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가 죽었습니다.

이런 미친?!

 

 

정확히 세렌은 트랜센드 256GB M.2 SSD를 OS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전부는 웨스턴디지털 1TB 하드에 박아 사용합니다. 이 하드는 노트북 살떄 같이 딸려온 건데..

 

 

장치관리자는 큰일 없다고 하지만

 

없거든?!

디스크 관리자에 가보면 디스크가 Not Initialized

 

이니셜라이즈 하면 I/O device error

 

간단히 구글링을 해 봤는데 이럴 경우 하드가 뒤진 것이므로 모든 꿈과 희망을 버려라…라고…OTL

안돼..안돼..안에 다 있는데..내 글들.. 내 포스팅… 내 게임… 내 얃옹… 내 모든게 다 거기 있는데…으아아아아아아악

 

 

 

PS.

그나마 마크는 오딘님이 죽어도 C에 박아야겠다!! 하고 고집을 부려 C에 들어갔고 살아남았습니다. 일기 포스팅엔 별 문제가 없겠습니다…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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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음식점이라곤 하는데.. 전 세계가 뒤섞인 과한 퓨전이였다
5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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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일주일간 5번째...이제 이 도시가 싫다

오늘로 동생 이사를 도와주면 주말까진 안 와도 될듯 하다...이케아가 약속을 안 지키면 내일도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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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고 막 직장에 다니기 시작한 동생에게 필요한 삼신기는 1. 아이폰 2. 아이패드 3. 맥북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동생을 위한 맥북에어를 샀다

프로를 사려고 했지만 동생이 필요없대서 13인치 에어를 샀다

아 맥북 비싸다..하지만 진짜 예쁘다

내 HP 오징어행

 

이제 아이패드 프로만 사주면 오빠의 의무는 어느정도 달성하는 것이다

 

+맨해튼 애플스토어에 들렀는데 멋있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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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달러

양이 엄청나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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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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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일이 있어 몇몇 도시들을 방문해야 했습니다. 세렌은 돈도 아낄 겸 버스를 타고 싶었지만, 미국이란 나라는 비행기 말고는 답이 없는 나라라 결국 피같은 돈을 주고 비행기로. 흑흑

하여간 돌아다니면서 배도 고프고 해서 공항에서 몇개를 사먹었는데, 사진 찍은걸 올려 봅니다. 공항음식이란 것이 창렬하고 맛도 별로 없는 건 만국공통입니다.

 

필라델피아, 펜실베이니아 - 필라델피아 국제공항 (PHL)

커피 한잔 사 마셨습니다. 스몰커피에 3.99달러입니다! 맛도 없어 ㅅㅂ

 

 

디트로이트, 미시건 - 디트로이트 공항 – 맥나마라 터미널 (DTW)

토요타 혼다 횬다이가 판을 친 덕분에 디트로이트는 유령도시화 하여 오늘도 좆망의 길로 달려가고 있따 –

라고 들었지만, 공항은 깔끔합니다. 델타항공이 점령해서 오늘도 베이징으로 도쿄로 인천으로 날아가고 있거든요. 1시간 정도 체류했는데 점심을 먹지 못한지라 간단하게 때우려고 파파이스를 찾았습니다.

치킨텐더 6조각, 어니언링 조금, 비스킷 한개, 드링크 하나, 바베큐 소스 한개에 11달러라는 창렬스러운 가격을 자랑합니다. 필라델피아가 싼 곳은 아니지만 같은 구성을 필라델피아에선 7달러로도 사 먹을 수 있을 겁니다. 게다가 튀김옷에는 기름이 좔좔좔..콸콸콸콸.. 비스킷은 짜서 한입 물고 버렸고. 게다가 매운텐더를 달랬더니 그냥 평범한걸 줬습니다. 항의했더니 주문 받은 다음 스파이시 소스가 떨어진걸 알아차렸답니다. 그럼 말이라도 해 줘야 할꺼 아냐

 

 

렉싱턴, 켄터키 - 켄터키 블루그래스 공항 – LEX

..

공항이 썰렁합니다. 하기사 렉싱턴 같은 곳을 올 놈이 누가 있겠냐만

오오 썰렁해썰렁해

인간이 없어 모든게 빠릅니다. 미국 공항 들어갈때 보안체크는 까다롭기 유명한데 블루그래스 공항의 경비원들은 세렌을 웃는 얼굴로 맞아주었습니다. 보안경비가 웃은 걸 본 건 난생 처음인것 같습니다 (..) 공항 떠날떄 Have a great day! 라고 소리치기도. 여유에 가득한 남부 사람들의 정인가 이것이?

배가 고파서 블루그래스 부리토~~라는 화려한 이름을 가진 부리토를 하나 사먹었습니다. 안은 고기랑 콩으로 꽈꽉 차 있는데다가 나초랑 살사도 서비스로 주고 음료수도 주는데 9달러에다가 점원이 심지아 세렌이 앉아 있는 곳 까지 배달을 왔습니다. 이 모든게 9달러! 맛은 20달러짜리! 팁으로 3달러를 냈으니 12달러지만 하여간 유일하게 만족했던 음식.

 

 

아틀란타, 조지아 – 하츠필드-잭슨 아틀란타 국제공항 – ATL

미국 최대 공항이자 승객유동량 1위를 달리는 공항계의 보스 아틀란타 공항입니다. 터미널이 존나게 많은데다가 터미널 사이는 공항 전용 지하철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크기가 무지무지하게 큰데다가 세렌이 정말 좋아하는 햄버거체인 파이브 가이스 까지 들어와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렌은 아까 먹은 부리토가 아직도 소화되지 않아서

크레이프를 사 먹었습니다. 9달러입니다.

뭐 9달러?

창렬스러움에 화가 치밀었지만 맛있었으니 됐습니다.

