 중이에요. 사실 2014년 4월까지만 해도 폰 없이 혼자 석기시대에 사는 사람이였는데, 어느날 타이거다이렉트가 이메일을 보내서 님, 갤럭시 라이트 쌈. 살래요?? 하는 광고에 낚여 어느새 갤럭시 라이트를 구입. 지금 보면 아주 초라한 당시 삼성이 문어발식으로 찍어내던 갤럭시 맛폰중 하나였지만 세렌은 그걸로 아아, 스마트 기기란 이런 거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고, 그후 갤럭시 탭 3 (4월) 갤럭시 노트 8.0 (5월) 갤럭시 S5 스포츠 (7월) 갤럭시 탭프로 8.4 (9월) 갤럭시 노트 10.1 2014에디션 (10월) 에 걸쳐 미친듯한 폭풍 지름을 하게 되었다는 경험 되겠습니다. 이후 정신을 차리고 더이상의 지름은 막고 갤노트는 엄마 줘버리고 갤탭프로는 동생 줘버리고 갤럭시탭3은 아마존에 팔려고 했지만 빌어먹을 검정 케이스 덕분에 흰 탭이 이염되어 버려서 판매불가 판정을 받아 방구석에 박아 놓았고, 지금은 갤럭시 S5 스포츠를 폰으로 갤노트10.1 2014를 타블렛으로 쓰고 있답니다. 지금 보니 IT기기 중독이 아니라 삼성 중독 같구만. 전 삼엽충이 아닙니다. 갤6엣지 사고 싶구만!

 

아, 긴 서문이였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여간, 그래서 세렌도 갤노트를 이제 약 9개월간 쓰고 있는데, 아주 만족한다 이 말이에요. 그래서 간단한 Riverview를 써 보려고 해요. 마크 아니라 실망하셨으면 미안해요. 계속 실망해주세요. 그래도 간단한 로페카 서버는 오늘도 테스트 중입니다. 그것도 머큐리가 다시 초심으로 되돌아가 사막에 엑스니힐로를 적절히 섞은…어 크래시 랜딩..?? 하지만 차별화를 꾀하는..뭐 그렇습니다.

 

구입

갤노트 10.1 2014 32GB 의 가격은 아마존에서 599달러 미친 599.99달러에서 99센트 깎아주고 세일이래

물론 세렌은 아무리 기계가 좋다고 해도 타블렛에 600달러를 퍼부을 사람은 아니기에 (..) 당연히 신품이 아니라 리퍼 품을 샀습니다. 이게 예전에 세렌이 블로그 말아먹기 전에도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요,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타이거다이렉트가 갤노트 10.1 2014를 160달러에 판다는 글이 올라온 거에요. 당연 뽐뿌고 슬릭딜이고 소식이 온데간데 퍼졌고 세렌도 탑승해서 구입하고 돈을 지불. 근데 사겠다고 달려든 사람은 수천명이고, 타이거다이렉트는 물량이 없던 거에요. 얘들 정신줄 빼놓고 일하거든요. 그래서 세렌에게 날아온 캔슬레이션 이메일. 'ㅈㅅ 님, 거래를 할수 없어요'

다들 좌절했지만, 세렌은 혹시나 해서 구글에게 멜을 보냈습니다. 타이거다이렉트는 소위 '구글이 인증한 믿을 수 있는 쇼핑몰!' 이라는 구글 인증을 받고 있거든요. 그래서 구글에게 멜을 보내서, 구글 님들! 타이거다이렉트가 거래를 존중하지 않아요! 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라고 메일을 보내놓고, 일하러 갔습니다. 씁쓸한 마음으로.

이틀 후에 구글이 메일을 보내서, 오 그런 괴로우셨겠군요. 우리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이걸 160달러에 사고 싶다는 말씀이지요? 하는 메일을 보낸 거에요. 두근두근해서 클릭해 보니

2012년형 갤노트 10.1

둘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그래서 구글에게 소심하게 저..이건 아닌데요.. 라고 메일을 보내니, 잠시 후 구글이 답장을 하기를, '그럼 어떤 제품이 필요하신지 선택해 주시면 저희가 도와드리곘습니다!' 해서, 갤노트 10.1 2014 32GB 블랙을 집어서 이거 사고 싶어요. 하고 링크를 보냈어요. 그러자 구글이 답하길, '그럼 이걸 정상적으로 거래 하시면 저희가 그 가격에서 160달러의 차액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단, 리퍼를 파는 것이였기에 세렌도 리퍼를 골라달라는 말이 있어, 세렌은 400달러짜리 리퍼를 집어 들었고, 결재한 다음 구글에 내역을 보내니 몇일 후에 240달러 (400 – 160 = 240) 가 담긴 비자 기프트카드를 구글이 보내 줬다, 는 장황한 스토리에요. 마침 세렌은 스프린트에서 준 100달러 비자 기프트카드도 있었기에, 주머니에서 나간 돈은 약 60달러가 되는 셈. HAYO?

 

박스

리퍼품이라 박스는 끝내주게 조촐합니다. REFURBISHED IN USA!

내용물도 갤노트 본체, 아주 작은 설명서, 케이블, 충전기가 다에요.

하지만 여기서 굴러나온 갤노트는 리퍼답지 않은 훌륭한 퀄리티. 이 태블릿에서 자주 발생한다는 유격도 긁힘도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양품 받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금은 화면에 강화유리가 붙어 있어요. 세렌 사진찍는게 좀 엉성하죠. 손이 떨려서 그래요. 빌어먹을 수전증 흑흑

아주 말끔한 뒷판. 아, 갤노트 10.1 2014버전의 뒷판은 탭프로와는 다르게, '가죽처럼 보이지만 촉감은 완전 플라스틱' 입니다. 탭프로는 '가죽처럼 보이고 약간 가죽같은 느낌이 있지만 플라스틱' 이니 한단계 낮은 것인가?? 기떈 기술이 없었던 듯. 까먹었거나(암울

 

화면

2560x1440의 픽셀을 자랑하는 갤노트의 킹왕짱 화면. 아주 쨍쩅합니다. 빛샘이 한두개 있던데 거슬릴 정도는 아니고, 오히려 존나 노력해서 보지 않으면 거진 안 보이는 수준. 뭐 리퍼니까요. 이해해 줘야죠. 하지만 화면은 정말 밝고 소위 눈이 정화되는 느낌. 집에 말했다시피 갤탭3 7인치짜리도 하나 있는데, 그건 볼떄마다 안구가 터지는 느낌이라면 이건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하여간 요게 세렌 홈화면입니다.