 

기내식 – 델타 항공

델타 국내선에선 절때 기내식을 주지 않습니다. 그냥 땅콩 두봉지로 끝이죠. 샌드위치를 먹으려면 8달러를 내야 하고 델타의 기내식은 악명높으므로 세렌은 땅콩이랑 커피만 받았습니다. 봉지에 담아서 주는 땅콩입니다. 짭짤해서 꽤 맛있습니다. 아니 이번 여행에서 부리토랑 땅콩이 가장 맛있던것 같아

그외 10월은 유방암의 위험성을 알리고 연구를 지원하는 달입니다. 따라서 유방함 연구재단 (BCRF) 의 색깔인 핑크색 음료 들도 팔고 있었습니다. 예로 핑크 레몬에이드. 한잔에 2달러입니다. 그냥 미닛메이드가 만드는 핑크 레모네이드랑 똑같지만 다들 유방암 퇴치를 위해 2달러를 기부한다는 마음으로 마셨습니다. 세렌도 한잔, 잠깐, 세렌은 유방암 연구실에서 일하는데 돈을 내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짜피 이런 곳에서 모인 성금이 모여 재단을 돕고 그중 일부는 세렌 월급으로 돌아올 것이기에 그냥 얌전히 마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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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블전역축하

 

디블 매립샷 (SSG 최종상고로)

 

2014 01 ~ 2015 10

 

디블 부활샷

사실 인게임샷을 찍고 싶었으나 세렌집 오기 전에 굶어죽었고 세렌은 그걸 기다려줄만큼 관대한 사람이 아니므로 대충 찍어올립니다

 

디블의 블로그

http://dbregi.tistory.com/

대충 일상기같읕ㄷ게 올라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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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달러

마지막의 얼티밋 촼헐릿 케익은 도저히 넘길 수가 없어 반쯤 먹고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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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달러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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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왕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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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고 맛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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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s 실버. 동생용으로 샀습니다. 통신사는 세렌과 같은 T모바일.

 

둘이서 음성 무제한, 문자 무제한, 데이터 각각 10GB에 남은 데이터는 다음달에 얹어 주는 것으로 한달 100달러. 사실 이걸 한 가장 큰 이유는 동생이 미국과 캐나다를 오가는데 T모바일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도 미국과 동일하게 음성 문자 데이터를 쓸수 있는것이 컸습니다.

 

또한 자비로운 T모바일이므로 계약이 없고 (2년계약 등. 버라이즌 ㅅㅂ놈들아) 일년에 3회까지 기기를 추가요금 없이 바꿀 수 있습니다. 갤7이 나오면 그걸로 갈아탄다던가..

 

요금은 0달러 할부원금에 매달 27달러.

 

사실 6s+를 사고 싶었는데 주말에 교황님이 필라델피아에 오셔서 T모바일 상점들이 모조리 문을 닫았고 (버러지즌들은 열려있던데 왜?!) 기껏 열려있는곳 찾아가 보니 6s+를 받은 적도 없다고.

로즈골드를 하고 싶기도 했는데 크리스마스까지 기다리래서 (..) 그냥 실버로 했습니다. 연 3회 바꿀수 있으니 나중에 나오면 바꾸면 되겠죠

 

몇년쨰 아이폰4잡고 낑낑대던 동생 폰을 바꿔줘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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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포스에관해 쓰면서 포스계열 인자들은 세포 분열등에 중요한 역활을 한다고 쓴적이 있다. 물론 세포분열이라는 것은 엄청나게 복잡한 메커니즘인지라 여기에 작용하는 단백질과 효소들만 수백에서 수천종에 달하며, 역활이 완벽하게 잉여하여 다른 놈이 대체할수 있는 단백질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세포분열 유전자가 망가지는 것은 타 유전자들이 망가지는 것 보다 보통 훨씬 위험하다. 직빵으로 암에 걸릴 수 있기 때문.

 

물론 수억년전부터 생명체는 우리의 마더 어스에서 살아왔고, DNA에 손상을 입는다는게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았을 것이다. 아니면 몸으로라도 배웠을지도. 초창기 지구에서부터 근현대까지는 주로 태양의 저주받을 자외선 (UVA/UVB/UVC) 등이 DNA손상에 아주 큰 기여를 했고 (요즘도 그렇다. 자외선차단제 잘 바르고 다니자. 세렌은 몇일전에 DNA젤 보려다가 뚜껑 안닫고 UV를 켜서 직빵으로 맞았음 ㅜㅜ) 요즘에야 탄 음식, 담배속에 들어있는 십억가지 발암물질, 스팸에 있는 아질산나트륨 등 발암물질 천지니 사실 DNA에 아무 일 없이 멀쩡하게 살기는 참으로 힘든 일일지도 모른다. 하여간, '암' 이라는건 절대 최근에서야 새로 발견된 병이 아니라, 대충 떄려맞춰봐도 족히 몇천만년, 몇억년전부터 있었을지 모르는 생물학적 현상이라는 것이고, 맨날 당하던 우리 지구의 생명체들도 어떻게든 암에 대비할 방법을 찾아 보면서 진화를 했을 터이니..

 

그리하여 이번에 아주 간단하게 알아볼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중요한 유전자

 

p53

 

되시겠다. 이명은 Tumor Suppressor. '종양 억제자' 라는 꿈과 희망의 이름을 같고 있는 중요한 단백질이시다.

 

발견에서부터 족히 30년이 지난 지금, p53 에 관련된 논문과 문헌은 어림잡아 수백에서 수천장 수준. 이것들을 요약해 보면 p53 의 가장 중요한 역활 중 하나는 세포분열의 제어다. 고등학교 생물을 배운 사람들은 알겠지만, 우리 몸의 분열하는 세포들 (예: 피부세포 등. 뇌세포는 분열하지 않는다. 여러분이 머리를 엊어맞으면 나빠지기만 하지 복구는 안되는 이유) 은 웬만큼 성장하고 몸집을 불린 후 자신과 동일한 딸 세포 두개로 분열하는데, 이걸 세포 주기 (Cell Cycle) 이라 한다.

 

세포주기의 다이어그램. 세포들은 G1 단계에서 성장하고, 몸집을 불리고, S 단계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DNA를 복제해서 한뭉치 더 만들며 (자기가 분열할 세포 두개가 동일한 DNA를 가지고 있어야 하니까), G2 단계에서 세포 분열이 될 준비가 됬는지 점검하고, 그후 PMAT의 유사분열 (mitosis) 를 통해 두개의 세포로 분화한다. 이때 S단계에서 DNA 복제가 정상적으로 되는게 정말 중요한데, 간단히 생각해 보면 S단계에서 망가진 DNA를 복사해 버리면 분열해서 나오는 세포 두개가 그 망가진 DNA를 가지게 되고, 그 두 세포가 분열하면 또 네 세포가 망가진 DNA를 가지게 되고 등등 해서 이 망가진 DNA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버리기 될 것이기 때문.

 

그래서 G1단계가 끝나고 S단계로 들어가기 전에 세포는 잠시 행동을 멈추고 '검사' 를 받는다. 학교에 들어가기전에 복장검사를 하는 것처럼 (물론 세렌은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가보지 않아 모른다. 하겠지?) 정말 중요한 DNA 복제단계로 들어가기 전 DNA가 정상적으로 되어 있나 검사를 하는 것. 이 검사단계에서 우리의 p53단백질이 CDK1, CDK2, CDK4, CDK6이라는 동료 단백질들과 함께 뭉쳐서 DNA를 검사한다. 망가진 DNA부분이 보이면 효소를 불러와서 그 부분을 밀어버리고 새로 복구한다. 망가진 부분이 좀 많으면 효소를 좀 많이 데려와서 군데군데 땜질을 한다. 인간 유전자는 총 32억개 정도의 염기서열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32억개의 염기를 복사하면서 생기는 오차율은 0.000165%, 인간이 만든 그 어떤 복제 메커니즘보다 정교한 수준이다. 근데 이래도 최소 1만개에서 10만개정도의 오차가 생기고, 오차가 재수 없게 중요한 (저번의 포스라던가) 유전자에 생겨버리면 답이 없는 상황이 되므로 그런 일이 없게 이 단계에서 또다시 검수를 하는 것. 오차율은 최종적으로 1E-12 정도에 수렴한다. 이건 우리 몸의 DNA 복구 메커니즘의 한계로, 여기서 못 잡아내는 몇몇개는 어쩔수 없는 모양.

 

하여간, 이렇게 검사가 끝나고 세포가 복사될 만하다 여겨지면 p53가 물러나면서 세포에게 OK사인을 보낸다. 그럼 세포는 S 단계로 들어가서 DNA를 또 신나게 복제하기 시작한다.

DNA를 고치는 중인 p53-DNA 라이게이스

 

 

p53의 역활은 이것뿐만이 아닌데, 세포분열주기 말고도 다른 곳에서 DNA 이상이 발견되면 항상 콜업된다. 예를들어 활성산소가 DNA를 개발살 내놨을때도 불려가서 땜질을 한다 (정확히는 불려간 다음 땜질하는 애들을 호출한다). 갑자기 세포의 농도가 변경했을때 생기는 데미지에도 불려가고, 저번의 포스인자 등 다른 세포의 중요 세포분열관련 유전자들이 망가져서 폭주할 때도 불려가서 사태를 다스리는데 사용된다. 세포가 뭐에 잘못 달라붙었을 때에도 일단 호출되고 본다. 이 수많은 DNA와 세포의 데미지에 끌려가 개고생하는 p53를 찬양하는 의미에서 1992년 레인 박사의 팀은 이 단백질에게 아주 특별한 이름을 붙여 주었다.

 

바로 Guardian of the Genome

게놈의 수호자

 

다. 멋있지.

 

대충 해골마크가 세포 자살이라 보면 된다. 일부러 여러분의 기를 죽이려고 최대한 복잡해보이는 다이어그램으로 가져왔다.

 

p53의 역활은 이것 말고도 또 있다. 엔간한 데미지는 p53가 효소들을 부려서 어떻게든 때워먹을 수 있는데, 가끔 DNA 데미지가 너무 광활할 때가 있다. 아니면 양쪽 다 부러져 버리던가 (DNA는 이중나선 구조라는걸 기억하자. DNA 수리 효소가 DNA를 수리하는 방식은 이중나선 중 망가진 나선의 부분을 일정 부분 제거한 다음 멀쩡한 나선을 참조해서 그와 맞는 다른 쌍의 나선을 만들어 붙이는 방식이다. 양쪽 다 망가져 버리면 참조할 나선이 없으니 답이 없어진다). 이럴 경우 p53은 깔끔히 gg를 친다. 어떻게?

 

세포를 죽인다 (Apoptosis = 세포 자살). 간단히 칼슘이온을 세포 속에 잔뜩 들어오게 한 다음, 농도를 맞추기 위해 역시 물이 세포 속으로 엄청나게 들어오게 하여 최종적으로 세포를 빵 터지게 만들어 버리는 것. 잔인할것 같지만 망가진 세포가 폭주해서 암세포로 돌변하느니 차라리 그 전에 자살시키는게 우리 몸에는 훨씬 이득이기 때문이다. 역시 수백개의 효소와 단백질들이 관여하는 이 세포자살체계에서 p53은 마스터 컨트롤러, 즉 최종 지휘권자의 역활을 맡는다. 그래서 이곳에도 관여한다는 것이 밝혀진 후, 부스덴 박사의 팀으로부터 p53은 별명을 하나 더 얻었다.

 

바로 Death Star. 죽음의 별이다. 이것 또한 포스 쩌는 이름이 아닌가.

 

그리고 1989년에는 '올해의 단백질' 로 상도 하나 타 먹었다. 경사로세

 

 

흑화

우리 몸에는 재차 말했듯 수많은 세포분열에 관련된 유전자들이 있고, 이것들이 망가질 경우 세포는 암에 걸릴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리하여 세포는 p53라는 개념찬 유전자를 어떻게든 쑤셔 넣어서 이런 수십가지 위험에 대비하게 됬다. 결과적으로 우리 몸은 하루에도 수만개씩 생기는 DNA 돌연변이에도 어느정도 안전할 수 있게 됬다. 뭐가 잘못되면 p53가 고치거나 맛이 간 세포를 죽여 줄 테니까. 하지만 하나는 해결하지 못했다.

 

p53가 망가지면 어떻게 하는가?

 

뭘 어떻게 해. 끝장나는 거지..

수많은 세포분열유전자의 망가짐을 막았지만 정작 p53가 망가져 버리면 몸은 딱히 해결책이 없다. 실제로 인간에게서 발생하는 암의 절반 이상에서 p53가 망가져 있는 것으로 발견되었다. 이 p53 유전자 이상은 유전적으로 대물림될 수도 있기에, 부모의 p53가 망가져 있다면 자식, 손주 세대까지 위험하다. 더욱이 기가 막힌 것은, 이렇게 망가진 p53 은 멀쩡한 다른 p53 의 작동까지 방해한다 (우리 몸의 모든 유전자는 두 복사본이 있다. 하나는 엄마에게서, 하나는 아빠에게서). 즉 엄마 쪽에서 내려온 p53유전자가 망가져 있다면, 설상 아빠 쪽에서 내려온 p53 유전자가 정상이더라도 흑화한 p53가 정상적인 p53의 활동을 방해하면서 그대로 암으로 이어지게 만든다는 연구 보고가 있었다. 이 쩌는 이중성으로 별명을 또 하나 드셨는데,

 

An Acrobat in Tumorigenesis

발암의 곡예가

 

이다. 암 억제와 암 발생을 외줄타기로 넘나드는 정신나간 단백질이다. 여러분도 건강한 식습관으로 p53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게 조심하자. 언제 망가질지 모른다.