 

S펜

갤노트 시리즈가 갤탭프로나 갤탭S와 가장 차별되는 특징이 바로 S펜이죠. 화면에 대고 그냥 끄적끄적하면 바로 글이 써지는.. 사실 세렌이 노트를 노린 이유중 하나가 논문같은거 보거나 강연같은거 들을때 공책에 적는것 보다 아예 클라우드에 보관되는 노트가 있음 좋겠다~ 하는 마음에서였거든요. 공책같은거 잃어버린게 한두번이 아니기도 하고. 그래서 사서 노트정리 등에 써본 소감은, 만족만족 대만족. 사진에 보이는건 세렌이 조금 정신줄을 붙잡고 썼을 떄고, 스피커가 말을 존나게 빨리 한다거나 하면 그야말로 지렁이가 날아다니는 개판이 벌어지는데 종이에 적는거랑 별 다를바도 없고 하니 이렇게 적어서 필요할때마다 보는 게 얼마나 편한지. 그냥 노트북으로 내용을 치는게 더 빠를 수도 있겠지만 노트북으로 치는건 도형 그래프 등을 그려넣는게 꽤나 힘들잖아요. 이렇게 하니 정말 편하고, 일것 적은 공책이나 종이들을 잃어버릴 염려도 없어서 아주 좋긔

논문 등의 PDF파일 보는것도 만족. 크기가 큰 PDF는 렉이 걸린다고 하는데, 세렌이 보는건 그다지 큰 것들이 아니라서요.

 

놀긔

물론 업무 등의 용도뿐만이 아니라 딴짓하는 것에서도 차고 넘치는 성능입니다. 세렌은 스펙같은걸 잘 아는 사람이 아니지만, 3GB램에 CPU는 빵빵하니 웬만한 게임들도 부드럽게 돌아가고. 무게도 무겁지 않은 편이라 (~540g??) 출퇴근길 30분씩 걸어다니면서 예능이나 영화 보는것에도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구요.

 

 

얼마 전에 갤럭시 탭 3 10.1인치용 벨킨 키보드를 싸게 구입했는데 (meh.com), 이게 갤노트 10.1 2014에도 맞을 거란 말만 철썩같이 믿고 구입했다가 안 맞는 상황이 (..) 그래서 그냥 방에서 거치해놓고 블루투스 키보드 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꽤 쓸만해요 그래도.

안드로이드로 이번에 오피스가 새로 나왔잖아요. 그런 파워포인트 작업을 간단하게 한다던가

웹툰을 본다던가(흐뭇

 

뭐 그래서, 세렌 총평은, 이야 세렌이 돈 이렇게 쓰고 제값하는 기계를 사본적이 별로 없는데 이번 갤노트는 참으로 기괴하게도 들인 돈에 비해 훨씬 더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가 되겠습니다. 대학생들 추천. 아니, 대학생들은 쓸게 많으면 갤노트 12.2로 가세요. 무거워 깔릴지도 모르겠군요. 오딘님 12.2 들고 다니시던데 팔 빠지지 않으셨으련지.

 

그럼 세렌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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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2012년 12월

거주자: 세렌, 무스탕, 머큐리, 모기

서버: 벤키 서버

타입: 포지

마인크래프트: 1.4.4

 

유일하게 스크린샷이 단 한장도 남아있지 않는 차수입니다. 아니 어째서?? 그야 저번에 말했던 세렌 컴퓨터가 망가진 피해를 직격으로 입은 차수기 떄문입니다. 으흑흑. 다시 말해보겠지만 세렌이 컴앞에 전공서적들고 앉아 있다가 졸면서 책을 떨궜고 책은 컴을 강타, 이미 늙은 세렌 노트북 하드는 그자리에 운명했습니다. 하드 말고 다른건 멀쩡했던지라 이때 세렌은 외장하드에 우분투를 깔고 그걸로 부팅하면서 마크를 즐기는 악전고투를 이어나가게 됩니다. 결국 1월에 와서 하드를 새로 사서 갈아 끼웠지만, 스크린샷은 날아간 그대로. 흑흑.

서버적으로는 여러가지 굵직한 사건이 일어났던 차수입니다. 말했지만 근 8개월정도 이어지던 1.2.5를 버리고 1.4.4로 서버가 처음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그리고 멀티모드로 처음 등록이 된 여러 신 모드들, 즉 사움크래프트3 황혼숲이 추가가 된 버전이였죠. 밀레네어, 초코크래프트 또한 추가. 길드로 말하자면 처음에 시작해서 산넘고 강넘고 바다넘어 서쪽으로 존나 달리다가 최종적으로는 평원과 숲의 경계에 정착했었습니다. 역대 상고로드림중 거의 유일하게 숲에 만든 차수였을 듯. 이때 세렌은 접속해서 주변에 꿈틀꿈틀벌레가 붙어있는걸 보고 기겁을 했었습니다. 정체는 황혼숲 문웜. 꿈틀꿈틀하니까 이게 생각나네요

길드를 주변 자연이랑 매우 조화롭게 건설해서 세렌이 이때 분위기를 참 좋아했었습니다. 전담 건축가는 역시 머큐리였죠. 또한 전설의 수간왕테러범 DDC가 활동했던 차수이기도 합니다. I LOVE CHOCOBO를 외치며 초코크래프트 모드가 추가하는 닭처럼 생긴 초코보들을 막 타고 쫒아다니던 정신나간 사람이였어요.

허나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는데, 바로 서버 리셋 이주일 후 레드파워2가 업뎃된 것이였습니다. 전설의 모드가 1.44로 올라오면서 마블과 바살트의 환상적인 조합을 잊지 않았던 많은 사람들은 레드파워가 추가되기를 원해습니다. 세렌도 당근. 하지만 리셋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그러다가 갑자기 서버에 크래시가 난 겁니다.접속만 하면 서버가 닫히는 문제가 생겼고, 이런 류의 문제는 처음 겪어본 세렌과 무스탕은 어어어어 하다가 그냥 서버를 통쨰로 지우고 다시 만드는 아주 무식한 방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지금 밝히는데, 사실 이건 클라이언트를 배포할 떄 초코크래프트를 뺴 놓고 정작 서버에는 초코크래프트를 남겨 생기는 크래시였습니다 (..) 서버 초코크래프트만 지우면 되는 문제였지만, 당시는 그런걸 몰랐고. 그래서 숲속의 몽환적인 14차는 그렇게 사라졌습니다.

 

 

시기: 2012년 12월 – 2013년 1월

거주자: 세렌, 무스탕, 머큐리, 모기, 그박, 디블

서버: 벤키 서버

타입: 포지

마인크래프트: 1.4.6

 

레드파워가 들어오고, 서버가 1.4.6으로 올라온 시점에서 15차 상고로드림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머큐리의 사기적인 쉐이더 샷. 지금은 다행이 세렌도 저걸 돌릴 스펙이 되었지만, 당시에는 꿈도 꾸지 못할 그래픽이였습니다.

당시 서버에 크리스마스크래프트라는 지금도 전설로 남은 모드가 들어왔었죠. 크리마스를 즐긴답시고 모든 바이옴에 눈을 내리게 하는 모드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바이옴에 눈이 쌓였고 (..) 모든 강물이 얼어붇는 사태가 발생. 치운 눈을 치워야 했던 서버원들은 마크에서 군인의 감성을 느끼며 아우성, 결국 빠지게 되었습니다. 정착지는 약간의 늪지대와 EBXL의 어텀우드 (단풍이 물든 가을숲) 이 만나는 곳에 지어졌죠. 초기에는 이렇게 나무로 집을 만들고 (머큐리가 아주 좋아하는 스타일) 그런 소박한 느낌의 길드였는데

마블과 바살트를 정말정말 사랑하는 길드답게, 결국 끝에 와서는 마블과 바살트로 지은 건물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형적인 상고로드림이 되고 말았습니다 (..) 뭐, 문제는 아니죠. 마블 바살트 예쁘니까요. 1.4 이후 레드파워가 또 죽어버리는 바람에 프로젝트:레드에서 마블을 재현할 떄까지 상고로드림은 마블 없는 외로운 시간을 보내야 헀답니다.

이때 강 한가운데 있는 체스트룸이라는 컨셉을 밀고 나가기로 해서, 가운데 원통형 건물이 체스트롬 (9차 체스트룸이랑 비슷한 모양입니다. 당시는 세렌이 건설. 그떄의 오마쥬라고) 동쪽에는 무스탕의 기숙사, 서쪽에는 세렌의 농장건물, 남쪽에는 기계실, 발전실 등 여러 공업건물들이 있었고, 북쪽에는 밀레네에어의 마을이 있는 형태.

서버원들에게 좋은 건물을 강요하는 서버 관리자 무스탕(공포

 

 

 

길드 체스트룸으로 가는 다리. 당시에 황혼숲이 들어왔기에 모기님은 신나게 나가랑 히드라 대가리를 따러 다니셨고, 자랑스럽게 저걸 밖에 진열해 놓으셨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거대한 석재 건물은 차수 막바지에 무스탕과 머큐리가 건설한 경기장. 투기장?? 세렌 10승 했습니다

체스트룸의 겉과 안은 대략 이런 식. 이떄 사움크래프트3 또한 처음 들어왔기에 (14차에 들어왔지만 거의 못했으므로) 모기님이 사움을 잡고 신나게 파셨습니다. 나이터 생긴거 진짜 멋있더라구요. 그리고 가운데 보이는 저 아케인 레비에이터. 캬~~~ 사다리나 물레베이터 정도만 알던 세렌은 아케인 레비에이터에게 크게 반해서. 앞으로 몇차수 동안 계속 모기님에게 레비에이터를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하게 되는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투기장 겉과 안은 이런 식으로 데코.

당시의 기계실입니다. 이때 아마 처음으로 써멀 익스팬션이 들어왔고, 파이프질을 할 필요 없이 기계를 붙이기만 해도 된다는 신박함에 크게 감명받은 상고로드림 사람들은 기계실 1층을 이렇게 써멀 기계로 도배. 2층엔 레드파워 블루에트릭 퍼네스와 빌드크래프트 장비 몇이 있었습니다.

그 기계들을 돌리는 전력은 세렌이 만든 검은색 기계실에서 (첫번쨰 스샷 대리석 건물 왼쪽) 바이오매스와 바이오퓰을 뽑아 돌아가는 레일크래프트 보일러에서 충당. 그러고 보니 레일크래프트도 1.4떄 처음 스팀 보일러를 만들었죠. 보일러를 만들어 증기로 발전한다는 것, 당시에는 혁신이였습니다. 지금도 세렌은 여전히 보일러를 아주 좋아합니다.

기계실에서 만든 증기는 당시 리퀴덕트로 (지금은 플루이덕트) 운반되어 엔진들에게 공급, 전력을 만들어 냈습니다. 당시 써멀은 MJ전력을 쓰고 있었죠. 잘 보시면 사실 증기엔진보다 바이오가스엔진과 마그마틱 엔진이 더 많은데, 세렌이 3*3*4 증기 보일러 쿨링을 제대로 못해서 하도 터트리다보니 그냥 2*2*2보일러로 돌아서 버려서 증기가 부족했기 때문 (..)