 

 

 

따뜻한 일요일 오후. 세렌은 통신사를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동생이 미국에 올떄 쓸 폰을 찾으러. 세렌은 스프린트를 쓰고 있었는데, 스프린트에 가서 라인을 추가할수 있냐고 물어보니 안된다고.

왜 안되는데..??

하여간. 그래서 나와서 길을 걷다가 눈앞에 티모바일 가게가 있어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기억이 없고

세렌 손엔

 

갤럭시 노트 5

으악! 내 저금!

 

※화질이 나빠도 이해해 주시긔. 카메라가 별로인 노트 10.1 2014로 찍었습니다

 

캬 화면 조오타

 

앞뒷면

이전에 쓰던 S5 스포츠는 플라스틱이라 촉감이랑 색감은 아주 마음에 들었지만 정작 겉에서 보면 그저 그런 폰으로 보인다는 문제가 사소하게 있었는데, 얘는 유리라 그런지 난 비싼 놈이다! 라고 온몸으로 외치는 듯 해요

 

 

구입한 것은 갤럭시 노트 5 32GB (블랙), Tech21 케이스 (40달러?!?!?), Tech21 강화유리 스크린 프로텍터 (40달러?!?!?), 삼성 무선충전기 (50달러?!?!?)

 

사실 세렌은 처음에 매달 $15달러정도 하는 갤럭시 그랜드 프라임을 사려고 헀어요 (iOS는 익숙치 않아서 아이폰계열은 제외)

그러다가 어, 스냅 410으로 몇몇 게임이 돌아갈까.. -> 노트4를 고려

잠깐… 노트4 느리다던데.. -> S6을 고려

잠깐..S6이랑 S6엣지랑 별로 차이 안나는데 -> S6엣지를 고려

잠깐.. 폰 화면 좀 크게 볼까.. -> S6엣지+를 고려

잠깐.. 엣지는 그다지 쓸모 없다고 들었는데.. -> 노트5를 고려

 

=갤노트5

 

플랜

폰값: 매달 $29달러씩 18개월 (아이폰6+이 $25, 갤S6이 $23, 갤S6엣지가 $26, 갤 S6엣지+가 $29)

케이스, 프로텍터, 무선충전기: 매달 $8달러씩 24개월

음성 무제한, 문자 무제한, 데이터 3GB (초과시 2G로 전환, 추가금 없음) 매달 $60달러

데이터 남으면 다음달에 얹어 줌

년 3회 폰 바꾸기 가능 – 별도 금액 없이 현재 폰만 반납하면 새 폰으로 다시 18개월 할부를 시작

 

 

미국에 사시거나 미국에 가실 분들, 티모바일 쓰세요. 커버레지가 별로긴 해도 대도시에 살고 중서부 깡촌에서 조난당할 일 없으면 아주 쓸만합니다. 게다가 이걸로 캐나다, 멕시코에서도 별도의 로밍비 없이 미국과 동일하게 사용 가능.

스프린트 이놈들아!!!! 잘먹고 잘살아라!!!!

 

 

 

 

 

이분들의 블로그에서도 근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칭송받는일기는 지극히 세렌 주관적인 일기고, 세렌은 모드를 많이 하지 않을 뿐더러 뻘짓만 하는 경우가 99%이기에 다른 분들의 근황을 보는 것도 재밌을지도. 괄호 안의 이름은 이번에 만들기로 한 마을?? 이름.

 

http://minetechmod.tistory.com – 엑셀서스 (섹시발랄한 검은 플리츠 스커트와 상콤발랄하고 새하얀 니삭스(Black Pleated Skirt))

http://blog.naver.com/hoog7727 – 라빝(섹시발랄한 검은 플리츠 스커트와 상콤발랄하고 새하얀 니삭스(Black Pleated Skirt))

http://minetechmod.tistory.com - 허슬보이 (군대)

http://yoyo7326.tistory.com/ - 누리 (천공의 마추픽추)

http://galliano.tistory.com/ - 왓더 (상고로드림?)

 

 

http://blog.nyang.kr/ - ☆★☆★새로추가된 블로거 유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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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가 초기화되기 전에 써놨던 글인데, 하드 구석에서 썩어가고있는게 아까워 올립니다. 생물학 재밌습니다. 여러분도 생물학 하세요. 물론 암울한 자연과학계의 실태와 어두컴컴한 앞날은 책임 지지 않습니다! 또한 본 글에는 여러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실 경우 죄송합니다.

 

 

DNA가 ATCG의 네개의 염기서열로 이루어져 있는건 대부분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모르면 배우자). 이런 DNA 염기가 무려 32억개 모여서 인간의 DNA, 즉 휴먼 '게놈' 을 만들고 (약 1.8m), 세포는 휴지 말듯이 DNA를 돌돌 말아내어서 어떻게든 10마이크로미터 (약 10^-6m) 정도 되는 세포핵 속에 이 DNA를 쑤셔 넣는다. 이 갑갑하게 구겨져있는 DNA에서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단백질을 (아니, 거의 모든) 만들어내서 살아가니, 정리정돈 스킬이 만렙에 달한 세포들이라 할 수 있다.

쎾쓰한 과학자들에 의해서 인간의 게놈 프로젝트가 완성된 후, 많은 생물학자들은 30억개가 넘는 게놈이 차곡차곡 세포 안에 들어있는 것을 보며 경탄하였다. 그리고 무었을 했을까? 당연히 게놈을 들여다 보면서, 어떤 부분에서 단백질이 생성되는지를 보는 것이다. 당연히 생각은, 아, 우리 인간은 존나 우월하니까 단백질이 생성되는 부분도 우글우글하겠지.

그리고 당황했다.

32억개나 되는 염기서열의 숫자에 비해 단백질이 너무 적은 것이다!

과학자들은 인간의 염기서열에서 적어도 십만 개의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유전자를 발견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그런데 실제 발견된 수는 채 2만 5천개도 되지 않는 것이였다 (2014년 1월에 발표된 눈믄에서는 이 단백질 숫자를 1만 9천개로 줄여 버렸다)

이 아햏햏한 발견은 인간 말고 다른 생명체의 게놈 지도를 작성하기 시작한 후 더욱 심화되었다. 어떤 도룡뇽들은 게놈의 크기가 무려 120억개, 즉 인간의 네배다. 하지만 도룡뇽들이 인간보다 더 발전한 생물은 아니지 않는가.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의 수도 적고.

그래서 결국 게놈의 크기와 생명체의 발전됨을 엮어 보려던 과학자들은 GG를 치게 되었다.

 

염기서열중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 가 위치하지 않는 곳의 예. S.Cerevisiae 효묘균의 X염색체의 지도이다. 빨강색의 YJL167W 유전자 (~105k) 와 빨갛고 노란 YJL168C (Set2 HMT) 유전자 사이의 공간이 텅 비어 있는데, 이런곳을 non-coding DNA, 즉 '단백질을 만들지 않는 DNA' 라고 부른다. 좀더 포괄적으로 보면 '유전자 사막' (Gene Desert) 에 포함되기도 한다.

그리하여 게놈의 크기와 생명체의 진화가 서로 딱히 연관성이 없다는 것이 확인된 후 (일명 c 패러독스), 과학자들은 대체 어찌하여 이렇게 거대한 게놈에 이렇게 적은 양의 유전자가 있는지 (즉, 이다지도 비효율적으로 크기를 쓰는지. 하드로 비유해보면 1TB하드에 쓰는 공간은 20GB고 쓰지도 않는 잡다한 파일이 980GB를 차지하는 격이다) 알아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얼마 있어 꽤나 흥미로운 것을 발견한다.

염기서열 ATCG를 사용해서 유전자를 만들어 보자. 대충 AACACG 가 유전자 A라고 하겠다. 그리고 GGGGGG가 유전자 B, AAAACC 가 유전자 C. 이걸 유전자 지도에 늘어놓아 보면,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만 나타나게 했을 경우 이렇게 보일 것이다.

 

………………AACACG…………………………GGGGGG……………………………………………………………AAAACC……………………………

 

여기서 ….. 는 유전자를 만들지 않는 DNA를 의미한다. 기존의 과학자들은 이런 것들은 그냥 쓰레기 DNA (스이긴토정크 DNA)라 치부하고선 그냥 무시하고 지나갔다.

헌데 이전에는 무시하던 이 부분을 다시 살펴보기 시작하자, 아주 이상한 것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AGTCTGACGTTAACATTAACATTAACATTAACATTAACATTAACATTAACATTAACATACGATCGATCGATCGTACGTACGTATTAACATTAACATTAACATTAACACGTACGACAGTAACACGTTAACAGGACCAGTTAACATTAACATTAACATTAACATTAACATTAACAAGGGAGCAGATACTATCACTGTTAACATTAACATACTACTATGTGGGGGGTTAACATGCAACTACTACTACTATTAACATTAACATTAACATTAACATTAACATTAACATTAACACTACTCATCAATCTCTATCATACTACTCATTAACATTAACATTAACATTAACATTAACATTAACATTAACATTAACATTAACATACTACTCTTAACATTAACATTAACATTAACATTAACATTAACATTAACAAACTACTACTACTACTACTCATACTACTAACTACTCTGGGGAGAGTAGTAGTAGTCTAGTAGTCTCCGCGCTTAACATTAACATTAACATTAACATTAACATTAACATTAACATTAACAGCGCGCGCGCGCGCGAAAACCGGGGGGGGCCCGCGCGCGCGCGGCGCTTAACATTAACATTAACATTAACATTAACATTAACATTAACATTAACATTAACAAACGTACTGGCATGATTTAACATTAACATTAACATTAACATTAACACAGTCTAGCTACGACGATCGATTTAACATTAACATTAACATTAACATTAACATTAACACGATCGATGCATCGATCGACTGTTAACATTAACA

 

보시다시피, 기존에 쓰레기라고 무시했던 부분에는 TTAACA라는 염기서열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었다. 엄청나게 많이.

그 수만 16억 개가 넘는, 인간 게놈의 절반이 넘는 숫자가 이런 반복되는 염기서열로 이루어져 있었던 것이다.

물론 실제 유전자는 6개의 염기가 아닌 몇천개에서 몇십만개의 염기고, 이런 반복되는 서열도 50개가 반복되는 서열에서 5천개가 반복되는 것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소름 끼치는, 이런 엄청난 수의 반복 서열이 인간 유전자 속에 잠들어 있었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후, 여러 연구에 의해 이런 반복서열은 여러 생명체들에게서 발견되었다. 가까이는 쥐같은 포우류에서 옥수수같은 식물까지. 어떤 반복 서열은 인간에만 있었고, 어떤 반복 서열은 인간, 쥐 등의 포우류에, 어떤 서열은 옥수수에서도 인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건 대체 무엇일까.

인간, 인간/포우류, 인간/포우류/식물 등으로 세분화할수 있다는 걸 알아낸 과학자들은 이것이 진화의 단계에서 축적되온 어떤 것이라 가정하고, 이 반복 서열들을 고대에서부터 현대까지 발견된 수많은 생명체들의 유전적 정보들과 모조리 대조를 시켰다. 그러자 보이는 것이 있었고, 과학자들은 그들의 존재에 전율했다.

 

이 염기서열들은, 생명의 시작으로부터 끊임없이 다른 생물들을 침략하던 바이러스들의 유전자였다!

 

수십억 년 전부터 이어진 감염과 침략의 흔적에 과학자들은 이 반복되는 서열들에게

LINE-1

Long Interspread Nuclear Element

 

라는 이름을 붙였다. 후에 다른 반복되는 그룹은 L-2, L-3 LINE으로, 좀더 짧은 놈들은 SINE으로, 다른 특징을 가진 애들은 ERV 등으로 세분화되어서 불리게 된다.

라인은 무엇인가?

'센트럴 도그마' 라는 것, 기존적인 생물을 배운 사람이라면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단백질에 관한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에서 RNA가 '전사'되며, RNA에서 단백질이 '번역' 되어서 나온다.