서멀이 추가한 마그마틱 엔진도 꽤나 혁신적이였지요. 용암만으로 발전을 할수 있다고! 증기를 만들거나 바이오퓰을 만들 일 없이! 지금의 세렌이라면 너무 편하다 해서 칼같이 밴을 떄리겠지만 당시 세렌에겐 모든것이 새롭게 보였던지라. 와하하하

이곳은 길드원들의 을 책임진 농장건물. 당시에 새로 들어온 모드 두개가 하베스트크래프트스티브 카트였지요. 하베스트크래프트는 사용하는 아이디가 엄청 많아 아이디 배분작업을 맡은 세렌에게 크나큰 고통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멋지고 군침도는 작물로 모두에게 환영, 스티브 카트는 그야말로 혁신적이였던 카트 자동농장을 가능하게 해준 마법의 모드였죠. 세상에 좀 이상하게 생긴 마인카트가 툭툭 치고 나가니 나무고 작물이고 다 뽑히고, 게다가 새로 심어지는거야. 킹왕짱. 아, 배럴에서도 보실수 있다시피 이당시 팩토라이제이션 또한 새로 들어왔었습니다.

첫번쨰 스샷 보시면 오른쪽 구석탱이에 세렌이 상아탑을 짓고 있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완공 못하고 차수가 끝났지만. 이떄부터 세렌이 마천루를 지어 올리면 서버가 끝날 시기가 된 거다라는 괴담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무례합니다.

당시 무스탕이 합숙을 부르짖으며 만든 길드 기숙사. 보시다시피 꽤나 나쁘지 않게 생긴 건물입니다. 재료는 너무나도 무스탕답게 마블. 마블과 돌은 환상의 콤비라고 주장하고 다니던 사람이니 당연하겠습니다. 방을 여러개 만들어 놓고 길드원에게 나눠줬는데, 그 크기가 너무나도 작아 좁아터진 방을 조금 사람 사는 방 답게 꾸며 보는데 큰 힘을 쏟았습니다. 결국 어떻게든 하긴 했는데. 위 사진 둘은 그 길드 기숙사 옥상에 만들어진 휴계실..?? 같은 것입니다. 또한 첫번쨰 사진에서 기숙사 왼쪽 오른쪽에 보이는 검고 흰 정체불명의 기둥 같은것들은 세렌이 만든 것입니다. 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또한, 이당시 들어왔던 모드 중에 마인켐이 있었습니다. 화학전공이기도 한 세렌이 마크의 물건들을 화학적으로 접근한다는 모드 설명에 혹해 넣자고 주장해서 들어간 것인데, 그박은 그걸 가지고 이리저리 만져 실시간으로 수백개의 원소가 분해되고 조합되는 광물 생성실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철이 수십개씩 조합되어 나오는 광경은 충격과 공포. 덕분에 마인켐은 이 차수 이후 서버에서 증발합니다.

그 외에, 하수구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세렌이 만든 하수구가 있었고

돌아온 레드파워를 기념하며 팔각형 모양 채광선도 만들어 보았으며 (잘 작동했음)

밀레네어가 있던 차수답게 마을 키우기도 열심.

저 연기가 피어 올라오는 건물은 핵발전소 (..) 세렌이 다시 손을 대 보려고 했지만, 결국 또 터트릴까봐 원자로만 놓고 아무것도 안 했지요

그렇게 아늑한 분위기의 길드에서 열심히 살아가다가 기대수명이 다했다고 판단, 다음 차수로 넘어갑니다. 정말 여러가지 모드가 들어와 여러 모드들을 건드리면서 재밌게 놀았던 차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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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2012년 10월

거주자: 세렌, 무스탕, 머큐리, 모기

서버: 벤키 서버

타입: MCPC

마인크래프트: 1.2.5

 

이번 상고로드림은 왠지 눈이 땡긴 (..) 세렌의 결정에 의하여 글레이시어, 즉 빙하바이옴에 정착합니다. 사방이 눈이랑 얼음밖에 없어요. 여길 왜 선택했는지는 지금도 잘 모를 일입니다.

당시 길드입구를 장식한 무스탕의 관문. 산해관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5차의 그 산해관의 오마쥬입니다. 정작 만들어놓고 마음에 안 든다고 투덜투덜하긴 했는데. 사실 그 투덜거림도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세렌이 날려버렸으니까요.

길드 가운데에는 세렌이 만들던 오벨리스크가 서 있었습니다. 원래 컨셉은 옵시디언으로 벽을 두른 후 옵시디언으로 탑을 만드는 건데, 옵시디언이 너무너무 부족했으므로 황급히 레일크 용광로 만드는데 쓰는 인퍼널 브릭으로 선회 (..) 그나마 벽을 두를 옵시디언도 부족해서 저렇게 가문비나무 판자로 땜빵을 해 놓기까지 헀습니다.

애석하게도 스샷에는 남아있지 않지만, 오벨리스크를 중심으로 남쪽에는 무스탕의 산해관, 서쪽에는 길드 홀이 있던 형태였습니다. 일단 길드가 거대한 얼음산맥에 위치해 있었으므로, 길드홀도 건물을 올리기보단 그냥 산을 뚫어 쓰자고 하여 오랜만에 지하(??) 길드홀이 되었죠.

전무후무한 컨셉이였던 길드장 박제가 만들어진 상고로드림이기도 했으며

세렌이 뛰어난 미적 감각을 이용, 플락스랑 덩쿨 등의 식물을 배치해 친환경 기계실을 만들기도 했던 차수입니다.