이 '기본적, 그러나 모든 생물이 따르는 자연의 이치' 라 명명되어진 것이 바로 '센트럴 도그마' 다. 오랫동안 생명체의 절대적인 진리라 여겨진 이 법칙은, 그러나 극악무시한 성병 에이즈 (AIDS) 를 유발하는 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등의 발견으로 깨어진다. 이들은 '레트로바이러스' 라는 새로운 분류로, RNA 에서 DNA를 만들어 낼수 있는, 즉 '역전사' 를 할수 있는 능력을 가진다. 감염 대상인 세포에 침투할 때 RNA를 이용해 침투하고, 숙주의 세포에 들어간 RNA에서 DNA를 만든 다음 숙주의 DNA, 즉 게놈에 구멍을 내고 그 속에 자기가 들어가 숙주의 DNA인 척 하는 아주 비범한 류의 바이러스다. 바이러스가 완전히 숙주의 DNA 속에 숨고, 숙주 속에 숨은 바이러스 DNA를 사용해 바이러스 RNA, 그리고 바이러스 단백질을 만들어 내는 터라, 세포의 기본적인 DNA 수리 체계가 아예 '원래 내 것이였던 DNA' 로 인식해 버려 고치질 않는다.

게다가 원래 RNA에서 DNA를 만들어 낼수 있는 능력이 있는 바이러스들인지라, 원한다면 얼마든지 '숙주의 DNA 속에 숨은 바이러스 DNA에서 바이러스 RNA를 만든' 다음, 그 '새로 만들어진 RNA에서 바이러스 DNA를 만들어 그걸 또 숙주 DNA의 다른 부분에 잠입해 버리는' 저글링스러운 복사가 가능하다. 그렇게 해서 바이러스 DNA 는 숙주 세포의 DNA 속에서 계속해서 늘어나고, 늘어난 바이러스 DNA로 또 DNA를 만들어 또 숙주 DNA랑 합체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쯤 되었으면 알 것이다. L-1 라인 엘레멘트, 인간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포우류에서 발견되는 반복되는 염기서열은 이 바이러스들이 생명체의 DNA에 잠입한 후 엄청나게 겁탈자가복제한 흔적인 것이다. 그 복사가 얼마나 무지막지했는지는, 32억개나 되는 인간 유전자 중 무려 16억개가 이들 복제 유전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에서 대충 짐작할 수 있겠다.

 

그럼 궁금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아니 그럼 우린 왜 건강한데?

 

간단하다. 거의 대부분의 이 바이러스의 흔적인 반복염기들은 '죽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겐 천만 다행이게도, 대부분의 이 반복서열은 바이러스로 활동을 하지 않는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일단 하나는 복제 단계에서부터 망가져 있던 경우. 인간과 다른 생명체들의 '전사 효소', 즉 DNA에서 RNA를 만드는 효소가 칼같은 정확성을 자랑하는데 비해 RNA에서 DNA를 만드는 '역전사 효소' 는 일처리 방식이 참으로 개판인지라 끝내주는 오차율을 자랑한다 (ATCG를 만들어야 하는데 AGGG를 만들어 버린다던지가 가능한 나사 빠진 효소다). 이 효소의 엉망인 DNA 생성 능력 덕분에 에이즈 등의 바이러스성 질병에 백신을 만들기가 정말 힘들기도 하지만 (자꾸 효소가 잘못된 DNA를 만들면 바이러스가 변이해 버리고, 기껏 이전 바이러스를 잡으려고 만들었던 백신은 쓰레기가 되어 버린다) 마찬가지로 기껏 DNA를 복사했더니 바이러스를 만들 수 없는 고자 DNA가 되는 경우도 많다.

두 번쨰 이유로는, 저번에 말했던 것과 같은 DNA의 변이. 자외선, 흡연, 알코올, 화합물 등이 우리 몸의 DNA에 안좋은 것처럼, 이것들은 숙주세포의 DNA 속에 융합된 바이러스 DNA에게도 똑같이 안 좋다. 이런 것들 덕분에 바이러스 DNA가 망가질 수도 있는 것이다. 어, 하지만 이렇게 많은 바이러스 DNA들이 다 이걸로 망가질 수 있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무려 몇억 년을 걸친 진화를 통해 축적된 망가뜨림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마지막으론, 세포 또한 멍청이가 아니라는 것. 진화를 통해 세포들은 대충 '아 이런, 이 DNA가 좀 이상한데. 이 부분을 계속 냅두면 큰일 나겠다' 라 생각하고, 온갖 단백질들을 이런 반복염기서열들이 차지하고 있는 게놈 부분에 때려박아 어떻게든 이들 반복DNA가 RNA를 만들지 못하게 막는 것이다.

대충 이렇다고 보면 된다. 위쪽의 유크로마틴, 즉 '몸에 필요한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가 위치한, RNA를 만들어야 하는 부분' 에는 단백질들이 꽤나 듬성듬성하게 있어, RNA 를 만드는 효소들이 쉽게 비집고 들어가 RNA를 만들수 있게 해 준다. 하지만 밑 같이, 'RNA를 만들지 말아야 하는 부분', 즉 헤트로크로마틴에는 단백질이 아주 빽뺵하게 차 있어 RNA를 만드는 효소들이 접근을 할수 없게 막아 버린다. 어떻게 보면 폭도들이 날뛰는 것을 단백질 군대를 통해 납작하게 눌려 버린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RNA 전사를 막는 부분' 을 관리하는 단백질들은 비교적 최근에 발견된 것으로, H3K36me를 관리하는 Set2, H3K9me3를 관리하는 Suv39h 같이 족히 수백개는 됨직한 단백질들이 이 '활동해서는 안 되는' DNA 부분을 막기 위해 오늘도 일하고 있다.

게다가 몸은 듬성듬성 이득을 취할 줄도 알아서, 몇몇 죽어버린 바이러스 DNA는 지금 인간의 단백질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고 있기도 한다. 예를들어, 지금 밥을 먹는 여러분의 입 안에서는 AMY1C 유전자, 간에서는 BAAT 유전자가 활발하게 전사되고 있다. AMY1C의 유전자에는 ERV라는 고대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그냥 통쨰로 들어가 있다! BAAT에도 유전자의 절반 정도가 쓰이고 있다. 이 둘이 없으면 여러분의 침은 탄수화물을 소화하지도 못하고, 쓸개는 쓸개액을 만들지 못할 것이다.