또한 무스탕의 생일파티가 벌어졌기도. 아마 군대가기전 마지막 생일이 아니였으련지. ㅋㅋ

하지만 추억은 화무십일홍이니, 12차의 나날은 한 대폭발로 끝이 나게 됩니다. 원인은 당연히 세렌 (..) 당시 세렌은 전기를 얻겠답시고 원자로를 만들고 있었는데, 원자로를 시험해볼 목적으로 우라늄을 몇개 넣어둔 후 까맣게 잊고 요리를 하러갔습니다. 그리고 요리하다가 돌아와 보니 원자로는 이미 대폭발, 상아탑은 윗부분이 날아갔고 길드홀은 태반이 사라진 상태. 원자로 밑에서 달걀을 줍고 있던 머큐리는 원인도 모른채 비명횡사했고, 모두에게 굽신거리며 사과를 빈 세렌은 이후 창고에서 주워갈 만한 아이템을 꺼내 13차 상고로드림이 자리잡을 곳으로 이동합니다.

HAYO!

 

시기: 2012년 10월 – 12월

거주자: 세렌, 무스탕, 머큐리, 모기, 아주르, 디블

서버: 벤키 서버

타입: MCPC

마인크래프트: 1.2.5

 

12차를 화려하게 핵으로 장식한 상고로드림은 13차를 레드파워 화산 주변의 평원에 만들게 됩니다. 서버는 여전히 11, 12차와 같은 월드를 사용하고 있었죠. 사실 이떄가 1.2.5의 끝물이기도 했습니다. 마인크래프트 1.2.5는 2012년 2월인가, 3월인가 나왔었고, 13차가 10월 근처였으니 벌써 7개월 정도나 1.3에서 체류하고 있던 셈이였죠. 지금 (2015년 8월) 엔 마크 버전업이 엄청나게 늦어져서 일년이 다 되가는데도 1.8인 상태지만 (마소가 모장을 먹고 개발인력을 홀로렌즈쪽으로 돌린게 아닐까??) 이당시 2-3개월만에 버전이 0.1씩 올라가던 상태였고, 설상가상 마크 바닐라쪽은 이미 버전이 1.4였어요. 10차 시작할떄도 말했지만, 이당시 MCPC가 1.2.5에 머물러 있던 이유는 도저히 싱글과 멀티를 통합하는 새 코드를 이용해 1.4용 MCPC를 만드는게 어려워서였던 것. 포지 자체는 어찌어찌 1.4로 올라가 있었습니다.

이쯤해서 MCPC가 개발 포기선언 (..) 을 해 버렸고, 그럼 벤키 서버도 1.4로 올라가야 하는게 아닙니까!! 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었는데, 문제는 역시 서버 핵심모드중 하나였던 레드파워. 더 큰 문제는 벤키 서버의 운영자인 무스탕과 준운영자였던 세렌이 극심한 레드파워 빠돌이였다는 것입니다. 즉 레드파워가 없으면 업데이트도 없어!! 상태였던 것. 대부분 모드들은 1.4로 올라가고 있는데 우리는 뭐하고 있는가 – 하는 불평불만이 몇번 나왔지만, 일단 세렌은 레드파워를 기다려야 한다고 우겨 계속 서버를 1.2.5로 지속시켰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죄송합니다. 이 막장 모드를 기다리는 병신짓을 하는게 아니였는데.

하여간! 13차 상고로드림이 레드파워 화산 옆에 눌러앉은 이유중 하나는 레드파워의 절대사수 (..) 를 위함이기도 헀습니다.

은근 사진이 별로 없는데, 이는 세렌이 2012년 12월 노트북에 교과서 (!!) 를 떨어트리는 바람에 컴이 죽어 버린 것. 그래서 세렌 스크린샷 폴더는 2012년 11월에서 2013년 1월까지의 스크린샷이 없습니다. 흑흑

내부장식에는 일가견이 있다 – 고 자부하는 무스탕이 만든 길드홀 겸 체스트룸. 회의장과 창고를 겸한다는 정신나간 생각이 돋보입니다. 마블 성애자가 만들어서인지 몰라도 사방이 마블 떡칠입니다.

무슨 관례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상고로드림의 체스트룸은 항상 무스탕이 지었고, 이건 무스탕이 마크를 떄려치는 17차까지 이어지다가 머큐리가 바톤을 이어받으면서 지금까지 계속 머큐리에게 임무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세렌 지정석.

정작 자기는 부길마 지정석이라고 더 화려한 의자를 만들었습니다. 어이상실

당시 기계실. 변기 (..) 는 무시합시다. 원자로도 장식입니다.

마블로 떡칠되어 있는 것에서 무스탕이 만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누클리어 컨트롤은 발전을 거듭해 이제 MFSU들의 전력을 표시해주는 데 까지 이르렸죠. 아주 요긴하게 썼습니다.

무스탕이 길드원이라면 모름지기 합숙이다! 고 똥군기를 부르짖으며 만든 기숙사 (..) 보시다시피 모든 게 마블입니다. 이때 광질만 하러 가면 마블을 캐 오라고 잔소리를 하기에 다들 괴로웠습니다.

3차 상고로드림의 시계탑 (시계는 없지만) 을 재현해 보았습니다. 벽돌 얻기가 쉬운건 아니였지만 3차때처럼 물속으로 캐러 가서 익사하지는 않았죠. 장족의 발전이였습니다.

시계탑 위에서 본 광경. 왼쪽에는 길드의 전력을 책임지고 (..) 있던 풍력탑과 태양열판이 있었습니다. 저래봤자 다 합해서 20eu/t도 못 내던 놈들이지요. 그 밑의 원통 두개는 무려 핵발전소였습니다. 딱 10eu/t의 석탄발전만한 전력을 내는 (..) 아주아주 안전한 원자로였죠. 세렌이 하두 손을 대서 터트리다 보니 그냥 안전빵으로 가기로 한 모양이였습니다. 역시 두 건물도 마블로 만들어졌고, 역시 마블 캐는데 등골이 휘어야 했던 길드원들이였습니다. 왼쪽 위 화산위의 조그만한 건물은 머큐리 집.