물론 이런 사실들이 발견된 후, 과학자들은 '하지만 이런 잠들어 있는 LINE 이 꺠어나 버리면 어떻게 되는가?' 라는 의문을 가졌다. 실제로 인간의 LINE의 대부분은 망가진 부분 없이 멀쩡한 놈들이다. 즉 LINE의 제어가 풀리면 바로 RNA에서 DNA를 만드는 역전사 효소가 만들어져서, LINE의 RNA를 DNA로 만들어 투입할 수 이을 것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될까? LINE이 잠에서 꺠어나 RNA를 만들고, 거기서 다시 DNA를 만들면 그 DNA는 세포 게놈의 아무 부분에나 무작위로 넣어질 것이다. 까맣게 잊혀진 고대의 바이러스가 다시 부활해서 자가 복사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새로운 DNA가 넣어지는 곳이 별 문제 없는 곳이라면 좋겠지만, 만약 이 바이러스 DNA가 p53 유전자를 만들어내는 부분으로 들어가 버리면 어떻게 될까? P53는 제대로 일을 할수 없는 장애 단백질이 되어버리고, p53가 관할하는 모든 기능은 컨트롤러를 잃고 폭주할 것이다. 암의 시작이다.

실제로 몇몇 암에서는 L1 LINE이 잠들어있는 부분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것이 발견되었다. 보통 인간의 몸이 '잘 시간이다!' 라고 인지를 할 때 밤일을 하거나 하는 이유로 깨어 있는 경우에도 L1 LINE부분의 유전자가 불안정하게 된다. 밤샘 게임하는 여러분에게 말하는 것이다! 세렌도 제길

결국 우리는, 언제 꺠어날 지 모르는 폭탄을 가지고 살아가는 셈이다. 더욱 억울한 것은, 이건 우리가 무슨 잘못을 해서 들어온 게 아니다. 수십억년에 걸쳐 축적된 폭탄들인데 우리가 뭘 할수 있을까? 다만 최대한 바른 생활을 해서 (담배를 피지 말자!) 적어도 LINE을 관리하는 단백질들이 멀쩡하기를 빌 뿐…

그러니 죽기 전에 쎾쓰를 하지 못하고 죽는 것은 크게 슬픈 일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으앙

꿈틀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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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에 세렌이 썼다 날려버린 글인데, 검색어 유입이 많아 다시 올려놓습니다 (..)

 

갤럭시 노트 10.1 2014에디션 사용기

 

Q. 아니 세렌님. 님이 뭔데 갑자기 IT기기 리뷰를 써요?
A. 나도 몰라!

 

아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세렌은 갤럭시 노트 10.1 2014에디션 타블렛을 소유 중이에요. 사실 2014년 4월까지만 해도 폰 없이 혼자 석기시대에 사는 사람이였는데, 어느날 타이거다이렉트가 이메일을 보내서 님, 갤럭시 라이트 쌈. 살래요?? 하는 광고에 낚여 어느새 갤럭시 라이트를 구입. 지금 보면 아주 초라한 당시 삼성이 문어발식으로 찍어내던 갤럭시 맛폰중 하나였지만 세렌은 그걸로 아아, 스마트 기기란 이런 거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고, 그후 갤럭시 탭 3 (4월) 갤럭시 노트 8.0 (5월) 갤럭시 S5 스포츠 (7월) 갤럭시 탭프로 8.4 (9월) 갤럭시 노트 10.1 2014에디션 (10월) 에 걸쳐 미친듯한 폭풍 지름을 하게 되었다는 경험 되겠습니다. 이후 정신을 차리고 더이상의 지름은 막고 갤노트는 엄마 줘버리고 갤탭프로는 동생 줘버리고 갤럭시탭3은 아마존에 팔려고 했지만 빌어먹을 검정 케이스 덕분에 흰 탭이 이염되어 버려서 판매불가 판정을 받아 방구석에 박아 놓았고, 지금은 갤럭시 S5 스포츠를 폰으로 갤노트10.1 2014를 타블렛으로 쓰고 있답니다. 지금 보니 IT기기 중독이 아니라 삼성 중독 같구만. 전 삼엽충이 아닙니다. 갤6엣지 사고 싶구만!

 

아, 긴 서문이였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여간, 그래서 세렌도 갤노트를 이제 약 9개월간 쓰고 있는데, 아주 만족한다 이 말이에요. 그래서 간단한 Riverview를 써 보려고 해요. 마크 아니라 실망하셨으면 미안해요. 계속 실망해주세요. 그래도 간단한 로페카 서버는 오늘도 테스트 중입니다. 그것도 머큐리가 다시 초심으로 되돌아가 사막에 엑스니힐로를 적절히 섞은…어 크래시 랜딩..?? 하지만 차별화를 꾀하는..뭐 그렇습니다.

 

구입

갤노트 10.1 2014 32GB 의 가격은 아마존에서 599달러 미친 599.99달러에서 99센트 깎아주고 세일이래

물론 세렌은 아무리 기계가 좋다고 해도 타블렛에 600달러를 퍼부을 사람은 아니기에 (..) 당연히 신품이 아니라 리퍼 품을 샀습니다. 이게 예전에 세렌이 블로그 말아먹기 전에도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요,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타이거다이렉트가 갤노트 10.1 2014를 160달러에 판다는 글이 올라온 거에요. 당연 뽐뿌고 슬릭딜이고 소식이 온데간데 퍼졌고 세렌도 탑승해서 구입하고 돈을 지불. 근데 사겠다고 달려든 사람은 수천명이고, 타이거다이렉트는 물량이 없던 거에요. 얘들 정신줄 빼놓고 일하거든요. 그래서 세렌에게 날아온 캔슬레이션 이메일. 'ㅈㅅ 님, 거래를 할수 없어요'

다들 좌절했지만, 세렌은 혹시나 해서 구글에게 멜을 보냈습니다. 타이거다이렉트는 소위 '구글이 인증한 믿을 수 있는 쇼핑몰!' 이라는 구글 인증을 받고 있거든요. 그래서 구글에게 멜을 보내서, 구글 님들! 타이거다이렉트가 거래를 존중하지 않아요! 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라고 메일을 보내놓고, 일하러 갔습니다. 씁쓸한 마음으로.

이틀 후에 구글이 메일을 보내서, 오 그런 괴로우셨겠군요. 우리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이걸 160달러에 사고 싶다는 말씀이지요? 하는 메일을 보낸 거에요. 두근두근해서 클릭해 보니

2012년형 갤노트 10.1

둘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그래서 구글에게 소심하게 저..이건 아닌데요.. 라고 메일을 보내니, 잠시 후 구글이 답장을 하기를, '그럼 어떤 제품이 필요하신지 선택해 주시면 저희가 도와드리곘습니다!' 해서, 갤노트 10.1 2014 32GB 블랙을 집어서 이거 사고 싶어요. 하고 링크를 보냈어요. 그러자 구글이 답하길, '그럼 이걸 정상적으로 거래 하시면 저희가 그 가격에서 160달러의 차액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단, 리퍼를 파는 것이였기에 세렌도 리퍼를 골라달라는 말이 있어, 세렌은 400달러짜리 리퍼를 집어 들었고, 결재한 다음 구글에 내역을 보내니 몇일 후에 240달러 (400 – 160 = 240) 가 담긴 비자 기프트카드를 구글이 보내 줬다, 는 장황한 스토리에요. 마침 세렌은 스프린트에서 준 100달러 비자 기프트카드도 있었기에, 주머니에서 나간 돈은 약 60달러가 되는 셈. HAYO?

 

박스

리퍼품이라 박스는 끝내주게 조촐합니다. REFURBISHED IN USA!

내용물도 갤노트 본체, 아주 작은 설명서, 케이블, 충전기가 다에요.

하지만 여기서 굴러나온 갤노트는 리퍼답지 않은 훌륭한 퀄리티. 이 태블릿에서 자주 발생한다는 유격도 긁힘도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양품 받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금은 화면에 강화유리가 붙어 있어요. 세렌 사진찍는게 좀 엉성하죠. 손이 떨려서 그래요. 빌어먹을 수전증 흑흑

아주 말끔한 뒷판. 아, 갤노트 10.1 2014버전의 뒷판은 탭프로와는 다르게, '가죽처럼 보이지만 촉감은 완전 플라스틱' 입니다. 탭프로는 '가죽처럼 보이고 약간 가죽같은 느낌이 있지만 플라스틱' 이니 한단계 낮은 것인가?? 기떈 기술이 없었던 듯. 까먹었거나(암울

 

화면

2560x1440의 픽셀을 자랑하는 갤노트의 킹왕짱 화면. 아주 쨍쩅합니다. 빛샘이 한두개 있던데 거슬릴 정도는 아니고, 오히려 존나 노력해서 보지 않으면 거진 안 보이는 수준. 뭐 리퍼니까요. 이해해 줘야죠. 하지만 화면은 정말 밝고 소위 눈이 정화되는 느낌. 집에 말했다시피 갤탭3 7인치짜리도 하나 있는데, 그건 볼떄마다 안구가 터지는 느낌이라면 이건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하여간 요게 세렌 홈화면입니다.

 

S펜

갤노트 시리즈가 갤탭프로나 갤탭S와 가장 차별되는 특징이 바로 S펜이죠. 화면에 대고 그냥 끄적끄적하면 바로 글이 써지는.. 사실 세렌이 노트를 노린 이유중 하나가 논문같은거 보거나 강연같은거 들을때 공책에 적는것 보다 아예 클라우드에 보관되는 노트가 있음 좋겠다~ 하는 마음에서였거든요. 공책같은거 잃어버린게 한두번이 아니기도 하고. 그래서 사서 노트정리 등에 써본 소감은, 만족만족 대만족. 사진에 보이는건 세렌이 조금 정신줄을 붙잡고 썼을 떄고, 스피커가 말을 존나게 빨리 한다거나 하면 그야말로 지렁이가 날아다니는 개판이 벌어지는데 종이에 적는거랑 별 다를바도 없고 하니 이렇게 적어서 필요할때마다 보는 게 얼마나 편한지. 그냥 노트북으로 내용을 치는게 더 빠를 수도 있겠지만 노트북으로 치는건 도형 그래프 등을 그려넣는게 꽤나 힘들잖아요. 이렇게 하니 정말 편하고, 일것 적은 공책이나 종이들을 잃어버릴 염려도 없어서 아주 좋긔

논문 등의 PDF파일 보는것도 만족. 크기가 큰 PDF는 렉이 걸린다고 하는데, 세렌이 보는건 그다지 큰 것들이 아니라서요.

 

놀긔

물론 업무 등의 용도뿐만이 아니라 딴짓하는 것에서도 차고 넘치는 성능입니다. 세렌은 스펙같은걸 잘 아는 사람이 아니지만, 3GB램에 CPU는 빵빵하니 웬만한 게임들도 부드럽게 돌아가고. 무게도 무겁지 않은 편이라 (~540g??) 출퇴근길 30분씩 걸어다니면서 예능이나 영화 보는것에도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구요.

 

 

얼마 전에 갤럭시 탭 3 10.1인치용 벨킨 키보드를 싸게 구입했는데 (meh.com), 이게 갤노트 10.1 2014에도 맞을 거란 말만 철썩같이 믿고 구입했다가 안 맞는 상황이 (..) 그래서 그냥 방에서 거치해놓고 블루투스 키보드 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꽤 쓸만해요 그래도.

안드로이드로 이번에 오피스가 새로 나왔잖아요. 그런 파워포인트 작업을 간단하게 한다던가

웹툰을 본다던가(흐뭇

 

뭐 그래서, 세렌 총평은, 이야 세렌이 돈 이렇게 쓰고 제값하는 기계를 사본적이 별로 없는데 이번 갤노트는 참으로 기괴하게도 들인 돈에 비해 훨씬 더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가 되겠습니다. 대학생들 추천. 아니, 대학생들은 쓸게 많으면 갤노트 12.2로 가세요. 무거워 깔릴지도 모르겠군요. 오딘님 12.2 들고 다니시던데 팔 빠지지 않으셨으련지.

 

그럼 세렌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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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시브 엔지니어링.

 

대단히 멋집니다. 쉐이더 빨이기도 하지만. 하하하!

모드 링크는http://minecraft.curseforge.com/mc-mods/231951-immersive-engine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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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시즌 5 프리뷰 2랑 등등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피곤해서 도저히 쓸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까지 쓰던걸 과감히 지우고 이 심정을 한 마디로 표현해서 올린 게 의도와는 달리 아주 약간 애매모호하여 많은 분들께 심려와 지대한 빡침을 끼친 것 같아 송구할 따름이나 그걸 만회하기 위한 글을 올리기에는 아직도 체력이 부족한데다가 서버가 약간 맛이 간 듯한 모습을 보여주어 이것을 어찌 처리해야할지 세렌도 오딘도 머큐리도 알지 못하여 자나깨나 서버가 열릴 날을 고대하는 분들이 많으나 (예: 스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함을 죄송하게 여기고 있음을 불쌍이 여겨 주시기를 부탁드립..흐흑 흑

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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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즌 2가!!!!!!!!!!!!!!!!!!!!!!!!!!!!!!!!!


좋아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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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토요일마다 찍찍거리니???????????????? 자게 냅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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