아쉽게도 스샷은 이것으로 끝. 세렌 컴이 날아가면서 중앙에 새로 세워진 길드홀이라던가, 세렌이 만든 마블 은행(??) 이라던가, 시계탑과 비슷하게 만들었지만 전부 바살트로 만든 어둠의 다크한 다크탑이라던가의 스크린샷이 모조리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으흑흑흑

하여간, 이렇게 있다가 12월쯤 서버가 리셋합니다. 레드파워는 나오지 않았지만, 도저히 1.4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여 어쩔수 없이 결단을 내린 것이였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HA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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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주르 에브리원, 세렌이에요. 블로그가 개발살났다가 일기를 연재하면서 다시 일어서나 했는데 또 세렌이 정신줄을 놓고 박살내 버린지 벌써 세달 가까이 지났어요. 사실 시간 정말 많이 잡아먹는 블로그질이나 마크를 이참에 접어 버리자! 했는데 안되더라구요. 빌어먹을 마크년 중독성 쩔어요. 하스스톤이랑 롤러코스터를 잡고 있으면서도 마크가 하고 싶어지니 원. 그래서 다시 조금씩 잊혀졌던 모드 강의를 올려 볼까 해요. 사실 세렌은 이제까지 올렸던 글이 모조리 하드에 남아 있어요. 지금 그걸 올리지 않은 이유는 첫재로 백편이 넘는 일기를 한번에 올리면 여러분 폰 데이터가 산산조각나기 때문이고 둘쨰는 대부분의 모드 강좌들이 낡아빠진 것들이라 (2012년, 2013년에 씌여진게 많아요) 오래된 부분이 많다는 거에요. 그래서 수정도 할겸 새로 올리려고.

그래서 일단 가장 클래식한 모드인 빌드크래프트부터 시작해 보자! 라는 마인드셋을 가지고 하게 되었으니, 잘 부탁드리와요.

 

원 개발자: 스페이스토드 (Spacetoad)

현 개발자: AsieKiera (리드 개발자), CovertJaguar, Neptunepink, Spacetoad 등을 위시한 커뮤니티

강좌에 사용된 버전: 7.0.13

마인크래프트 버전: 1.7.10

 

주의사항: 조합법은 NEI를 참고하도록 합시다. 빌드크래프트는 특히 레시피 변경이 잦은 모드라 여기 씌여진게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모드 좀 해보셨단 분이시라면 대부분 아시겠지만, 이 빌어먹을 모드는 역사가 굉장히 깁니다. 시작은 무려 마인크래프트가 베타 버전이였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고, 멀티플레이용으로 배포된 것이 마크가 1.0일때, 1.2.5쯤 되었을때 빌드크래프트는 이미 메이저 오브 메이저모드중 하나의 입지를 구축했었죠. 당시 모드서버라면 꼭 가지고 있어야 했던 모드 네개가 있으니 FBIR, 즉 레스트리, 드크래프트, 더스트리얼크래프트, 드파워2의 사천왕 중 하나였습니다 (여기에 레일크가 살짝 꼽사리를 끼면 FBIRR) 이중 포레스트리는 빌드크래프트 없이는 돌아가지 않았고, 관련 모드도 굉장히 많았죠. 사실 산업쪽이 이때는 조금 더 융성했지만 그래도 빌드크래프트의 위명은 드높았습니다. 삼국지로 따져보면 산업모드(위나라) 빌드크래프트(오나라) 레드파워(흉노족) 정도. 당시 모드를 만든다 하면 일단 전력을 MJ를 쓸까 EU를 쓸까 고민부터 하던 시절이니까요. 여러모로 이단아인 레드파워는 예외.

원 개발자인 스페이스토드는 일이 바뻐 1.2.5 이후 손을 거의 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빌드크래프트 개발권은 레일크 개발자였던 CovertJaguar에게 넘어갔는데, 이당시 CJ의 행동력이 아주 왕성하던 떄라 빌드크래프트와 관련 모드들의 주가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산업모드 개발자들의 아주 길고 긴 잠수로 산업이 그렉텍 제외하면 애드온도 별로 없는 상태로 쪼그라듬과 동시에 MJ의 신성 써멀 익스팬션의 등장으로 빌드크래프트의 위세는 하늘을 찔렀죠.

이후 1.5, 1.6을 거치면서 빌드크래프트 개발진과 써멀 익스팬션을 제작하는 COFH팀에 알력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CJ 가 줄줄 새는, 마찰로 사라지는, 너무 많이 받으면 터지는 현실적인 "전력"을 지향한 반면 COFH팀은 누수도 없고, 마찰도 없고, 기계는 무제한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비현실적인 "개념"을 추구했죠 둘의 마찰은 써멀이 빌드크래프트와 완전히 갈라서 RF, 즉 레드스톤 플럭스라는 새로운 개념을 창조하는 것으로 이어졌고, 거대한 부분을 잃은 빌드크래프트는 휘청거리기 시작. 설상가상 MJ API는 아직도 낡아터진 1.2.5시절 것에 기반해있던 반면 RF API은 아예 새로 만들면서 트렌드에 맞게 업데이트를 해뒀기에 애드온 제작도 RF쪽이 훨씬 활발했고, 이후 빌드크래프트의 MJ는 본가 빌드크래프트, 애드온 포레스트리, 레일크래프트만 사용하는 폐쇠된 개념으로 쪼그라들게 됩니다. 이후 포레스트리, 레일크래프트가 MJ API를 내장하고, 써멀 익스팬션이 RF <-> MJ API를 내장하면서 포레스트리, 레일크래프트는 넣어서 써먹을지언정 본가 빌드크래프트는 설치하지 않는 서버도 늘어났고. 그렇게 저무나 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RF은 전력이 아닙니다! 이건 COFH팀도 다른 '기술모드' 개발자들도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 RF은 그 개념으로 봐선 차라리 마법에 가깝습니다)

그렇게 하다 1.7이 되었고, 빌드크래프트 개발진중 한명이였던 포레스트리의 SirSengir 가 포레스트리를 오픈 소스로 공개해 내놓습니다. 현재 빌드크래프트 리드 개발자인 AsieKiera가 이 포레스트리를 RF를 사용하는 버전으로 컨버전해서 내놓았고, 많은 모딩 커뮤니티들은 협소한 MJ보단 RF를 사용하는 포레스트리에 끌리기 시작했죠. 포레스트리야 그 무궁무진한 벌 컨텐츠로 항상 사랑받았고, 결국 빌드크래프트와 레일크래프트밖에 남지 않은 CovertJaguar은 결국 빌드크래프트도 RF를 사용한다는 결단을 내리게 되어 2014년 11월 MJ가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어떻게 보면 편리한 RF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의해 좀더 수고를 요하는 MJ가 졌다고 할 수 있겠죠. 뭐, 그렇게 해서 AsieKiera가 리드 개발자로 들어왔고, 이전에 돌아온 SpaceToad와 함꼐 요즘도 업데이트를 꾸준히 내놓고 있는 장수만세 모드 되시겠습니다.

 

길다! 그래서 뭐, 모드 처음 해보는 사람처럼 차근차근 처음부터 알아보기로 하죠.

 

 

사실 빌드크래프트는 당시 모드들 중에서도 꽤나 특별한 편에 속했던 게, 생성하는 광물이 없습니다! 산업만 해도 주석 구리 우라늄, 포레스트리는 주석 구리 아파타이트, 레드파워는 주석 구리 니콜라이트 은, 써멀은 납 은 니켈 등등 다들 잔뜩 추가했는데, 빌드크래프트는 그런거 없게 그냥 있는 광물로만 할수 있게 신경을 써 줬다, 이거에요. 어머 고마워라. 물론 추가를 아예 안하는 것이 아니고, 있으면 편리한 것을 추가해 주지요. 바로..

석유(Oil)

HAYO?

사실 석유의 존재 하나만으로 빌드크래프트는 존재감을 확보할 수 있는데, 이후 대부분 기계관련 모드에서 석유와 그걸 가공해 얻는 정제유를 사용할수 있게 등록해 놓은 반면 석유를 생성하는 모드는 없다시피 하기 때문 (한갠가 있는 것으로..). 이는 석유가 포지 오어딕셔너리에 포함된 지금도 마찬가집니다. 석유는 첫번째 사진처럼 한곳에 높이 솟아오르거나,

이렇게 땅에 얕은 웅덩이인 상태로 존재합니다. 솟아오른 형태는 여러 곳에서 자주 볼수 있지만, 두번쨰 형태는 사막에서밖에 안 보이는 듯. 솟아오르는 형태도 사막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 석유는 양동이에 담아 가지고 다니시거나 탱크에 넣을 수 있으며, 점도가 엄청 (5000!!) 나게 높아 석유에 빠지면 정말 빠져나오기 난감한 일이 벌어지니 자나깨나 조심.

또한 석유답게 한번 불이 붙으면 걷잡을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번져버리니 조심하세요. 단, 현재 (빌드크래프트 7.0.x)는 석유가 불만 붙고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 그렇다고 불을 끌수 있는것도 아니니 쓸수 없는건 매한가지겠지만요.

높이 솟아오른 석유의 경우, 그 석유 속으로 들어가 보면 땅속 깊은곳에 석유공이 있습니다. 주로 둥근 형태를 하고 있으며 공의 지름도 각양각색. 자그만한 공은 수백 버킷의 석유를 공급하지만 거대한 석유공은 수천버킷에 이르는 석유를 공급해줄 수 있습니다. 땅 위로 솟아오른 석유 기둥의 높이가 석유공의 크기와 관련이 있다는 속설이 있는데, 맞는것 같기도 해도 의외로 지뢰 (높지만 공은 작은) 것들이 있어 속단은 금물.

또한, 땅에 있는 석유라면 상관없지만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시추공의 경우, 석유를 뽑아낼 때 물이 섞이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또한 석유는 이렇게 바다나 사막에 수십 봉우리가 뭉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여긴 아예 다른 바이옴 취급을 받는데, 사막에 있는건 데저트 오일필드 (Desert Oil Field), 대양에 있는건 오션 오일필드 (Ocean Oil Field) 라는 이름을 받습니다. 일단 찾으면 심봤다. 그 차수간 전력걱정은 조금 덜어도 되겠죠.

 

 

 

시기: 2012년 9월

거주자: 세렌, 무스탕, 모기, 머큐리, 디블, 그박, 한예인, 다구리, 아주르, 북극여우

서버: 벤키 서버

타입: MCPC

마인크래프트: 1.2.5

 

서버가 리셋되면서 월드맵도 리셋되었고, 그와 더붙어 드디어 바이옴 모드들이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도 LCtrees가 있었지만 스폰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서나 보였고, 서버가 리셋되기 한 1주일 전에 들어온 엑스트라바이옴XL (EBXL) 은 그보다 더 멀리 떨어진 곳에서나 볼수 있었거든요. 하여간 이번에 들어온 바이옴들은 EBXL이 주를 이루고 LCTrees+가 보조하는 그런 이상적인 방식. 그래서 서버 리셋후 2시간 정도 돌아다니다가 (상고로드림은 정착지 찾기까지 시간이 존나 깁니다) 대충 앉을 만한 곳을 차라 자리를 폈으니..

마인크래프트 버전은 여전히 MCPC 1.2.5입니다. 사실 이때 마크가 1.4까지 올라가긴 했었는데, 이당시의 거대한 변화 (클라이언트를 하나의 서버화 함으로서 멀티플레이어용 / 싱글플레이어 전용 모드의 구분점이 사라졌다!) 로 인해 포지도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었고 MCPC는 우린 이제 다 끝났어 꿈도 희망도 없어하는 수준이였던지라, 일단 안정적으로 1.2.5로 가기로 했습니다.

트로피컬 바이옴에 위치한 10차 상고로드림 되겠습니다.

이곳에서 3시간 (..) 정도 있다가 이사합니다. 스샷이 아무것도 없어요. 또한 이때부터 모기님이 상고로드림에 퍼머넌트-멤버로 조인. 이전엔 헬파머셨지만 그쪽 접률이 들쑥날쑥하기도 했고 (..)

 

시기: 2012년 9월

거주자: 세렌, 무스탕, 모기, 머큐리, 디블, 그박, 한예인, 아주르, 북극여우를 위시한 여러 분들

서버: 벤키 서버

타입: MCPC

마인크래프트: 1.2.5

 

11차를 세울 곳을 위해 돌아다니다가 찾은 바이옴은 EBXL의 레드락 마운틴 (BOP의 메사). 지금이야 대부분의 바이옴 모드들이 추가하는 바이옴이기도 하고 어찌 보면 기피(!) 당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처음 봤을떄 넓게 펼쳐진 그 붉은 산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무스탕과 세렌은 산 밑에서 한번 감탄, 산 위에서 한반 감탄한 다음 이곳에 정착하기로 동의합니다.

정작 이 바이옴을 극찬한 무스탕은 발전을 쥐방울만큼밖에 안 했고 (구멍 파고 안에 산업기계를 놓고 오오한것이 전부) 다른 사람들은 논도 만들고 농장도 만들고 머큐리는 특유의 타워컴플렉스를 만들면서 멋있게 개발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의견충돌이 나 갈라집니다.

이떄의 EBXL은 위 같은 '황무지' 바이옴이 있었습니다. 그냥 보기 칙칙한 바이옴인것 같지만 이 바이옴의 진가는 따로 있었으니, 바로 이 칙칙한 흙이 다른 인접한 블럭으로 번져 나간다는 것. 돌, 흙을 집어삼키는 놈인지라 바이옴 전체를 감염시키지 못하는 블럭으로 둘러 버리지 않으면 황무지가 존나게 퍼져나가서 세상은 아마겟돈!! 이 된다는 무서운 놈이지요. 이건 컨피그로 번짐 여부를 조절할 수 있는데, 고난과 고통을 싫어하면서도 은근 즐기는 미친 세렌은 전면 찬성이였고 무스탕 외 서버이용자 전부는 반대. 결국 다수의 의견을 받아들여 '황무지 전염' 이 컨피그에서 '황무지' 바이옴 안에서만 가능하게 바뀌었고, 빡친 세렌은 1만블럭 밖으로 가출 (..) 을 합니다.

가출하면서 지은 임시 집. 이 도피생활은 일주일 후 물렁세렌이 돌아오면서 끝납니다. 자지를 잘라버려야 해요(험악

당시 발견했던 거대 크리스탈 나무.

이번 차수에 5,7차를 이어,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등장할 (..) 사각 상아탑이 다시 만들어집니다. 7차의 언밸런스함을 고치려고 높이는 더 낮게 (~10), 지붕은 좀더 길게 (4칸). 하지만 아직도 약간 길쭉한 느낌을 지울수 없기에 (..) 나중에는 최종적으로 높이 8, 지붕길이 5로 고정됩니다.

또한, 정착한지 얼마 되지 않아 상아탑 벽면을 장식할 재료 (=구운돌) 이 정말정말 부족했기에, 머리를 굴리다가 생각해낸 게 바로 산업의 컨스트럭션 폼. 스카폴드를 폼을 만들 모양대로 배치한 후 스윽 뿌려주면 한번에 13블럭씩 완성되니 완성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집니다. 그 편리함 덕분에 이번 상아탑은 딱 4시간만에 완성됩니다. 원래 세렌이 조루기도 해서 한 건물을 완성하려면 이거 하고 저거 하고 하다가 족히 일주일은 걸리는데 이건 이례적으로 빨랐죠. 사실 건물 자체가 고지대의 산 위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그다지 높지 않은것도 있었고.

세렌이 이렇게 탑을 가지고 노는 동안, 산맥 지하에서는 그박이 상고로드림의 유구한 전통을 계승하여 열심히 원자로를 터트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1차 상고로드림이 끝납니다 (..) 이유는 또다시 의견충돌. 이번 시즌에 여러 분들이 오셨다고 위에 잠깐 써놨었는데, 길드 주변환경과 자연경관을 엄청나게 신경쓰는 세렌과 달리 (예: 전선 하나도 밖에 놓지 않는다, 있으면 덮어) 필러를 돌리고 쿼리를 써서 구덩이를 파놓고 하는 통에 세렌이 대폭발. 세렌은 북극여우님이 쿼리로 크고 아름다운 구멍을 뚫어놓은 다음 덮지 않았다고 크게 화를 냈지만

이러시다고 말씀은 하시는데(의심

하여간, 그렇게 크게 화를 낸 후 세렌은 무스탕, 머큐리, 아주르, 모기님을 데리고 떠나서 12차 상고로드림을 건설하게 됩니다. 반면 그박, 북극여우, 한예인, 다구리님 등은 남아 산맥상고로드림을 건설하게 되지요. 세렌이 있는게 정식 루트, 진엔딩, 트루엔딩, 굿엔딩이므로 산맥 분파는 정사로 치지 않습니다.

 

후에 산맥상고로드림은 이렇게 발전을 거듭해 나가다가..(오른쪽의 머큐리스러운 석재벽돌 건물은 머큐리가 지어놓고 떠난 것)

급기야 하늘섬 성애자 한예인님의 지휘 아래 지름 288블럭 (..) 의 초거대 하늘섬을 만들어냅니다. 이때엔 파니님, 길겜님, 킬러님도 합세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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